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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SF번역의 달인'들을 만나다~ [7]
2008/10/21 <데칼코마니 A_Captive of Gor> 1972. [9] 2008/04/14 <공간 전쟁_The Space War> 1999. [9] 2006/06/04 <엔더의 게임_Ender's Game> 1985. [4] ![]() 그리고 너무 소박해서 악명(?)이 높은 '김상훈'씨의 눈웃음 사인은 세월이 가도 여전~^^ 하루종일 주룩주룩 비가 내리던 지난 6월 20일 토요일, 집에서 출발할 때만 비가 안 내렸어도 일단 산에 먼저 가는건데 더도말고덜도말고 딱 등산하기 곤란할 정도의 비가 진작부터 좍좍 내리고 있던 터라 등산을 포기하고 대신 등산가방에 번역자 사인받을 책들과 헌책방 순례때 구입한 나머지 책들을 잔뜩 집어넣고 낑낑대며 출발한 'SF & 판타지 도서관'행~ 4시에 시작되는 'SF번역자와의 만남'행사에 시간맞춰 도착해보니 지난 3월 개관식 때는 사전 약속 때문에 뒤풀이에만 참석해야 했던 것이 아쉬웠다는 번역자 '송경아'씨가 벌써부터 도착해서는 도서관을 구석구석 구경하고 있었고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유로스'님 등 10여분의 독자분들 역시 도서관을 둘러보며 책을 살펴보거나 얘기를 나누는 한편(그 와중에 몇몇 분은 정기회원 가입까지!~), '표도기'님을 비롯 '장수제'님과 '돌균'님 등 도서관 운영진은 한창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기에 옆에서 다과를 준비하며 같이 행사 준비를 돕다보니 어느덧 번역자 '정소연(닉네임, jay님)'씨가 도착한데 이어 'scifi'님과 몇몇 독자가 더 참석. 끝으로 빗길을 택시로 뚫으며 달려온 번역자 '김상훈(닉네임, yarol님)'씨도 도착해서 모두 스물네 분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toonism'님과 므두셀라, 아니 '고드 셀라_Gord Sellar'님 등 몇몇 분들이 뒤늦게 참석!) 번역자 분들의 간단한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SF & 판타지 도서관'을 대표해서 도서관장이신 표도기님이 먼저 몇가지 질문을 한 뒤 번역자분들의 답변을 듣고 이어서 참석자들이 다양한 궁금증을 질문하면 때로는 한 분이, 때로는 세 분의 번역자가 돌아가며 답변하는 식으로 간담회는 진행. 세 분의 번역자가 서로 잘 아는 사이여서인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를 제외하고는 옆에 계신 분이 최고의 번역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ㅇㅇㅇ시리즈같은 작품은 절대 번역 안 할 거예요~" "옆에 계신 분들과 달리 저는 생계형 번역자예요~"라며 서로간에 대한 격려(!)와 견제(?)는 물론 다음 작품 홍보도 서슴지 않으며 솔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고 그 와중에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들려 주었고, 특히나 김상훈씨는 질문이 있을 때마다 거침없고 끊임없는 말발의 향연으로 분위기를 압도해나가는 바람에 진행자 표도기님이 다음 진행을 위해 실례를 무릅쓰고 몇 차례 말을 끊어야 했을 정도!(SF를 비롯해 장르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해 줄 수 있다"는 김상훈씨의 다음 번역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까닭이며, 동시에 머지않아 출간예정이라는 송경아씨와 정소연씨의 다음 작품도 걸기대!!) 그외 훌륭한 번역자가 되기위해선 재능도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자세랄까, 노력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려줬는데 "일단, 많이 읽어야 한다"는 동서고금남여노소절대불변의 법칙 외에도 "언어별/문법별로 여러 권의 사전을 참고한다"거나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고보고또보고또보고,한번더본다"며 "모름지기 좋은, 아니 '적확한' 번역을 위해서는 항상 사전을 끼고 살아야 한다"는 어찌보면 참으로 당연한 얘기도 들었는데 "직역이냐, 의역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놓고 갈팡질팡하던 끝에 실수로(?) 독자의 가슴에 대검을 꽂아넣곤하는(뭐 때로는 겨드랑이에 대검을 꽂는 경우도...) 오역을 저지른 끝에 두고두고 악역으로 기억되는 반역자, 아니 번역자들이 있음을 생각해 볼 때 진정 와닿는 얘기였다. (문득 <다윈의 라디오>가 떠오르기도 했고... 