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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북한산 등산기 No.92 : 여전히 잘 걷고 잘 먹고 잘 쉬고~
2009/06/18 북한산 등산기 No.91 : 잘 걷고 잘 먹고 잘 쉬고~ 2009/02/05 북한산 등산기 No.81 : 내가 '북한산'을 즐겨찾고 좋아라하는 이유... ![]() 나날이 맹위를 떨치는 폭염 속에 올들어 서울 최고기온인 32.4도를 기록했던 지난주 토요일 27일. 주말에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으나 일주일 전이었던 20일 토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 데다가 'SF & 판타지 도서관'에서 열린 SF번역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느라 등산을 못했기에 우산을 쓰고서라도 등산을 떠날 예정이었던지라 '폭염'이나 '무더위'정도는 아무 장애가 되지 않았으니 여느때처럼 집앞에서 매형을 만나 칼바위 능선으로 향해 출발~ 구름 한 점 없...지는 않았으나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틈틈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칼바위 능선을 타다가 그늘 진 곳을 찾아 등산로 입구부터 이미 흘러 내리던 땀도 좀 닦을 겸, 그리고 닦는 김에 식힐 겸 잠시 쉬며 누나가 싸준 수박화채를 시식! 캬아~ 시원타! 땀을 다 식힌 후 칼바위 능선을 타다가 적당한 쉴 곳을 찾아 자리를 펴고는 간혹 불어오는 바람을 음악 삼아 뻥뻥 뚫린 주위 경관을 감상하며 튀김우동 컵라면과 칼몬드 땅콩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신 뒤 냉커피를 한 잔 음미~ 매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다시금 산행을 시작, 칼바위 능선을 벗어나 대동문과 동장대를 지나 용암문에서 도선사쪽으로 하산. 이윽고 우이동 시내에 도착해서는 시원~한 생맥주에 쫄깃쫄깃한 훈제치킨이랑 두부김치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온 몸의 땀도 씻어낼 겸 먼지도 털어낼 겸 두어 시간 가량 사우나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청정상태로 개량(?)한 후 누나네 집에서 쉬다가 '또' 닭백숙을 먹고는 빨랫거리 들고 돌아오는 것으로 6월의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 ![]() 덧, 돌이켜보니 지난 주와 상당히 흡사한 후기인걸? 마치 그 언젠가의 타임 퀘이크가 떠오를 정도... 지난 등산기~ ![]() 2주 전의 아찔했던 경험을 왼쪽 무릎에 ㅇㅇ밴드로 붙여놓은채 '오늘은 넘어지거나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각오(!)를 다지며 떠났던 지난 13일의 금요일, 아니 토요일의 북한산행. 집앞에서 매형을 만나 칼바위 능선으로 향하는데 서경대 입구쯤 가서 매형이 왼쪽 복숭아뼈가 아프다길래 일단 응급조치(?)를 취한 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북한산행대신 인근 병원행을 대비했으나 다행히도 더 이상 통증이 심해지지 않아서 산행은 계속 진행~ 구름 한 점 없...지는 않았으나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틈틈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칼바위 능선을 타다가 그늘 진 곳을 찾아 바위 위에 자리를 펴고 컵라면과 꿀땅콩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신 뒤 냉커피를 한 잔 음미. 크아~ 시원타! 주위 경관을 바라보며 매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다시금 산행을 시작, 칼바위 능선을 벗어나 대동문을 지나다가 용암문 근처에 이르러 누나가 싸준 수박화채를 먹은뒤 용암문에서 도선사쪽으로 하산. 그다지 덥지도 않았고 걷기에 좋은 날씨 속에 등산객들도 '적당하게' 많았기에 산행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북한산행을 마치고 우이동에 도착,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갈증을 푼 뒤 온 몸이 나른노른해질 때까지 사우나를 즐기며 산행못지 않게 발바닥에 땀 흘리며 걸었던 지난 2주간의 헌책방 순례의 여독까지 몽땅 풀고는 누나네 집으로 가서 몸보신용 닭백숙을 먹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91번째 북한산행을 마무리~ ![]() 지난 등산기~ ![]() 1월의 마지막 날이자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31일 토요일. 누나가 오후에 부부동반 모임이 있다기에 이번엔 혼자 산에 가야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매형이 가까운 북한산으로 일찍 갔다오자기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출발한 북한산행~ 아무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지난 수요일에 비하면 꽤나 많은 등산객들이 북적북적~ 그중엔 특히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잠깐 동네 마트에 나온듯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물통도 없이 낑낑대며 올라오는 이들도 있었고 마치 데이트라도 하러 나가는 듯한 옷차림으로 능선까지 올라오는 이들도 있었으니 마치 예전에 친구들과 무작정 산에 올랐던 시절의 나를 보는 듯 했다(난, 구두 신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다...) 중턱에서 컵라면에 소주 큰 거 일병을 마시고는 주능선으로 갈아탄 뒤 대동문을 지나 용암문에서 바로 우이동/도선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집회, 아니 법회가 있는지 도선사 경내에서는 어마어마한 불교신자들이 모여 염불을 외우며 와글와글~) 이번엔 우이동으로 하산 할 때 항상 들리던 도선사 광장에서 막걸리도 마시지 않고 그대로 시내까지 내려와서는 바로 사우나를 시작. 평소 두 시간 가량 즐기던 사우나도 한 시간만에 쓱쓱뻑뻑 후따딱 끝내고는 근처 순두부 전문점에서 보쌈 정식에 소주 일병+일병을 마시고 일찌감치 귀가하는 것으로 2009년 1월 및 제 81회 북한산 등산을 마무리~ 덧, 참, 내가 '북한산'을 좋아라하는 이유는, 거주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워 맘만 먹으면 반나절만에도 다녀올 수 있는 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아무때나 맘 내키면 훌쩍 떠나는 산 치고는 정상에 올랐을 때의 그 만족도가 대단하다는 것과 무려 80여회를 올랐음에도, 그리고 그중 똑같은 코스로만 수십 번을 올랐음에도 계절에 따라, 심지어는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매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자, 이제 북한산 등산 100회가 눈 앞에 보이는 것 같다. 그날까지 계속, 달리자! 지난 등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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