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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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아서클라크
2009/03/31   2009년, 3월을 돌아보다...
2009/03/19   SF작가 '아서 C. 클라크', 타계1주년 기념 특별대담! [1]
2008/05/08   미스터 SF, '로버트 하인라인' 사망 20주기! [10]
2008/05/07   운수 좋은 날... [6]
2009년, 3월을 돌아보다...
♣ 첫째 주
:: 조카들 입학식. 한 명은 고등학교, 한 명은 중학교.(친구녀석 아들도 초등학교 입학...)

:: 수요일부터 'SF & 판타지 도서관' 정식운영. 계간 <판타스틱>에서 대형화분도 보내주고 '최환서'대표를 비롯, '정성원' 편집장과 '최원택' 에디터 방문.
(수요일은 매형 생일이라 누나가 같이 저녁 먹자고 했는데 정식개관 첫 날부터 자리를 비울 수는 없는 노릇. 아쉬웠다...)

:: 월간 < SF번개>! 다들 바쁜 일정 때문인지 참석이 늦어지는 가운데 처음 나오신 '미리내'님과(또 한 분의 '미리내'님과 닉네임 중복!) 거의 두 시간 가량을 단 둘이 얘기나누고 있으려니 이윽고 야근을 마친 '양인형'님을 선두로 '진아'님, 'kaonic'님이 도착하면서 모임분위기가 조성되었고 뒤이어 '비트만'님이랑 '표도기'님, 'hmm'님이 참석~(1월 <스타메이커>, 2월 <배트맨 : 이어 원>에 이어 3월엔 <멸종>을 받았다. 그렇다면 4월은?...)
모임을 끝낸 뒤, 집에 가려는 비트만님을 붙잡아 결국 대학로에서 한잔 더 마시고 집에 들어오니 4시 30분~(이 정도면 '외박'은 아닐듯?...)

:: 주말, 매형과 속리산에 오르다.


♣ 둘째 주
:: WBC 對일본전 승리 기념으로 친구랑 한 잔하기 시작, 두 잔이 번트로 석 잔을 보내고 넉 잔이 안타로 다섯 잔을 부르고 여섯 잔이 홈런을 날리며 일곱 잔을 건너뛰어 열 잔을 들어오게 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 필름포럼의 '임재철' 대표와 차 한잔하며 얘기를 나누다가 신촌에서 술 한잔, 아슬아슬하게 지하철 막차가 끊기는 바람에 아현동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한잔 더...(집에 들어오니 '또' 4시 30분...)

:: 주말, 누나네 가족과 경포대에 다녀오다.


♣ 셋째 주
:: 친구녀석 방문! 전화연락이 안돼 '걱정'도 되고해서 집에 가는 길에 들렸다는데, 암튼 이것도 인연(?)인데 술 한잔~

:: 오멜라스 방문, 'cosmo'님과 필름포럼 임재철 대표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 나눈뒤 집에 들어오니 1시가 훌쩍...(술 한잔 안했는데 이런 시간에 들어오다니...)

:; '아서 클라크' 타계 1주년! 때 맞춰 '황금가지'에서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 2권 출간!!

:: 수요일 한 건, 목요일 두 건, 이번 주에만 무려 세 건의 술약속을 '쏟아버렸는데'(어흐흑! 내 술!!!~) 금요일 술약속 마저 취소되는 바람에 심히 아쉬웠으나 다행스럽게도 표도기님이 한잔 하자기에 방문객 한분과 사당역 근처에서 가볍게 한잔~

:: 주말, 매형과 치악산에 오르다.


♣ 넷째 주
:: 비트만님과 '투니즘'님이 도서관에 왔기에 일 끝내고 한잔두잔석잔넉...
왠지 맥주가 마시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소주를 마시게 되었고, 이날 이후로 주말까지 세 건의 술 자리가 있었건만 모두 소주로만 채워지는 등 암튼 지난 주에 쏟아버린 맥주를 몽땅 소주잔으로 주워 담아야했다는...(한병두병세병열병열한병열두... 어휴, 도대체 소주병이 몇 개야?...)

:: 주말, 매형과 북한산에 오르다.