암튼,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에는 '반드시' 또 다른 의미가 숨어 있다"는~) 대략 80여 분 정도 진행된 간담회가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싶을정도로 금방 지나갔기에 좀 더 오랜 시간 얘기 들을 수 없었던 점이 아쉬울 정도였는데 번역자 분들도 나름 만족해 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궂은 날씨 속에서 기꺼이 간담회에 참석했던 독자분들이 즐거워 하는 분위기였던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자리를 마련한 표도기님 입장에서는 더더욱 보람스러웠을 듯해 이런 좋은 행사가 매주는 힘들어도 매달 꾸준히 빠짐없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기대감마저 품게 만들었다. 지난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번역자 사인회는 간담회 도중 먼저 가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 중간에 쉬는 시간을 마련해 잠시 진행됐었고 모든 간담회를 마친뒤에 전체적인 사인회가 있었는데, 미처 책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은 'SF & 판타지 도서관'에 행사용으로 준비된 책을 30~50% 할인가에 구입해서는 줄을 서 가며 사인을 받기도 하는 등 나름 성황을 이루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7월 중순에 부천에서 열리는 'PiFan 2009 장르문학 북페어' 행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고 바로 뒤이어 번역자분들과 함께 하는 뒤풀이 자리가 마련. 일찍 가셔야 하는 송경아씨를 제외한 두 분의 번역자와 참석자 중 대부분이 돌균님, 장수제님 인솔하에 뒤풀이 장소로 향했고, 표도기님, toonism님, 'hermit'님과 일단 대충 뒷정리를 하고는 뒤풀이 장소치고는 꽤나 멀었던 인근(?)의 정통 중화요리집에 도착해서 고량주에 각종 안주를 시켜놓고는 거국적인 건배하에 뒤풀이를 시작, 북적북적 떠들썩한 가운데 언제나처럼 즐거운 회식자리가 벌어졌으니 향기로운 안주에 달콤한 술이 한층 뒤풀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고 도중에 김상훈씨가 "술 값은 내가 쏜다!"며 골든벨을 울려 좌중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이 틈'을 놓치지 않은 스아무개는 재빨리 "한 병 더!"를 외쳤다나뭐라나...) 이윽고 시간이 늦어져 번역자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귀가길을 서두르는 가운데 준비해간 경품용 SF를 민주적논리적과학적 방법으로 추첨/분배한 뒤 몇몇 분들은 2차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표도기님, hermit님, 그리고 평일의 도서관지기 '권도현'씨와 'SF & 판타지 도서관'으로 돌아와서 마무리 뒷정리를 하다가 대전으로 돌아가셔야 하는 hermit님을 배웅한 뒤 2차 장소에 도착해보니 장수제님, toonism님, 돌균님, '철쇄아'님, '은둔자'님, 고드 셀라님 등 여섯 분이 도란도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가 한창 연출되고 있었으며 권도현씨가 참석한 이후 고드 셀라님이 떠나자 느닷없이 '영어 안 쓰고 대화하기' 게임을 했는데 도대체가 평생 걸릴리가 없어 보이던 스아무개가 도중에 한번 걸려서 벌칙주를 마셨다는 믿지못할 이야기가 지금도 밤12시만 되면 사당동에 떠돌고 있다...(그나저나 세상에, 술 마시는 게 罰이라니! "오옷, 神이시여! 저를 죄악의 구렁텅이로 인도하소서!! 깊숙히! 아주그냥깊숙히!!~~") 어느덧 막차는 끊겼고 집에 어찌 갈까 싶은 참에 장수제님이 집에서 한잔 더 하자기에 '으쌰으쌰!'하는 분위기 속에 toonism님, 철쇄아님, 돌균님과 함께 장수제님 원룸(방에 에어컨도 있고, '남는' 벽도 있으며, 별도의 주방에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뿐 아니라 다음날 아침엔 찬란하게 눈부신 빛마저 들어오는 실용적인 창문까지!! 처음 갔을 때도 느꼈지만 그야말로 이상적인 space!)으로 향했고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구입해서는 3차를 시작, 새벽에 철쇄아님이 집으로 떠난 뒤 toonism님은 덩달아 꿈나라로 떠났고 장수제님, 돌균님과 '건전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며 남은 술 마저 마시고 얘기 좀 더 하다가 4시경 취침모드로 쿠울쿨쿨~ 어느덧 아침이 되어 잠은 깼으나 방안의 '고요와 평안'을 깨기 미안해 계속 자다깨다들깨다참깨다하다가 마침내 허리가 끊어질 즈음 되어서야 꾸물꾸물 일어나 씻고는 장수제님이 추천한 일품명품작품 콩나물해장국밥을 먹으며 속을 확! 