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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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아이작아시모프
2009/11/04   쥬라기 공룡의 복제자, '마이클 크라이튼' 사망 1주기... [11]
2009/03/19   SF작가 '아서 C. 클라크', 타계1주년 기념 특별대담! [1]
2009/01/16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_Gold> 1995. [10]
2008/11/27   작은 노력, 큰 만족! '오멜라스, 독자와의 점심식사'에 다녀오다~ [7]
쥬라기 공룡의 복제자, '마이클 크라이튼' 사망 1주기...
나이, 학력, 외모, 경력, 재능, 심지어 기럭지까지!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_Michael Crichton'...
(1942년 10월 23일~2008년 11월 4일)



오늘은, SF를 써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SF바닥에서는 '(테크노)스릴러 작가' 내지 메티컬 작가로만 취급 당하며 왠지 따돌림 당한다는 생각이 들던 마이클 크라이튼 사망 1주기 되는 날.
성공한 작가이자 영화 대본/감독, 드라마 연출, 게임 제작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던 그가 <쥬라기 공원>을 통해 공룡시대로 갔을지, <타임라인>을 통해 중세시대로 갔을지는 모르겠으나 부디 고통없는 시대, 아울러 편가르기 없는 시대로 갔기를 바란다.
(장르 구분을 떠나 그의 작품을 좋아하던 독자들이라면 잠시 애도의 묵념을 실시......)





덧, 「마이클 크라이튼이 <안드로메다 스트레인_Andromeda Strain>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일이 기억난다. 그때는 과학소설이나 판타지가 진짜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이 흔치 않았는데 그는 그런 일을 이루어낸 '외부인'이었다. 왜 그가 외부인이었을까? 그는 과학소설 잡지에 기고하지 않았다. 모임에도 나오지 않았다. 우리 중 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여러 과학소설 및 판타지 잡지에 잇달아 비평이 실렸는데, 하나같이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 책을 읽지 않았으므로(어쩌면 나도 그를 외부인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런 비평들이 얼마나 정당했는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보통 그런 비평에서 발견되는 정도 이상의 악의가 엿보였다는 게 내 의견이다.
정당한 평가였을까? 아니다. 재능이 뛰어난 크라이튼은 후에 쓴 책(일부는 과학소설이 아니었다)과 영화 모두에서 크게 성공했다. 우리가 그에게 반대해도 그는 상처받지 않았으며 우리를 필요로 하지도 않았다. 되돌아보면, 우리 중 몇몇은 속 좁게 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
_아이작 아시모프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외부인, 내부인'에서 발췌」

덧-1, 지난 7월 중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행사의 일환이었던 '테드 창 강연회' <하드 SF - 서사의 논리와 글쓰기의 미학>에서 '테드 창_Ted Chiang'이 SF와 판타지의 차이를 진보와 보수에 빗대어 설명하던 중 '마이클 크라이튼'을 향해 내뱉었던 '소신있는 쓴소리'를 문득 떠올리며...

덧덧, 「한때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영화 한편 성공시켜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보다 낫다……. 물론 이는 소프트 산업과 하드 산업의 특성과 서로의 이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정치가의 오인에서 비롯된 말이었지만, 바로 이 말을 만들게 했고 그만큼 놀라운 충격을 주었던 작품이 바로,
<쥬라기 공원>. 헐리웃 최고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았고, 현재 4편이 제작중이라는 바로 그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자동차 수출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는 <쥬라기 공원>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물론 여기에는 헐리웃의 기술력이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실력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역시 그 세계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다는데 있을 것이다. 바로, 원작자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상상력이 이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해 준 것이다...」

_전홍식
SF무크지 <미래경> 창간호. '작가들 : 베스트셀러 전설 - 마이클 크라이튼'에서 발췌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11/04 23:04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11)
SF작가 '아서 C. 클라크', 타계1주년 기념 특별대담!
스페이스오딧세이의 '아서 C. 클라크_Arthur Charles Clarke' 컬렉션~

로드릭스 : 칠십억만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예전에 읽어본 사람도 이제는 가물가물하고 안 읽어본 사람은 전혀 모르는 '잰 로드릭스_Jan Rodricks'입니다.
3월 19일 오늘은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_2001: A Space Odyssey>의 저자이자 과학소설계의 거장인 아서 클라크가 세상을 떠난지 1년 되는 날로, '클라크 타계 1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 및 생애에 대해 조명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위해 '이글루스_egloos'에서 절판 공상과학소설, 네? (......) 아, 죄송합니다. 절판 '과학소설' 자랑질 전문 블로그 SFace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칭' 클라크 팬이라는 '스페이스오딧세이(이하 스페이스)'님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이스 : 네, 안녕하세요~