♣ 다섯째 주
:: 어제, 누나네 가서 저녁먹고 돌아와 쉬고(?) 있는데 호출! 얼떨결에 나갔다가 술 한잔 하고 귀가~(지지난 주에 쏟아버린 '맥주' 결국 마셨다는...)

:: 오늘, 바람도 쐴 겸(?) 산소에 다녀오다.
그동안 고민하던 일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렸더니 부모님 말씀하시길...





덧, 2009년, 석 달째 지나가다. 남은 것은 9개월...

덧덧, 생활고와 우울증, 그리고 청년노숙자...
극심한 '생활고'와 심각한 '우울증'을 이유로 자식을 죽이고 자신을 죽이고 하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는 가운데 이제는 청년백수를 넘어 '청년노숙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기 시작.
하나는 진작부터 내 허리띠와 숨통을 조이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는 '내 안으로' 들어오고자 빈틈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하나는 내가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같이 '나와 전혀 무관'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들...
비록 '아는 사이'는 될지언정 결코 '친한 사이'는 되고싶지 않은, 항상 일정거리 이상을 유지하고 싶은 '저것들'과의 관계를 끊기위해서라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四월이 잔인한 달 死월이 아닌 분주한 달 事월로 기억되게 만들어야 하기에 과연 있기나 한지 의심스러운 '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미련(이라고 쓰고 '희망'
이라고 읽는 것은 여전하다...)을 아직은 버릴 때가 아닌듯.
더이상 '지금처럼' 살 수는 없잖아?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3/31 23:59 | 海王星의 텅빈 수영장 | 트랙백 | 덧글(0)
SF작가 '아서 C. 클라크', 타계1주년 기념 특별대담!
스페이스오딧세이의 '아서 C. 클라크_Arthur Charles Clarke' 컬렉션~

로드릭스 : 칠십억만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예전에 읽어본 사람도 이제는 가물가물하고 안 읽어본 사람은 전혀 모르는 '잰 로드릭스_Jan Rodricks'입니다.
3월 19일 오늘은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_2001: A Space Odyssey>의 저자이자 과학소설계의 거장인 아서 클라크가 세상을 떠난지 1년 되는 날로, '클라크 타계 1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 및 생애에 대해 조명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위해 '이글루스_egloos'에서 절판 공상과학소설, 네? (......) 아, 죄송합니다. 절판 '과학소설' 자랑질 전문 블로그 SFace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칭' 클라크 팬이라는 '스페이스오딧세이(이하 스페이스)'님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이스 : 네, 안녕하세요~

로드릭스 : 작년 3월 19일 타계한 '아서 클라크'가 마지막으로 남긴 소원이 "우주에서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보고 싶다"였다죠? 참으로 클라크다운 소원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요. 마침 작년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기도 했는데, 이런 시점에서 그의 소원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스페이스 : '아서 클라크'가 2007년 12월 16일 아흔 번째 생일을 축하해주러 모인 지인들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소원은 '첫째,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보는 것과 둘째, 스리랑카가 정치적 안정을 찾는 것. 그리고 셋째, 환경 보호를 위해 사람들이 좀 더 청정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가지 소원 중 하나로 말한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보는 것'은 비단 클라크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의 소원, 최소한 과학소설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소원이 아닐까 싶은데, 클라크가 말한 소원의 '현실화'라는 것은 아무래도 '외계생명체와의 랑데부'겠죠? 일단 외계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어야 그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될테니 '외계생명체는 분명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 과연 그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인가,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언제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 관심거리인데, 우선 저는 외계생명체는 '어떤 식으로든 존재하고 있다'고 보는 쪽이고요,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언제쯤, 어떤 식으로 인식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되겠죠.
아마 외계생명체를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는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이라든지,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 때부터 있어 왔을텐데 그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한 시점에 맞춰서 외계생명체가 발견되리라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지만 아무튼 우주인이 늘어난다는 건 우주에서 인류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다는 얘기니까 외계생명체를 발견할 확률 역시 높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비록 클라크는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났지만 우리의 후손대에서는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야말로 살아있는 동안에 외계생명체를 발견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인류가 외계생명체를 찾아내기 보다는 그쪽에서 우리를 찾아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클라크는 1973년 발표한 <라마와의 랑데부_Rendezvous with Rama>라는 작품을 통해 인류와 외계생명체와의 극적인 만남을 그리고 있는데 아, 그렇다고해서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며 인사 나누는 그런 식은 아니지만요. 사실 클라크가 '원하는 것'은 외계의 생명체라기보다는 외계의 '지성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암튼 그 작품 속에서 인류는 외계지성체들의 의도나 생각, 목적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으며 인류뿐 아니라 외계지성체들도 마치 우리 인류를 인식하지 못 하는 것처럼, 혹은 상대할 필요조차 없어 완전 무시하는 것처럼 그려집니다. 이 우주에는 서로 다른 무언가가 분명 존재는 하되 서로 인식하지는 못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어쩌면 '굳이 서로가 서로를 인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고요. <라마>후속작에서는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만 차라리 안 밝히는 것이 오히려 나을 뻔했다는게 이 바닥의 중론입니다.
참고로, 클라크가 어디선가 들은 말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가장 좋은 증거는, 그들이 우리한테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라더군요.