풀어버린 뒤 (방에 에어컨도 없고, '남는' 벽도 없으며, 별도의 주방이나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는커녕 빛 한 점 들어올 수 없는데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모를 형식적인 창문만이 있는) 원룸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SF번역자와의 만남'행사를 마무리~ 덧, 'SF & 판타지 도서관'에서는 매달 세 번째 주에 작가 및 번역자분들을 모시고 '간담회'와 같은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데, 다음 달, 아니 이번 7월 행사는 7월 17일~19일 벌어지는 'PiFan 2009 장르문학 북페어' 행사에 맞춰 '부천'에서 열릴 예정임. 참고로, 7월 행사의 참석 작가는 '당신 인생의 SF작가!' 무려, 테드 창_Ted Chiang!!! 저자_존 노르만_John Norman 번역자_ 박대일 출판사_ 등불 발행일_ 1994년 8월 1일 가격_ 6,000원 「여자는 남자한테 복종하는 것이 미덕이며 복종함으로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엘리너 브린튼」 '존 노르만'의 'Gor_고르'시리즈, <데칼코마니 A>! 뉴욕에서 소위 잘 나가는 모델로 활동하던 '엘리너 브린튼'은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지기는커녕 허벅지에 낙인이 찍힌 것을 발견하게 되고 영문도 모른채 괴한들한테 쫓기다가 급기야는 지구의 반세계인 'Gor'로 끌려가게 되는데... 한편 Gor는 남자들만의 세계로, 여자는 단지 노예로서만 존재할 수 있는 곳이라 처음엔 남성중심의 사회체제에 반항하던 그녀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노예로서의 기쁨을 알게 되고 이에 수긍하게 되면서... 행여라도 SF에의 입문을 이 책으로 하는 독자가 있을까봐 우려될 정도로 슈퍼울트라마초이즘을 표방하고 있는 이 작품은 "소설의 反 페미니즘"을 공공연히 선언(!)할 뿐더러 "모든 여자를 위한 은밀한 노예 입문서"를 부제로 당당히 내세울만큼 '남성다움'이 물씬 묻어나는 용감무쌍한(?) 책인데, 1987년 '모음사'에서 'SF Collection'으로 출간됐던 '존 노르만'의 <지구에서 온 여자>의 재간본일정도로 남자독자들, 혹은 노예가 되고싶은 여자독자들한테 인기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행(!)인 것은 두 판본 모두 지금은 절판이라는 정도?... 덧, 무려 20편이 넘게 출간된 '고르 시리즈_Chronicles of Gor'는 다음과 같단다. 01. < Tarnsman of Gor> 1966. 02. < Outlaw of Gor> 1967. 03. < Priest-Kings of Gor> 1968. 04. < Nomads of Gor> 1969. 05. < Assassin of Gor> 1970. 06. < Raiders of Gor> 1971. 07. < Captive of Gor> 1972. 08. < Hunters of Gor> 1974. 09. < Marauders of Gor> 1975. 10. < Tribesmen of Gor> 1976. 11. < Slave Girl of Gor> 1977. 12. < Beasts of Gor> 1978. 13. < Explorers of Gor> 1979. 14. < Fighting Slave of Gor> 1981. 15. < Rogue of Gor> 1981. 16. < Guardsman of Gor> 1981. 17. < Savages of Gor> 1982. 18. < Blood Brothers of Gor> 1982. 19. < Kajira of Gor> 1983. 20. < Players of Gor> 1984. 21. < Mercenaries of Gor> 1985. 22. < Dancer of Gor> 1986. 23. < Renegades of Gor> 1986. 24. < Vagabonds of Gor> 1987. 25. < Magicians of Gor> 1988. 26. < Witness of Gor> 2001. 덧덧, 작품과 상관없이 한 가지 짚고 넘어 갈 것이 있는데, 다름아닌 번역 문제. 이 작품의 번역자는 ㅇㅇ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박대일'이고 <지구에서 온 여자>의 번역자는 ㅇㅇ대 문리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는 '박종성'이다. 박대일과 박종성...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고 약력도 다른 것으로 보아 전혀 다른 사람임이 틀림없어 보이는데, 어찌된 일인지 책의 내용은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그대로 베꼈다"고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흡사하다.