로드릭스 : 작년 3월 19일 타계한 '아서 클라크'가 마지막으로 남긴 소원이 "우주에서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보고 싶다"였다죠? 참으로 클라크다운 소원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요. 마침 작년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기도 했는데, 이런 시점에서 그의 소원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스페이스 : '아서 클라크'가 2007년 12월 16일 아흔 번째 생일을 축하해주러 모인 지인들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소원은 '첫째,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보는 것과 둘째, 스리랑카가 정치적 안정을 찾는 것. 그리고 셋째, 환경 보호를 위해 사람들이 좀 더 청정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가지 소원 중 하나로 말한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보는 것'은 비단 클라크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의 소원, 최소한 과학소설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소원이 아닐까 싶은데, 클라크가 말한 소원의 '현실화'라는 것은 아무래도 '외계생명체와의 랑데부'겠죠? 일단 외계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어야 그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될테니 '외계생명체는 분명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 과연 그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인가,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언제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 관심거리인데, 우선 저는 외계생명체는 '어떤 식으로든 존재하고 있다'고 보는 쪽이고요,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언제쯤, 어떤 식으로 인식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되겠죠.
아마 외계생명체를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는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이라든지,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 때부터 있어 왔을텐데 그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한 시점에 맞춰서 외계생명체가 발견되리라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지만 아무튼 우주인이 늘어난다는 건 우주에서 인류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다는 얘기니까 외계생명체를 발견할 확률 역시 높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비록 클라크는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났지만 우리의 후손대에서는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야말로 살아있는 동안에 외계생명체를 발견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인류가 외계생명체를 찾아내기 보다는 그쪽에서 우리를 찾아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클라크는 1973년 발표한 <라마와의 랑데부_Rendezvous with Rama>라는 작품을 통해 인류와 외계생명체와의 극적인 만남을 그리고 있는데 아, 그렇다고해서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며 인사 나누는 그런 식은 아니지만요. 사실 클라크가 '원하는 것'은 외계의 생명체라기보다는 외계의 '지성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암튼 그 작품 속에서 인류는 외계지성체들의 의도나 생각, 목적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으며 인류뿐 아니라 외계지성체들도 마치 우리 인류를 인식하지 못 하는 것처럼, 혹은 상대할 필요조차 없어 완전 무시하는 것처럼 그려집니다. 이 우주에는 서로 다른 무언가가 분명 존재는 하되 서로 인식하지는 못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어쩌면 '굳이 서로가 서로를 인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고요. <라마>후속작에서는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만 차라리 안 밝히는 것이 오히려 나을 뻔했다는게 이 바닥의 중론입니다.
참고로, 클라크가 어디선가 들은 말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가장 좋은 증거는, 그들이 우리한테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라더군요.

로드릭스 : 아하, 그럼 우리도 더이상 외계로 진출하면 안 되겠군요.(웃음) '아서 클라크'는 과학자 일 뿐 아니라 SF문학의 거목인데요,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요?

스페이스 : '아서 클라크'는 SF작가 중에서도 가장 기본기에 충실한 정통파 작가로, SF문학상인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여러차례 수상하기도 했고 '로버트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SF문학의 황금시대를 이끌며 빅3로 불린 거장인 동시에 삼십여 편의 과학관련 논픽션을 남긴 미래학자이기도 합니다.
1938년 '영국 행성간협회_British Interplanetary Society'의 간행물 <테일즈 오브 원더> 겨울호에 <미래의 인류제국>이란 평론을 쓰며 작가로서 데뷔한 클라크는 이제는 유작이 되어버린 <마지막 정리_The Last Theorem>를 '프레드릭 폴_Frederik Pohl'과의 공저형식으로 집필하기까지 오십여 편의 과학소설을 발표했는데 그의 작품 세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우주시대에 들어선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나 아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의 존재 이유와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죠.
그리고 그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일관적인 주제는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인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결코 우리 인류가 넘어설 수 없는 무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우주라는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이를 위해 고도의 과학기술과 명철한 지적 능력을 지닌 외계지성체를 등장시켜서 인류의 지적호기심을 자극시키기도 합니다.
작품에 따라 그것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매끄러운 검은 비석으로, <유년기의 끝_Childhood's End>에서는 날개와 뿔, 그리고 가시 돋친 꼬리까지 달린 악마의 모습으로, <라마와의 랑데부>에서는 직경 20킬로미터에 길이 50킬로미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원통으로 등장해서는 이 우주에서 '인류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단 인식시키고 마침내 인정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또 다른 외계지성체를 인식하는 순간 우주의 근본에 대해서도 비로소 생각하게 되는 거죠. 한마디로 클라크의 작품은 인류로 하여금 우주에 대해,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 훗날 인류가 월등하게 진화된 외계지성체들과 최초의 접촉을 시도했을 때 겪게 될 감당못할 충격을 대비하게끔 미리 그에 대한 기대와 공포를 동시에 체험하게끔 도와주고 있는 셈이죠.
1953년에 발표한 <유년기의 끝>을 보면 서로 반목하며 전쟁이나 일삼는 지구인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적인 '오버로드_Overlords'란 외계지성체가 등장하는데 우주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상태로 외계지성체에 의해 강제적으로, 일방적으로 진화된 인류가 마침내 궁극의 신인류로 거듭나지만 실상은 거대한 하나의 유기체로 통합돼서 고향 별 지구를 파괴시키고 태양계 밖으로 떠나가게 되는 인류 종말론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기도 합니다. 클라크의 작품 대부분이 지구안에 머물러 있던 인류의 시야를 저 우주너머로까지 확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아직까지 인류가 해결 못하고 있을뿐더러 영원한 수수께끼가 될 우주의 근원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30~40년, 심지어는 50여 년 전에 발표된 작품조차 지금 시대에 읽어도 거의 식상함이 없고 시대감각 역시 뒤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로드릭스 : '영국 행성간협회'라고 하셨는데 그러고보니 '아서 클라크'는 미국 작가가 아니라 영국 작가네요? 어떻게 우주와 과학에 일생을 바치게 됐나요? 그의 생애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요?