로드릭스 : 아하, 그럼 우리도 더이상 외계로 진출하면 안 되겠군요.(웃음) '아서 클라크'는 과학자 일 뿐 아니라 SF문학의 거목인데요,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요?

스페이스 : '아서 클라크'는 SF작가 중에서도 가장 기본기에 충실한 정통파 작가로, SF문학상인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여러차례 수상하기도 했고 '로버트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SF문학의 황금시대를 이끌며 빅3로 불린 거장인 동시에 삼십여 편의 과학관련 논픽션을 남긴 미래학자이기도 합니다.
1938년 '영국 행성간협회_British Interplanetary Society'의 간행물 <테일즈 오브 원더> 겨울호에 <미래의 인류제국>이란 평론을 쓰며 작가로서 데뷔한 클라크는 이제는 유작이 되어버린 <마지막 정리_The Last Theorem>를 '프레드릭 폴_Frederik Pohl'과의 공저형식으로 집필하기까지 오십여 편의 과학소설을 발표했는데 그의 작품 세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우주시대에 들어선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나 아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의 존재 이유와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죠.
그리고 그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일관적인 주제는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인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결코 우리 인류가 넘어설 수 없는 무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우주라는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이를 위해 고도의 과학기술과 명철한 지적 능력을 지닌 외계지성체를 등장시켜서 인류의 지적호기심을 자극시키기도 합니다.
작품에 따라 그것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매끄러운 검은 비석으로, <유년기의 끝_Childhood's End>에서는 날개와 뿔, 그리고 가시 돋친 꼬리까지 달린 악마의 모습으로, <라마와의 랑데부>에서는 직경 20킬로미터에 길이 50킬로미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원통으로 등장해서는 이 우주에서 '인류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단 인식시키고 마침내 인정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또 다른 외계지성체를 인식하는 순간 우주의 근본에 대해서도 비로소 생각하게 되는 거죠. 한마디로 클라크의 작품은 인류로 하여금 우주에 대해,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 훗날 인류가 월등하게 진화된 외계지성체들과 최초의 접촉을 시도했을 때 겪게 될 감당못할 충격을 대비하게끔 미리 그에 대한 기대와 공포를 동시에 체험하게끔 도와주고 있는 셈이죠.
1953년에 발표한 <유년기의 끝>을 보면 서로 반목하며 전쟁이나 일삼는 지구인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적인 '오버로드_Overlords'란 외계지성체가 등장하는데 우주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상태로 외계지성체에 의해 강제적으로, 일방적으로 진화된 인류가 마침내 궁극의 신인류로 거듭나지만 실상은 거대한 하나의 유기체로 통합돼서 고향 별 지구를 파괴시키고 태양계 밖으로 떠나가게 되는 인류 종말론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기도 합니다. 클라크의 작품 대부분이 지구안에 머물러 있던 인류의 시야를 저 우주너머로까지 확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아직까지 인류가 해결 못하고 있을뿐더러 영원한 수수께끼가 될 우주의 근원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30~40년, 심지어는 50여 년 전에 발표된 작품조차 지금 시대에 읽어도 거의 식상함이 없고 시대감각 역시 뒤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로드릭스 : '영국 행성간협회'라고 하셨는데 그러고보니 '아서 클라크'는 미국 작가가 아니라 영국 작가네요? 어떻게 우주와 과학에 일생을 바치게 됐나요? 그의 생애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요?