(같은 작품이지만 다른 번역자에 의해 번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책내용이 똑같은 작품으로는 <에이리언 어페어>의 한얼판과 문예춘추사판이라든가, <사자의 환생>의 학일출판사판과 진화당판이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엔더의 게임> 가서원판과 시공사판이 아닐까 싶은데 암튼 새로운 목록 추가!~) 물론 이 책이 '모음사'판보다 늦게 출간되었으니 이 책의 번역자가 모음사판을 '베꼈다'고 보는 것이 이치에 맞을 듯한데 그렇다면, 다른 이의 책을 베껴 놓고도 옮긴이의 말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대일이한테 일을 맡겨주신 최순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도움준 많은 친구들 경배, 민우, 윤환이, 인석이, 일호, 종혁이, 준용이, 지호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쓴다."라고 쓸 수 있는 뻔뻔함은 도대체 뭘까? 저 당시 출판계의 관행(?)이라느니 뭐니 나름대로의 뻐꾸기 우는 숨은 사연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이런 책들을 '찾는 재미' 때문에라도 '중복판본구매중독증'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니까...;;) 저자_김정홍 출판사_ 시학사 발행일_ 1999년 8월 7일 가격_ 6,900원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외계 종족과의 '전쟁'이 등장하는 SF를 얘기하자면 떠오르는 참으로 '특이하고 대범!'하기까지한 국산SF가 있었으니 '천리안'에 <스페이스 워프>란 소설을 연재했었다는 '김정홍'의 장편SF, <공간 전쟁>! "과학과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놀랍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무한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세 종족의 대립과 전쟁,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 갈등과 증오의 대서사시!"란 문구로 이 땅의 SF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데에는 '일단' 성공한 듯 보이는 이 작품은 그러나, 대한민국 창작SF에 대한 관심반기대반으로 책을 펼쳐든 SF독자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데 다름아닌 '프롤로그'부분 때문. 프롤로그를 잠시 살펴보자면, 끝없이 펼쳐진 어둠의 공간인 광대한 우주 한 가운데를 무력하게 떠다니는 '이드'라는 반존재(존재인 동시에 존재가 아닌 존재)의 출현으로 시작하는데 한때 은하계를 지배하는 불사의 종족이었으나 우주 대폭발로 이제는 사라진 제브라 행성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드'가 무한한 지각능력을 발휘하여 이동 중인 물체(우주선)를 발견하고 그 물체의 에너지원을 흡수하기 위해 접근했다가 그 물체에 탑승하고 있던 생명체(인간)들의 알 수 없는 무기에 의해 사로잡히게 되면서... 자, 이쯤에서 "어? 이 내용은..."하며 얼핏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 왜? 비록 지금은 '그 책'을 소장하고 있지 못 하더라도 예전에 한 번은 읽어 봤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인데 그 책이란 다름아닌 '반 보그트'의 걸작 스페이스 오페라인 <스페이스 비글>! <스페이스 비글>에 실린 네 편의 중단편 중 <주홍색의 불협화음_Discord in Scarlet>에 등장하는 불사생명체 '익스톨('원격감지역장'으로 에네르기를 포착해내는 능력을 지닌 우주 최강의 종족)'을 '이드'로 이름만 바꾸었을 뿐 앞부분의 내용은 (뭐 약간의 수정 내지 보완을 했다고는 해도) 거의 일치한다! 아니, 판박이다!! 사실상 똑같다!!!(단편 <주홍색의 불협화음>은 장편 <스페이스 비글>이 아니더라도 다른 단편집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행운아'는 제법 많을듯~)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대략 훑어보면, '이드'의 출현과 함께 '미네랄'을 캐는 인간 종족이 등장, 뒤이어 '버그의 여왕'도 등장하는데 그 여왕은 한때 인간이었다가 '버그 족'이 되어버린 '케리언'이며, 진화단계의 정점에 이른 육체와 감각을 이용하여 우주를 지배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시원 족'은 고대의 신비종족인 '제다이 족'에 의해 버그 족 보다 먼저 유전자 실험을 통해 재창조 된 종족이었고, 버그 족, 시원 족과 함께 지구인까지 가세해 삼파전이 벌어지는 내용으로... 그렇다! 이 작품은 <스페이스 비글>과 [스타 워즈]를 버무리고 뭉개어(<엔더의 게임>은 넣을까, 말까?...^^;) '스타크래프트'라는 요리에 양념처럼 토핑한 모듬SF인 것이었다!...(맛은? 