스페이스 : '아서 클라크'는 1917년 12월 16일 영국 서머셋 주 해변가의 전원도시 마인헤드_Minehead에서 4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전형적인 과학소년이었던 클라크는 농장을 하던 아버지가 초등학교 시절에 돌아가시면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초등학교만 졸업한 채 공무원 시험을 봤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뒤 내무부의 회계감사원이 되었는데 훗날 그의 작품속에서 보여지는 논리적이며 정밀한 수학적, 물리학적 지식은 모두 초등학교 졸업 후의 독학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1941년, 공군에 입대해서는 2차대전 기간을 레이다 및 항공유도 관제 시스템 개발팀에서 기술장교로 복무하게 되었는데 이때 무선기술 전문지 <와이어레스 월드_Wireless World>에 발표한 <지구 밖 중계통신_Extra-Terrestrial Relays>이라는 논문을 통해 정지궤도 상에서 대륙간 통신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것때문에 오늘날 '통신위성'의 최초 아이디어 개발자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에 대한 여러가지 반론도 있어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거대재벌이 될 수 있었던 클라크 본인도 그렇겠지만 팬으로서도 좀 아쉬운 노릇이죠.(웃음)
비록 통신위성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지는 못 했지만 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그의 공로를 기려서 국제 '마르코니 상'과 유네스코에서 '칼링가 상_Kalinga Prize'을 수여받기도 했고, 프랭클린 연구소, 킹즈 칼리지 등에서 많은 기금을 받기도 했으며 통신위성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세계평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공을 기려 1994년엔 '노벨평화상_Nobel Peace Prize'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1979년 발표한 <낙원의 샘_The Fountains of Paradise>은 바벨탑 이후 다시 한 번 하늘에 도전하는 건축물인 우주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노력을 그리고 있는데 바로 이 정지궤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내용으로, 이 작품 발표 뒤 "이제 쓸 것을 다 썼다."며 클라크가 절필 선언을 했을 정도로 그의 모든 역량이 동원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1946년 전역후 다시 공무원으로 복귀하면서 본격적인 SF작가로서의 길에도 접어들었는데 우주여행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최대의 정규학회로 알려진 '영국 행성간협회(BIS)'의 회장직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SF 및 일반 과학기사, 전문 통신기술 분야의 논문 등을 꾸준히 집필하면서 '영국 천문학회'의 이사를 역임하던 1950년에 간행한 과학해설서 <행성간 비행_Interplanetary Flight>으로 크게 호평을 받기도 하는 등 이때부터 세계적인 과학해설자이자 우주개발 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그후에도 SF작가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아폴로 우주선 11, 12, 15호의 실황중계를 진행하기도 했고 NASA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든지, 우주 비행사들과의 집필활동을 하기도 했고, 1976년에는 '미국항공우주학회_AIAA' 명예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는 등 미국의 우주계획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타임>지의 '달정복 10주년 특집호'에 '과학에 공헌이 큰 미래학자'라는 칭호와 함께 커버스토리로 소개되기도 했고 우주개발 분야의 국제적 지도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1989년에 설립한 '국제 우주대학_International Space University'의 초대 총장을 맡기도 했는데 그동안의 숱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8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로드릭스 : 오, '제다이_Jedi'에 버금가는 '스페이스 나이트_space knight'가 되는건가요?(웃음)
그럼 여기서 잠시 '광고' 듣고 클라크의 나머지 생애와 그가 끼친 영향력 등에 대해 2부에서 계속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타프로바네_Taprobane'입니다.






덧,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 2권 출간!

'아서 클라크' 타계 1주기를 맞아 지난 2004년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출간했었던 '황금가지'에서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 2권을 '환상문학전집' 시리즈로 출간~(아, 드디어, 드디어! 마침내 '이런 날도' 오고야 말았어!!!)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은 클라크가 살아생전 쓴 모든 단편(자그만치 104편!)을 담아 2001년에 출간한 < The Collected Stories of Arthur C. Clarke>의 번역판본으로, 총 네 권으로 기획되었으며 그중 우주시대의 개막을 연 1953~1999년까지의 후기작 65편이 두 권으로 먼저 출간되었고, 1937~1953년까지의 초기작 39편은 올 가을에 역시 두 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라 함.
작품도 작품이지만 아서 클라크가 직접 달아놓은, 각 단편에 얽힌 에피소드나 관련된 코멘트들이 수록되었다하니 클라크 팬으로서는 물론 SF팬으로서도 절대결코당연히 놓칠수 없는 울트라슈퍼메가톤급 아이템! '네 권 모두 출간된 뒤에 한번에 구입해야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가는 가을이 되기전에 후회하리라는 것이 가을이 오기전에 여름이 먼저 온다는 사실보다 자명한 노릇. 무조건 구입하고 볼지어다!

게다가 번역자 '고호관'씨는 현재 <동아 사이언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과학기자로, '자칭' 클라크 팬임을 자처하는 스아무개와는 달리 '국내 최고의 클라크 권위자'...라고하면 부담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국내 최고의 '클라키언'이라 칭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진성열혈팬!
존경하는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는 내내 얼마나 흥분되고 감격스러워 했을지, 그로인해 얼마나 열정을 다했을지에 대한 기대 또한 크기에 더욱 기대되는 작품! 지금, 구입하세요~



2부는 다음 이 시간에~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3/19 14:01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1)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_Gold> 1995.
저자_
아이작 아시모프_Isaac Asimov
번역자_
김선형
출판사_
오멜라스
발행일_
2008년 11월 7일
가격_
22,000원