스페이스 : '아서 클라크'는 1917년 12월 16일 영국 서머셋 주 해변가의 전원도시 마인헤드_Minehead에서 4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전형적인 과학소년이었던 클라크는 농장을 하던 아버지가 초등학교 시절에 돌아가시면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초등학교만 졸업한 채 공무원 시험을 봤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뒤 내무부의 회계감사원이 되었는데 훗날 그의 작품속에서 보여지는 논리적이며 정밀한 수학적, 물리학적 지식은 모두 초등학교 졸업 후의 독학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1941년, 공군에 입대해서는 2차대전 기간을 레이다 및 항공유도 관제 시스템 개발팀에서 기술장교로 복무하게 되었는데 이때 무선기술 전문지 <와이어레스 월드_Wireless World>에 발표한 <지구 밖 중계통신_Extra-Terrestrial Relays>이라는 논문을 통해 정지궤도 상에서 대륙간 통신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것때문에 오늘날 '통신위성'의 최초 아이디어 개발자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에 대한 여러가지 반론도 있어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거대재벌이 될 수 있었던 클라크 본인도 그렇겠지만 팬으로서도 좀 아쉬운 노릇이죠.(웃음)
비록 통신위성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지는 못 했지만 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그의 공로를 기려서 국제 '마르코니 상'과 유네스코에서 '칼링가 상_Kalinga Prize'을 수여받기도 했고, 프랭클린 연구소, 킹즈 칼리지 등에서 많은 기금을 받기도 했으며 통신위성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세계평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공을 기려 1994년엔 '노벨평화상_Nobel Peace Prize'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1979년 발표한 <낙원의 샘_The Fountains of Paradise>은 바벨탑 이후 다시 한 번 하늘에 도전하는 건축물인 우주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노력을 그리고 있는데 바로 이 정지궤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내용으로, 이 작품 발표 뒤 "이제 쓸 것을 다 썼다."며 클라크가 절필 선언을 했을 정도로 그의 모든 역량이 동원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1946년 전역후 다시 공무원으로 복귀하면서 본격적인 SF작가로서의 길에도 접어들었는데 우주여행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최대의 정규학회로 알려진 '영국 행성간협회(BIS)'의 회장직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SF 및 일반 과학기사, 전문 통신기술 분야의 논문 등을 꾸준히 집필하면서 '영국 천문학회'의 이사를 역임하던 1950년에 간행한 과학해설서 <행성간 비행_Interplanetary Flight>으로 크게 호평을 받기도 하는 등 이때부터 세계적인 과학해설자이자 우주개발 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그후에도 SF작가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아폴로 우주선 11, 12, 15호의 실황중계를 진행하기도 했고 NASA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든지, 우주 비행사들과의 집필활동을 하기도 했고, 1976년에는 '미국항공우주학회_AIAA' 명예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는 등 미국의 우주계획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타임>지의 '달정복 10주년 특집호'에 '과학에 공헌이 큰 미래학자'라는 칭호와 함께 커버스토리로 소개되기도 했고 우주개발 분야의 국제적 지도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1989년에 설립한 '국제 우주대학_International Space University'의 초대 총장을 맡기도 했는데 그동안의 숱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8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로드릭스 : 오, '제다이_Jedi'에 버금가는 '스페이스 나이트_space knight'가 되는건가요?(웃음)
그럼 여기서 잠시 '광고' 듣고 클라크의 나머지 생애와 그가 끼친 영향력 등에 대해 2부에서 계속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타프로바네_Taprobane'입니다.






덧,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 2권 출간!

'아서 클라크' 타계 1주기를 맞아 지난 2004년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출간했었던 '황금가지'에서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 2권을 '환상문학전집' 시리즈로 출간~(아, 드디어, 드디어! 마침내 '이런 날도' 오고야 말았어!!!)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은 클라크가 살아생전 쓴 모든 단편(자그만치 104편!)을 담아 2001년에 출간한 < The Collected Stories of Arthur C. Clarke>의 번역판본으로, 총 네 권으로 기획되었으며 그중 우주시대의 개막을 연 1953~1999년까지의 후기작 65편이 두 권으로 먼저 출간되었고, 1937~1953년까지의 초기작 39편은 올 가을에 역시 두 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라 함.
작품도 작품이지만 아서 클라크가 직접 달아놓은, 각 단편에 얽힌 에피소드나 관련된 코멘트들이 수록되었다하니 클라크 팬으로서는 물론 SF팬으로서도 절대결코당연히 놓칠수 없는 울트라슈퍼메가톤급 아이템! '네 권 모두 출간된 뒤에 한번에 구입해야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가는 가을이 되기전에 후회하리라는 것이 가을이 오기전에 여름이 먼저 온다는 사실보다 자명한 노릇. 무조건 구입하고 볼지어다!