배탈이나 안 나면 다행일듯~) 뭐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암튼무튼 이상과 같은 이유로 '이 작품을 얘기 할 때면 <스페이스 비글>을, <스페이스 비글>을 얘기 할 때면 이 작품의 얘기를' 아니할 수가 없는데, 참으로 궁금한 것은 PC통신에서 SF를 연재하며 활동도 했었다는 소위 '알만한 사람'이 '스타크래프트'를 소설화하고 싶었으면 그냥 '순수하게'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나 쓸 것이지 분명 누군가에 의해서는 밝혀질(그것도 그 즉시로!) 것이 뻔한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둬가며 책을 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궁금해! 정.말.로~~~(지나가던 이병헌, 한마디 한다.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 덧, ('어차피 욕 먹을 거' 차라리 <스페이스 비글>을 고스란히 옮겨서 '반 보그트'가 아닌 '김정홍'이 쓴 것으로 출간했더라면, <스페이스 비글>을 못 구한 SF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때론 들곤한다...^^;;;) 저자_올슨 스콧 카드_Orson Scott Card 번역자_ 고은주 출판사_ 가서원 발행일_ 1992년 8월 30일 가격_ 6,000원 국내에서 SF출간이 붐을 이루었었었었...중략...었었었었던 90년대 초반(아~ 옛날이여...), 주류문학계를 혼란에 빠뜨린 그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오전엔 알파성에서 오후엔 베타성에서 난립하며 자웅을 겨루던 무수한 출판사들 중에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트레인져>를 들고 중원에 등장, 아직도 전설로 남아있는 절판초식 '이방권_異邦拳'을 선보인 출판사가 있었으니 바로 '가서원'. 그 가서원에서 이방권에 이어 선보인 품절초식, 일명 '종말_終末이의 유희권_遊戱拳'이 바로 이 작품 '올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 안타깝게도 그로부터 10여년 후 시공사에서 출간된 '엔더 위긴' 시리즈 4부작을 모두 구입할 때까지 이 책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그때 바빴음. 무지하니!...) 어느날 헌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된 <엔더의 게임> 국내초판본으로 시공사판 <엔더의 게임>이 당연히(?) 국내초간이겠거니 했기에 이 책을 발견했을 때는 정말이지 당황스럽기까지 했었더랬는데 다행히 정신을 잃지는 않아 가까스로 구입할 수 있었다...^^;(그후 '웅진'에서 출간된 <어스시의 마법사>와 <아투안의 지하무덤>을 발견했을 때도 같은 충격을 받았는데 그러고보면 세상엔 내가 모르는 SF가 아직도 많이 있을거야...-_-;) 그런데, '가서원'판 <엔더의 게임>을 구하고는 몇 장 대충대충 넘겨보다가 깜짝 놀랄만한 점을 발견했는데, 이럴수가! '가서원'판과 '시공사'판의 번역자가 분명 다름에도('가서원'판 번역자 고은주:1962년 서울출생. '시공사'판 번역자 장미란:1971년 전남 목포출생) 그 내용은 완전 복제판이라는 사실!!... 출간일을 보면 '가서원'판은 1992년이고 '시공사'판은 2000년이니 의혹이 가는 쪽은 아무래도 시공사인데(뭐 예전에도 '한얼'판 <에일리언>과 '문예춘추사'판 <에일리언 어페어>의 번역본이 같다는 사실을 밝혔다가 그 해의 '비교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쪼잔한 놈', '별 거 아닌걸로 나서는 놈'이란 댓글을 경품으로 받은 기억이 있어 이제는 조용히 있으려했건만^^) 적어도 '시공사' 정도되는 사회적/출판적/비자금적 위치를 가진 출판사가 연루(?)되기에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으면 하는 심정...(약력을 보면 두 사람 모두 '햇살과 나뭇꾼'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번역판권을 넘겼나? 그런거야?...) 덧, 이 작품과 같이 '두 명의 번역자 이름으로 쓰여진 하나의 번역본' 중 유명한 작품으로는 '성무'와 '시공사'에서 각각 '강창래'와 '박상준'이란 이름으로 출간된 <화씨 451>과 '시공사'와 '행복한책읽기'에서 각각 '강수백'과 '김상훈'이란 이름으로 출간된 <영원한 전쟁>이 있는데(시공사는 안 끼는 곳이 없네...) <화씨 451>은 '박상준 번역' 작품을 엉뚱한 사람(강창래, 당신 누구?...)이 번역자인냥 행세 한 것으로 밝혀졌고(구속시켜!!~), <영원한 전쟁>은 '강수백'과 '김상훈'이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암암리에 널리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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