헌사
대한민국 과학소설계의 '생존자' 23인이 '아이작'을 말한다

1부 <과학소설론_On Science Fiction>
01. <가장 긴 여행_The Longest Voyage> 1983. 앤솔러지 <우주선_Starships>의 서문.
02. <우주 창조하기_Inventing a Universe> 1990. <아이작의 우주, 제1권 : 외교조합_Isaac's Universe, volume one : The Diplomacy Guild>의 서문.
03. <비행접시와 과학소설_Flying Saucers and Science Fiction> 1982. 앤솔러지 <비행접시_Flying Saucers>의 서문.
04. <외계인의 침입_Invasion> 1990. 앤솔러지 <외계인의 침입_Invasions>의 서문.
05. <단편소설이 갖춰야 할 것_The Science Fiction Blowgun> 1980. < SF 초단편 걸작 100편_100 Great Science Fiction Short Short Stories>의 서문.
06. <로봇 연대기_The Robot Chronicles> 1990. 단편집 <로봇 비전_Robot Visions>의 서문.
07. <미래의 황금기_Golden Age Ahead> 1979.06.
08. <인간만이 사는 은하계_The All-Human Galaxy> 1983.03
09. <심리역사학_Psychohistory> 1988.07
10. <시리즈_Science Fiction Series> 1986.12
11. <생존자들_Survivors> 1987.11
12. <존재하지 않는 곳!_Nowhere!> 1983.09
13. <외부인, 내부인_Outsiders, Insiders> 1986.02
14. <앤솔러지_Science Fiction Anthologies> 1981.05
15. <과학소설의 영향_The Influence of Science Fiction> 1981.08
16. <여성과 과학소설_Women and Science Fiction> 1983.01
17. <종교와 과학소설_Religion and Science Fiction> 1984.06
18. <시간 여행_Time-Travel> 1984.04

2부 <과학소설 창작론_On Writing Science Fiction>
01. <플롯_Plotting> 1989.06
02. <은유법_Metaphor> 1989.12
03. <아이디어_Ideas> 1990.03
04. <서스펜스_Suspense> 1991.03
05. <연재물_Serials> 1980.07
06. <우리가 다루는 분야의 이름_The Name of Our Field> 1978.5/6 합본
07. <힌트_Hints> 1979.03
08. <청소년을 위한 작품_Writing for Young People> 1986.07
09. <이름_Names> 1984.12
10. <독창성_Originality> 1986.04
11. <서평_Book Reviews> 1981.02
12. <작가의 고난_What Writers Go Through> 1981.12
13. <퇴고_Revisions> 1982.07
14. <아이러니_Irony> 1984.10
15. <표절_Plagiarism> 1985.08
16. <상징주의_Symbolism> 1985.06
17. <예견_Prediction> 1989.07
18. <베스트셀러_Best-Seller> 1983.05
19. <가명_Pseudonyms> 1984.01
20. <대화_Dialog> 1985.04

3부 < GOLD : 아시모프 최후의 소설들_The Final Stories>
01. <칼_Cal> 1990/1991. 한정판 소책자
02. <왼쪽에서 오른쪽으로_Left to Right> 1987.01 <아날로그_Analog>
03. <낙심_Frustration> 1991. 앤솔러지 <이제 전쟁은 없다_There Won't Be War>
04. <환각_Hallucination> 1985.02~04 <보이즈 라이프_Boys' Life>
05. <불안정성_The Instability> 1989.01 <런던 옵저버_The London Observer>
06. <신이 되려 한 알렉산더_Alexander the God> 1989.6/7 합본 <컬럼비아_Columbia>
07. <협곡에서_In the Canyon> 1990.07 <옴니_Omni>
08. <지구여 안녕_Good-bye to Earth> 1989.01 <인터뷰_Interview>
09. <전송가_戰頌歌_Battle-Hymn> 1995. 미발표작
10. <페그후트와 법정_Feghoot and the Courts> 1986. 만담선집 <요즘 괜찮은 까마귀 키운 적 있어?_Bred Any Good Rooks Lately?>
11. <오류 불허_Fault-Intolerant> 1990.05
12. <키드_Kid Brother> 1990.12
13. <우주 공간의 나라들 : 현대의 우화_The Nations in Space> 1995. 미발표작
14. <칩퍼의 미소_The Smile of the Chipper> 1988. <비즈니스 위크 1988년도 기부 안내서_Business Week's 1988 Guide to Giving> / 1989.04 <아시모프의 SF 매거진>
15. <골드_Gold> 1991.09 <아날로그>

※ 작품 중 출간 년월만 있고 별다른 잡지 출처가 없는 작품들은 모두 <아시모프의 SF 매거진_Isaac Asimov's Science Fiction Magazine>에 발표된 내용임.

부록
옮긴이의 말
작품 해설
1. 어느 (과학)소설가의 노파심_김창규
2.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오해 없이 읽기_배명훈
3. More Than Gold… 거장의 마지막 선물 보따리_김선욱
작가 연보