게다가 번역자 '고호관'씨는 현재 <동아 사이언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과학기자로, '자칭' 클라크 팬임을 자처하는 스아무개와는 달리 '국내 최고의 클라크 권위자'...라고하면 부담스러워 할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국내 최고의 '클라키언'이라 칭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진성열혈팬!
존경하는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는 내내 얼마나 흥분되고 감격스러워 했을지, 그로인해 얼마나 열정을 다했을지에 대한 기대 또한 크기에 더욱 기대되는 작품! 지금, 구입하세요~



2부는 다음 이 시간에~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3/19 14:01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1)
미스터 SF, '로버트 하인라인' 사망 20주기!
'우주복_Space Suit'으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강화복_Powered Suit'으로 청년들을 유혹해서
결코 혼자 힘으로는 헤어나올 수 없는 SF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
SF 그 자체 '로버트 A. 하인라인_Robert Anson Heinlein'...
(1907년 7월 7일~1988년 5월 8일)



오늘,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와 더불어 빅3로 추앙받던 SF계의 킹왕짱캡카리스마 '로버트 하인라인' 사망 20주기 되는 날(잠시 거장에 대한 애도의 묵념을 20초간 실시......).

<스릴링 원더 스토리즈_Thrilling Wonder Stories>라는 펄프잡지에 실린 'SF 콘테스트' 광고를 보고 나흘만에 완성시킨 SF데뷔작 <생명선>이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_Astounding Science Fiction>이라는 일류 SF잡지에 팔린 작가로,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_The Saturday Evening Post'와 같은 일반 주류잡지(술 잡지가 아님~^^)에 SF작품을 실은 최초의 작가이자, < Double Star(1956)>, <스타십 트루퍼스_Starship Troopers(1960)>, <스트레인져_Stranger in a Strange Land(1962)>,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_The Moon is a Harsh Mistress(1967)>으로 네 번의 '휴고 상'을 수상한 작가이며(놀랍게도 '네뷸러 상'은 단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한듯?... 못 찾겠다. 꾀꼬리~), 미국 SF 작가협회가 선정하는 '그랜드 마스터_Grand Master'에 최초로 선정(1974년)된 '로버트 하인라인'.(평생동안 500여 권의 책을 집필해낸 '평범한' 재능을 가진 작가 '아시모프'는 "처음부터 잘 쓰면 되지, 뭐하러 퇴고를 거듭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하인라인'을 '셰익스피어'와 동급으로 여겼다는...)
1992년에 막내 '아이작 아시모프'를 먼저 불러들이더니 올해 둘째 '아서 클라크'마저 불러들임으로써 사실상 지구상에서의 '빅3의 시대'를 종료시켰는데, 거장의 숨은 뜻을 헤아려보자면 또 다른 거장들의 시대를 우리 SF팬들한테 물려주려 함이렸다?('낡은 빅3'는 보내고, '새로운 빅3'를 맞이하라!~)
한 때는 지구상의 SF팬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빅3'가 지금은 다른 우주의 SF지성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를 바라며...





덧, 「만약 우리가 멸망한다면 그것은 과학을 잘못 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멸망하지 않고 살아 남는다면 그것은 과학을 사려깊게 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학소설은 우리의 생활과 미래를 관장하다시피하는 이 중요한 요소를 고려하는 유일한 소설 형태이다.- 로버트 하인라인(미 해군사관학교에서의 연설. 1973년)」

덧덧, '클라크'와 '아시모프'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 작품들(아무래도 속편들...)이 제법 있는데 반해 '하인라인'은 비록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이기는 해도 "재미없다" "실망스럽다"는 평을 듣는 작품이 거의 없는 아마 유일한 작가가 아닐까 싶기도하다...(나 역시도 딱 한 작품 빼고는 다 재미있게 읽었다~)

덧덧덧, '클라크'와 '아시모프'만큼은 아니지만 '하인라인'도 논픽션을 두 편 썼단다.
< Grumbles From the Grave>와 < Take Back Your Goverment>.

덧덧덧덧, 1988년 '로버트 하인라인', 1992년 아이작 아시모프, 그리고 2008년 아서 클라크.
'빅3'가 세상을 떠난 해는 모두 올림픽이 열린 해이기도 하지만, 윤년이 끼인 해이기도 하다.(혹시 '2월 29일'은 저승사자들이 이승으로 넘어오는 출구?)

덧덧덧덧덧, 참고로, 일반인들의 기준으로 '오늘내일오늘내일'하는 이 바닥의 '그랜드 마스터'급 거장들은 다음과 같다.
1916년생인 '잭 반스_Jack Vance(=John Holbrook Vance)'.
1918년생인 '필립 호세 파머_Philip Jose Farmer'.
1919년생인 '프레드릭 폴_Frederik Pohl'.
1920년생인 '레이 브래드버리_Ray Bradbury'.
1925년생인 '브라이언 올디스_Brian W Aldiss'.
1926년생인 '앤 맥카프리_Anne McCaffrey'.
1929년생인 '어슐러 르 귄_Ursula K Le Guin'.
(1935년생인 '로버트 실버버그_Robert Silverberg'는 넣어줄까, 말까? 넣자니 너무 어리고, 빼자니 너무 늙었고...;;)
혹시라도 거장들의 남은 삶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 팬들은 '피네로'박사의 '생명정밀기계'로 측정해 보시길~

덧덧덧덧덧덧, 뭐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1956년 '휴고 상' 수상작 < Double Star>의 출간을 올해에도 기대해보며, 특히나 '황금가지'는 제발이지 이제라도 < The Moon is a Harsh Mistress>를 출간해주기를...(나는 괜찮아, '있으니까.' 내 욕심 때문이 아니라 그저 '다른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출간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있다니까!...^^;)





::장편
01. Orphans of the Sky(1941/1951/1963)
<방황하는 도시우주선>_계림출판사(1983)
<떠도는 도시 우주선>_동서문화사(1983)......아동용
<우주 방랑 도시>_해문출판사(1985)......아동용
<방황하는 도시 우주선>_금성출판사(1986)......아동용
<떠도는 도시 우주선>_학원출판공사(1990)......아동용
<방황하는 도시우주선>_진영출판사

02. Rocket Ship Galileo(1947)
<우주선 갈릴레오호>_문예출판사(1962)......아동용
<우주선 갈릴레오호>_홍자출판사(1969)......아동용

03. Space Cadet(1948)
<22세기 우주 경찰학교>_고려원미디어(1996)......아동용

04. Red Planet(1949)
<붉은 혹성의 소년>_문예출판사(1969)......아동용
<붉은 혹성의 소년>_광문사(1981년 1983)......아동용

05. Gulf(1949)
<초인 부대>_아이디어회관(1975)......아동용

06. Between Planets(1951)
<우주 전쟁>>_문예출판사(1969)......아동용
<우주 전쟁>_광음사(1981)......아동용

07. The Puppet Masters(1951)
<꼭두각시의 비밀>_고려원미디어(1995)......아동용

08. Tunnel in the Sky(1955)
<하늘의 터널>_한뜻(1995)

09. The Door into Summer(1956)
<미래로의 여행>_문예출판사(1968)......아동용
<미래로의 여행>_광음사(1981)......아동용
<여름으로 가는 문>_잎새(1992)
<여름으로 가는 문>_고려원미디어(1992)

10. Time For the Stars(1956)
<우주 형제의 비밀>_교학사(1969)......아동용
<시간의 블랙홀>_한뜻(1995)

11. Have Space Suit-Will Travel(1958)
<은하를 넘어서>_한뜻(1996)

12. Starship Troopers(1959)
<우주의 전사>_시공사(1995)
<스타쉽 트루퍼스>_시공사(1998)
<스타십 트루퍼스>_행복한책읽기(2003)
<스타십 트루퍼스>_행복한책읽기(2005)

13. Stranger in a Strange Land(1961/1990)
<스트레인져 1, 2>_가서원(1992)
<낯선 땅 이방인>_마티(2008)

14. The Moon is a Harsh Mistress(1966)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_잎새(1992)

15. Friday(1982)
<프라이데이>_시공사(2005)



::단편
01. Life-line(1939)
<생명선>_《세계 SF 걸작선》_고려원미디어(1992)