100년도 아니되는 짧디짧은 인생을 살면서 넘치는 SF적 상상력과 천연덕스러운 익살, 그리고 도무지 겸손할 줄 모르는 박학다식함을 뽐내며 마치 200살을 살다 간 듯한 당신은 우주 최강의 자랑쟁이에 욕심쟁이 '아이작 아시모프'!
외계인일지도 모르는 아시모프가 지구별 인류한테 남긴 유산이 세 가지 있으니, 하나는 태양계 너머 은하계의 모든 과학 지식이 집대성된 '은하대백과사전'이요, 또 하나는 로봇공학 3원칙이 양전자 두뇌에 내장된 충실한 반려자 '로봇'이며, 마지막 하나는 한 사람의 독자가 평생을 읽어도 다 못 읽고 죽을 500여 권 밖에 안 되는 '저서'들이라.
- 스페이스오딧세이」
(...그리고 2008년 11월 7일,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 세 가지'에 새로운 유산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칠십여 년의 인생을 오직 집필만을 목적으로 살아 온 듯한 SF계의 다작가이자 대작가이며 타고난 입담꾼 '아이작 아시모프'가 들려주는, 명확하게 생각하기 & 단순하게 표현하기 & 당당하게 자랑하기에 관한 에세이와 단편 모음집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이 작품은 1992년에 고향별로 돌아간 아시모프를 기리는 의미에서 출간된 유고작 < Gold>의 번역판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출간 1년만인 1996년에 '한뜻'에서 창작기법에 대한 이론서 <아이작 아시모프 SF특강>과 단편작들로 이루어진 응용서 <골드>로 분책하여 번역출간된 적이 있으나 두 권 모두 절판된지 오래~), 그중 제1부 <과학소설론>은 과학소설의 모든 소재들에 대해 탈지구/범우주적인 시각으로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고, 제2부 <과학소설 창작론>은 '과학소설'이 아닌 그냥 '소설' 창작론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글쓰기 입문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언제어디서나 기회만 생기면(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자신의 무한장대한 해박함을 대놓고/숨김없이/노골적으로 공개하기를 결코 주저하거나 잠시도 망설이지 않는 아시모프의 성품과 인품이 작품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으니, 과학소설의 창작기법을 강의하는 와중에도 과학소설의 위대한 기둥이 되는 '생존자들' 아홉 명을 선정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거리낌없이 끼워넣는 겸손한 과시욕을 뽐내는가 하면(작년 초에 사망한 '클라크'가 여덟 번째 '사망자'로, 아직도 한 명이 생존중!), 자신의 작품이 베스트셀러에 오르자 이를 기념하며 본인이 본인을 인터뷰하는 가상인터뷰를 통해 예의바르게 자기자랑을 하는 등 은하 최강의 자뻑자아를 지닌 것이 확실한 '쉴새없는 말발, 멈춤없는 글발(호불호가 나뉘는 구레나룻발도 추가요!)' 아시모프의 능글뻔뻔함이 활자마다/문장마다/지면마다 흘러넘쳐 도무지 주워담을 수 없는 상태인지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만한 자랑질 책이 또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인데, 그러함에도 아시모프가 싫어지기는커녕 사랑(?)스러워 진다는 점이 이 책의 마력이자 매력!(아, 이만한 자랑질 책이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그리고 제3부 < GOLD : 아시모프 최후의 소설들>에는 1992년 '휴고 상' 중편부문을 수상한 <골드>를 비롯해 15편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한뜻'에서 출간되었던 단편집 <골드>에 누락되는 바람에 지난 세월을 '잃어버린 12년'으로만 기억한채 냉동작품 상태에 있던 단편 8편을 모두 해동/소생시킨데다가(그중에는 그 어떤 매체에도 발표된 적이 없는 작품인 <전송가>와 <우주 공간의 나라들 : 현대의 우화>도 포함) '한뜻'판 < Gold>의 문제점(?)이었던 분책을 과감히 해결! 한 권으로 묶어내면서 원래의 < Gold> 모습을 되살린(이전 판본의 오류도 수정했다고 함) 완성/완역/완전판으로 순도 99.99%의 진정한 24k 'Gold'임!(다만, '한뜻'판 <골드>에 실렸다가 이번에 퇴출된 단편 중에는 꽤 괜찮은 작품들도 있기에 '한뜻'판을 아직 못 읽은 독자들한테는 새옹지마가 될 수도...)
본문 내용 외에도 번역자의 해설과 더불어 세 편의 해설글에 방대한 작가연보까지 포함된 빵빵한 부록을 자랑하고 있는데(특히, 유고집의 성격에 어울리는 '헌사'까지 싣는 공을 들였다는 점은 칭찬할만 하다!)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내내 '힘들어도 행복했다'는 편집자의 만족감을 독자들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 더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필독서인 이 작품은 창작을 하고 싶다면 / 또는 SF를 읽고 싶다면/ 만약에 호기심에라도 아시모프를 알고 싶다면, 일단 한 권 구입해 놓은 뒤 백과사전을 찾아보듯 틈틈이/ 쉬엄쉬엄/ 야금야금 아껴 읽기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작품집으로(그러나 여기서 유의할 점은, 참치를 먹고싶어 하는 당신한테 아시모프는 절대 참치캔을 던져주지 않는다는 점! 기껏해야 낚싯대에 미끼 끼우는 법을 알려줄 뿐이니 참치를 잡고 못 잡고는 물론 잡은 참치로 회를 떠먹든, 통조림을 만들든 그건 당신이 알아서 할 일~), 굳이 별점을 주자면 "이 책의 기획은 뛰어나! 기획은 뛰어나! 10점 만점에 10점~ 이 책의 구성은 훌륭해! 구성은 훌륭해! 10점 만점에 10점~ 이 책의 내용은 재밌어! 내용은 재밌어! 10점 만점에 10점~"(이 책의 가격은...)
이쯤에서, <최후의 질문>에 나온 명문을 재탕한 기적의책 대표 toonism님의 헌사를 삼탕하자면
그리고 아이작 아시모프가 말하기를,
"SF가 있으라!"
그러자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가 있었다...






덧, 물론 제 아무리 '천상천하유아이작독존'인 아시모프라 할지라도 모든 작품들이 재미있을 수는 없는 노릇! 얼음부대 동장군도 얼려버릴 썰렁함으로 냉동무장된 말장난 작품도 툭! 툭! 튀어나오는데, 요즘같이 칼바람 부는 계절에 방심하고 읽다가는 스쳐도 冬死, 아니 凍死의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시기를~

덧덧, 1987년에 아시모프가 뽑은 '글 쓰는 공룡 아홉 마리', 아니 과학소설 '생존자' 9인의 명단.
1. 잭 윌리엄슨_Jack Williamson : 1908. 4. 29 ~ 2006. 11. 10
2. 클리포드 D. 시맥_Clifford D. Simak : 1904. 8. 3 ~ 1988. 4. 25
3. L. 스프러그 드 캠프_Lyon Sprague de Camp : 1907. 11. 27 ~ 2000. 11. 6
4. 아이작 아시모프_Isaac Asimov : 1920. 1. 2 ~ 1992. 4. 6
5. 로버트 A. 하인라인_Robert A. Heinlein : 1907. 7. 7 ~ 1988. 5. 8
6. 프리츠 라이버_Fritz Leiber : 1910. 12. 24 ~ 1992. 9. 5
7. 프레더릭 폴_Frederik Pohl : 1919. 11. 26 ~
8. 아서 C. 클라크_Arthur C. Clarke : 1917. 12. 16 ~ 2008. 3. 19
9. 폴 앤더슨_Poul Anderson : 1926. 11. 25 ~ 2001. 7. 31

덧덧덧, 제2부 '과학소설 창작론'의 <힌트>편에 실린 '과학소설을 쓰는 법에 대한 아시모프의 3원칙'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다른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경력을 쌓기 위한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해야만 한다.
2. 글을 쓰면서 배워야 한다.
3.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쓰고 쓰고 또 썼는데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거절 편지만 잔뜩 쌓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시모프는 이러한 상황마저 대비해서 마지막 원칙을 추가하였다.
0. 역시 당신은 작가가 될 재목이 아니니 대법원장같이 약간 열등한 직업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또는 외과의나 대통령처럼 열등한 직업을 얻게되더라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용기 잃지 마시라.)

덧덧덧-1. 다들 이 책이 재미있다고 하기에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구입해서 읽고 읽고 또 읽다못해 창문에 매달리면서까지 읽었는데, 도통 재미있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아시모프의 후안무치함에 거부감만 잔뜩 쌓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래도 당신은 과학소설 독자가 될 재목이 아니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같이 약간 열등한 작품의 독자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덧덧덧덧,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아시모프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1973년에 '휴고 상' 및 '네뷸러 상'을 동시 수상한 <신들 자신_The Gods Themselves>의 '국내최초' 번역출간을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덧덧덧덧덧, 과학소설의 달인을 만나다
(어쩌면 '클라크'일지도 모르는, 하지만 '실버버그'일 가능성도 있는) 누군가가 '아시모프'한테 묻는다.
"자네는 어떻게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나?"
이에 아시모프, 아주 진지한 태도로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느냐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못해 창문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을 때까지 생각한다네."
지나가던 '하인라인', 어이없다는 듯 한마디 툭 던진다.
"죽고 싶을 때까지 생각하고 쓴단 말이야? 그냥 아무거나 처음에 떠오른 생각대로 쓰면 되잖아!"

덧덧덧덧덧덧,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에 '기여'한 생존자들한테 직접 받은 육필 사인 내용.
"만나서 반갑고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고장원(SF카페 '안드로메다' 대표)」
"기적이 있으라!"- 김명철(과학소설 전문출판사 '기적의책' 대표)」
"ace님께~ 이런 만남이야말로 아시모프가 선사해준 기적!"- 김민식(번역가. MBC 드라마국 PD)」
"낙천성 만세"- 김보영(소설가)」
"감사합니다!"- 김이환(소설가)」
"눈을 들어 저 높고 먼 곳으로"-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늘 오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왔네요. 기뻐요.^_^"- 박애진(소설가. 환상문학웹진 '거울' 편집장)」
"내가 왜 이렇게 썼지?...."- 배명훈(소설가)」
"즐거운 미래가 되었으면!"- 송경아(소설가, 번역가)」
(내용 없음)- 이수현(소설가, 번역가)」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임형욱('행복한책읽기' 대표. happySF 운영자)」
"독서는 즐거운 것"- 전홍식(SF동호인 모임 'JoySF' 대표)」
"빨리 우주로 떠납시다!"- 조현(소설가)」
"형, 스토커 같아요. 애인 좀 찼으셈."- 홍인수(번역가. SF동호인 모임 '멋진 신세계' 대표)」
"언제나처럼 부족하지만 일백퍼센트 노력과 애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아껴 읽어주세요, 오래오래"
- 양은영(과학소설 전문출판사 '오멜라스' 책임편집자)」
"우주정복! 지구수호! 세계평화! SF만세!"- 스페이스오딧세이(SFace 블로그 운영자)」
(아직 사인을 못 받은 '생존자' 명단 : 고호관, 김봉석, 김상훈, 김창규, 박광규, 임지호, 최세진, 최원택. "언제 시간되시면 사인 좀 부탁드립니다~")

덧덧덧덧덧덧-1, 헌사 '대한민국 과학소설계의 생존자 23인이 아이작을 말한다'에 실린 23인의 명단이 '지명도 순'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강'씨, 아니 '가'씨로 성전환수술을 할 걸!하는 아쉬움이 물밀듯 밀려오는데(어? 누군가 울부짖고 있다. 가만, '장수제'님인데 뭐라는 거지?... "나는 공산당이, 아니 가나다순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암튼 소설가에/ 출판사대표에/ 편집장에/ 번역가에/ 평론가에/ SF클럽대표에/ 방송국PD에/ 잡지사기자 등등 그 면면이 쟁쟁한 인사들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과학소설계의 '생존자' 명단에 슬그머니 포함되어 아시모프한테 바치는 화관에 예쁜 꽃 한 송이 장식할 수 있게 된 것은 일개 블로거로서 두고두고 자랑스러워 할만한 대단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는...(네, 지금 '자랑'하고 있는 거 맞습니다~)