02. The Green Hills of Earth(1951)
<지구의 푸른산>_《세계 SF 걸작선》_도솔(1993)
<지구의 푸른산>_《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_도솔(2002)

03. All you zombies(1958)
<너희 좀비들>_<판타스틱> 4월호_페이퍼하우스(2008)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05/08 21:20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10)
운수 좋은 날...


어제 저녁, 아니 어제 밤에는 어린이날도 지나고 했으니 새나라의 어른답게 일찍자고일찍일어나려고 일찍 씻고는 마악 꿈나라로 입장할 준비를 하려는데, 전화가 왔다.(이 야심한 시각의 전화라면?...;)
다행스럽게도 '한 잔 하자'는 '겉저리'님의 전화였고, 마침 근처에 있던 'toonism'님이 집앞으로 픽업하러 왔기에 같이 약속 장소로 질주~
예전에 몇 번 가봤던 술집을 찾아가 겉저리님과 오랜만에 뵙는 겉저리님의 친구분을 만나서는 재미있게신나게흥겹게 놀고마시고외치고 하다가 새벽녘 집으로 돌아와 다시금 늦은, 아니 이른 잠자리에 들려니 '내가 방금 꿈을 꾼건가?'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는데 암튼무튼 그렇게 5월 7일 수요일을 '아닌 밤중의 술'로 시작하게 되었다.(하루의 시작을 술로 출발해서 좋았다기 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좋았다는 얘기~)

->

그리고, 오늘 오전에는 메일을 확인하는데 어랏, 뭐가 당첨됐단다. 낚이는 거 아닐까 싶었으나 혹시하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우왕~
'민음사'에서 '아서 C.클라크' 타계를 기념(?)하며 지난달에 실시했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이벤트'에 20/536의 확률로 당첨된 것! 상품은 국내 SF작가들의 최신 단편집 <얼터너티브 드림>!~
그러잖아도 '사긴 사야되는데... 언제 사냐?;;'하며 생각만하고 있던 작품집이었던지라 더욱더 기뻤고 덩달아 즐거운 마음으로, 차린 것 별로없는 점심이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또 다른 상품이었던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당첨되었더라면 기꺼이 월간 < SF번개>에 내 놓았을 텐데...^^)

->

그후, 낮에 몇 가지 일을 마무리 하고는 오후가 되어 <얼터너티브 드림> 당첨된 것을 자랑하려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려다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길래 가까운 '이글루스_egloos'로 피신, 창문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다가 즐거운 문화소비를 지향하는 렛츠리뷰 이벤트에 주간지 <시사IN>이 당첨된 것을 발견! <시사IN>은 3월에도 한 번 당첨됐는데 또 다시 당첨! 우하하핫!!~
때지난 어린이날 선물 받는 것마냥 '이것 참 이래저래 운수 좋은 날인걸?'하며 루룰루~라랄라~ 좋아라~기뻐라~신나라~하고 오후를 마감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이거 혹시 어디선가 뭔가에 또 당첨됐다는 전화?...!)

->

그랬으면 참으로 좋았겠으나, 집주인 아저씨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이다!
이번 달까지 방을 빼달란다...... "이번 달까지 방 빼!" "이번 달까지 방 빼!" "이번 달까지 방 빼!"...

어헝~ 울고 싶다...ㅠ_ㅜ
(어디로 가야하나? 저 책들은 어찌해야하나?...;;;)





덧, 아, 차라리 꿈이었으면...(아얏, 내 볼~~~)

덧덧, 그래도 저 위의 누군가는 아직 나를 버리지 않으셨음이니, 집주인 아저씨와의 통화를 끊은 뒤 또 다른 전화가 왔다. "네. 네? 네! 네~"
세상은, 어떻게든 살아가라고 얘기한다. 일단은, 세상 말을 들을 생각이다. 얌.전.히.조.신.하.게...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05/07 20:27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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