덧덧덧덧덧덧-2, 이 책이 사람 하나 살렸다?
(이 글을 쓴 스아무개는 애시당초 2008년 11월 6일 지구를 떠나 머나먼 우주의 가장자리를 향한 긴 여행을 시작할 운명을 타고 났으나, 11월 7일 출간되는 이 책의 서문에 '생존자'로 표기되는 바람에 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부득이하게 생명연장 비타민제 '코엔자임 Q10'과 생명연장의 꿈 ㅇㅇㅇㅇㅇ요구르트를 대량 복용하게 되었고 그 결과, '하이랜더_Highlander'로 거듭나며 영생불멸의 삶을 얻게 되었다나 뭐라나... "나를 죽이려거든 내 목을 쳐라아!~~")

덧덧덧덧덧덧-3, 참, 간혹 "대체 오멜라스에서 뭘 받아먹길래 항상 좋은 소리만 하세요?"하는 익명의 팬들(!)이 있기에 이번 기회에 오해도 풀겸 부득이하게(내키지 않지만, 어흑...) 싫은 소리를 한마디 하자면, (일단, "갈 때까지 가는구나"와 "난 마음에 든다"로 개인차가 극명하게 나뉘는 표지에 대한 반응은 차치하고서라도) 양장본인 것은 참 좋은데, 이전에 나오던 책들처럼 하드커버가 아닌 '소프트' 커버인 것이 살짝 불만... 그리고 점점 비싸지는 가격도 불만이어요오~ 별점을 마저 주자면 "이 책의 가격은 高上해! 가격은 高上해! 10점 만점에 嗚점..."
이상은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라기보다는 ㅇㅇㅇ님과 ㅇㅇㅇ님 의견이라는~~(냅다 도망간닷!...)

덧덧덧덧덧덧덧, 끝으로, '한뜻'에서 출간된 <아이작 아시모프 SF특강>에 실린 '역자서문'을 보면 "어느 글이 어느 잡지 혹은 어느 책에 실린 것인지를 전혀 명기해 주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 역시도 그 점을 내내 아쉬워하다가 이 책의 재간 소식을 듣고는 처음 발표된 매체를 명기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문의한 결과, "원서에도 없는 내용이라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기에 내심 포기(?)하고 있었던 터라 출간된 책을 보고는 그야말로 '감동' 먹었다! 작품집에 실린 모든 글에 '출처가 명기'되어 있더라는...(혹시라도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따져 묻는 이가 있다면, "그럼 그게 뭐가 안 중요한가요?"라고 상냥나긋하게 대답해 주겠어요~)
글 한 편 한 편의 출처를 일일이 번역자가 찾아낸 건지, 아니면 편집자가 찾아낸 건지 알 수는 없지만(작품해설 'More Than Gold… 거장의 마지막 선물 보따리'에 각각의 단편마다 발표된 매체와 연도가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선욱'씨가 찾아냈을 수도?) '원서보다도 완성도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알아주는 이도 없을 뿐더러 자칫 부질없을 수도 있는 생고생을 기꺼이 감내해낸 이 책을(아울러 수고한 그 당사자를!) 독자로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 SF 베스트 특선>에서 아시모프가 독자들한테 했던 말을 이 글을 읽는 독자들한테 다시 한번 큰소리로 들려주고 싶다. "이 책은 훌륭한 책입니다. 사세요."
(믿는 가정에선 성경처럼/불경처럼/코란처럼, 믿지않는 가정에선 구급상비약처럼 구비하여 항상 곁에 두시길~)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1/16 17:51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10)
작은 노력, 큰 만족! '오멜라스, 독자와의 점심식사'에 다녀오다~
'오멜라스'가 자리잡고 있는 웅진씽크빅 건물.


어제는 두 가지 중요한 식사 약속이 있었다.
하나는 과학소설 전문출판사 '오멜라스'에서 실시한 서평 이벤트, 독자와의 점심식사!
오멜라스에서 출간된 과학소설을 읽고 서평을 올리면 매달 두 명을 선정하여 오멜라스 분들과 함께 점심 식사하는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와 <시리우스> 페이퍼백이 출간된 것을 기념하는 제1탄이 어제 열렸던 것.
<사이버리아드>와 <솔라리스>가 출간됐을 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서평 이벤트인데 그때는 추첨을 통해 10명이나 뽑는데도 경쟁이 꽤나 치열했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쉽지 않겠다 싶었지만 그 당시에 비해 독자 반응이 내성적이라 '되면좋고안되면다음기회~ 확률은50%!'를 예상하며 서평을 올렸는데, 오우~ 이런! 두 명 선정에 혼자서만 서평을 올리면서 당첨확률 무려 200%로 "고객님, 아니 독자님 당첨되셨습니다~"가 되어버렸으니 '애정과 정성'을 담아 짧게라도 올렸더라면 100% 선정되었을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를 미지의 한 분으로서는 독자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얻게되었을 여러가지 혜택(자그만치 다섯 개! "별이 다섯 개?" 아니 혜택이 다섯 개!~)을 몽땅 놓치게 된 점이 참으로/진실로 안타까운 노릇!
암튼, 기다리던 수요일이 되었고 원래 굶는 아침밥을 어제 역시 쫄쫄 굶은 뒤 시간 맞춰 출발, 안 기다릴 때는 두 대씩 지나가지만 기다리면 오지않는 마을 버스를 원망만하다 결국 약속시간을 10분 가량 넘긴 뒤에야 오멜라스 사무실에 도착~

'이 녀석, 왜 안 오나?...'하며 기다리고 있던 '램프의요정'님과 'cosmo'님을 만나 인사를 나눈뒤 바로 식사하러 출발! 먹고 싶은 것을 솔직히 말하라기에 망설일 것도 없이 '맛있는 것'이 먹고싶다했고 마침 얼마전에 괜찮은 닭곰탕집을 개척했다며 cosmo님이 우리를 인근 식당으로 안내하기에 따라가 봤더니 소문난 맛집이 점심 시간에 다 그러하듯이 식당밖에서 대기하는 손님들이 줄줄이줄줄이~ 우리도 그 줄에 합류하고 있다가 마침내 식사를 마친 몇몇 손님들이 빠져 나간 빈 자리를 잡고는 메인요리인 닭곰탕을 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독자와의 점심식사'가 시작되었는 바, 일단 지난 < SF번개>에 선약이 있어서 못 나오신 cosmo님 사인 먼저 받고는("어디에?" 물론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에! "왜?" 글쎄, 그건 다음주에~)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이윽고 음식이 나왔는데 색깔부터가 먹음직스런 것이 입맛을 돋구는 뽀얀 국물은 별도로 소금 간을 맞출 필요도 없이 내 입 맛에 딱 맞도록 양념이 되어 있었고 그 속에 들어있는 닭가슴살 등도 텁텁한 맛이 없이 쫄깃쫄깃 한 것이 '한 그릇 닭곰탕을 즐기기위해 지난 일요일부터 속을 비워야했나보다~'라는 詩가 절로 써지더라는...^^;
아삭아삭 상큼한 깍두기와 함께 닭곰탕에다 한 숟갈~ 한 숟갈~ 밥을 말아먹으며 '출판인 대 독자'로서의 SF 전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까지도 포함해서 즐겁고 맛있는 식사 시간을 보낸 뒤 식당마다 준비된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마시는 대신, 차 한 잔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카페를 찾아 자리를 이동~(혜택1. 미각과 시각을 만족시키는 점심 식사의 포만감!)

길가에 위치했음에도 의외로 손님이 없어서 한적해 보였으나 쓸쓸함보다는 차분함을 주는 카페를 발견하고는 바로 입장~ 램프의요정님은 식당에서부터 틈틈이 좋은 컷을 찾아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cosmo님과 올 연말 또는 내년부터 진행될 국내SF분야의 이런저런 일들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라기보다는 주로 '들으며'(혜택2. 한국 SF의 산증인 '박상준'씨와의 대화!) 추운 겨울이면 으레 한 잔씩은 마셔줘야만 할 것 같은 핫초코를 홀짝홀짝, 아니 살짝살짝 음미하고 있자니(달콤해/ 따뜻해/ 맛있어. 핫초코, 너무 좋아!+_+) 별도의 점심 약속이 있었던 '양인형'님이 어느새 도착했으니(엇, 저런 모습은 처음인걸? 손에 빗자루만 있었으면 영락없는...^^;) 이로써 '독자와의 점심식사'에 오멜라스에서는 모든 '오멜라스 人'이 총출동한 셈! 독자로서는 혼자만 참석했다는 점에서 다소 부족함과 아쉬움을 크게 느끼며(한 분 더 있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아무라도 시간되는 사람 연락해서 끌고 올걸 하는 생각을 잠시, 아주 잠시만 하는 척하고는 그 좋은 분위기를 혼자서만 계속 만끽~(한 사람의 독자로서 출판사 전 직원을 상대로 '대접'받는 기분이라니! 독자로서 이러한 영광이 또 어디에!!;ㅅ;)(혜택3. 따뜻하고 향기로운 차 한 잔의 여유~)
세 분과 함께 도란도란 둘러앉아 SF에서 출발해 만화와 영화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잠시후 오후 약속이 있는 cosmo님이 먼저 자리를 떠나셨고, 늦가을 바람 좀 쐬자는 의견이 나와 야외로 자리를 이동. 분위기있게 야외용 히터를 틀어놓고는 이제는 진정 '수다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 서로가 처했던 '위기일발'사태에 대한 재미있는(죽을 뻔 했다는 데도 너무 웃겼다^^;;) 이야기까지도 포함한 이런저런 신변 이야기를 마치 친구사이처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것으로 독자와의 점심식사를 마무리~(혜택4. 매력적인 두 여성 분들과의 설레이는 데이트? 우훗~)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깜짝 보너스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신간 SF 증정으로, 오멜라스 사무실에 들러 얼마전 출간된 <시리우스> 페이퍼백을 선물로 받기까지 했다는~(혜택5. 읽는 재미와 느끼는 감동이 있는 신간 SF까지!)
이렇듯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벼웁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오멜라스, 독자와의 점심식사'를 대단원에 마무리~

끝으로, 독자와의 점심식사 제1탄의 첫번째 초대손님으로서 무례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았기를 바라며, 덕분에 소중한 시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오멜라스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려요~ ^ㅅ^

<시리우스> 페이퍼백과 양장본 세트~




덧, 든든한 한 끼의 식사와 따뜻한 한 잔의 차.
cosmo님, 램프의요정님, 양인형님. 이렇게 세 분과의 즐거운 대화.
그리고 재미있는 SF까지!
서평이라는 작은 노력을 기울여 오늘, 아니 어제 나홀로 누렸던 그 큰 만족감을 다음 달에는 '새로운 두 분'이 누리는 행운을 얻으시길 지금부터 빌어봅니다~(밥 한 끼라도 그게 어딥니까? *^^*)

덧-1, 아, '서평 이벤트' 외에도 오멜라스에서는 12월의 신간 과학소설 출간에 맞춰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중에 있으니 틈나는대로/ 짬나는대로 오멜라스 카페 방문도 해주시고 더 많은 관심과 더 큰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11/27 15:37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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