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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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동물원_心狸學, 社怪學> 1986.
저자_
츠츠이 야스다카_筒井康隆
번역자_
양억관
출판사_
도서출판 삼문
발행일_
1997년 1월 10일
가격_
5,500원






01. <조건반사>
02. <나르시시즘>
03. <욕구불만>
04. <우월감>
05. <사디즘>
06.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07. <최면암시>
08. <게젤샤프트>
09. <게마인샤프트>
10. <원시공산제>
11. <의회제 민주주의>
12. <매스 커뮤니케이션>
13. <근대도시>
14. <미래도시>
(기왕이면 단편들도 원제를 붙여주는 정도의 센스! 가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 SF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단편집으로 국내엔 세 가지 판본이 출간됐는데 이 책이 초판본이고, <섬을 삼킨 돌고래>가 재간본(출판사 이름도 도서출판 삼문에서 북스토리로 바꿨음), 그리고 세 번째로 출간하면서 처음 제목 <인간동물원>에다 양장본으로 곱게 단장했는데 제목만 봐서는 <인간 동물원>보다는 <섬을 삼킨 돌고래>쪽에 마음(뿐 아니라 손까지...)이 가는 건 사실인데 뭐 책 내용과는 그다지 상관 없는 제목인데다 생각만큼 판매되지 않아서 다시 처음 제목으로 돌아 온 것이 아닌가도 싶다(제목도 돌아 오는 거야? 그런거야?...).
세 권의 번역자가 동일한 사람이라 내용이 바뀐 것은 (중간중간 대충대충 비교해 본 바에 의하면) 거의 없는데, 그나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작품순서이다. 앞의 두 가지 판본엔 첫 번째 작품으로 수록됐던 <조건반사>가 세 번째 판본에선 맨 뒤로 옮겨졌는데 그 이유가 SF붐(?)에 편승하고자 로봇 공학이 나오는 <나르시시즘>을 첫 번째 작품으로 수록, 본문 첫 장만 읽는 독자한테 이 책이 SF단편집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기위해서였다...는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기에 그 이유가 궁금할 따름이다(설마 편집상의 실수?...).
번역본 제목이 오락가락했던 이 작품은 일본어 제목의 표기에 대해서도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일본판 제목은 <心狸學, 社怪學>이다). 초판본인 이 책을 보면 속표지에는 <心狸學, 社怪學>으로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만 내지 2장, 4장에는 <心理學, 社怪學>으로 狸를 理로 잘못 표기하였고 -승냥이 리(狸)자가 일본에서는 너구리를 뜻하며 저자가 의도적으로 心理學을 心狸學으로, 社交學를 社怪學으로 꼬아서 지은 제목이라는 믿을만한 정보가 이 바닥의 다섯 손가락 hmm님으로부터 흘러 나온바 있음!- 재간된 <섬을 삼킨 돌고래>에서도 내지 4장에 <心理學, 社怪學>으로 잘못 표기하는 일관성을 보여줬는데, 세 번째로 출간된 양장본의 책날개와 내지 2장에도 여전히 <心理學, 社怪學>으로 표기하는 똥고집을 7년째 보여주고 있는데, 작년에 출간된 ‘행복한책읽기’의 SF무크지를 교정보던 나의 실수아닌 실수(?)로 인해 바로 잡아질 수 있었던 이 오류는 당분간 계속 된다~...;;
번역본 제목이나 일본판 제목, 또는 작품 순서는 바꾸면서도 변치 않는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 있으니(우리는 일관성있는 가격을 원한닷!...) 다름아닌 역자후기이다. 96년 12월에 썼다는 후기를 7년에 걸쳐 세 번이나 찍어내면서도 조금도 수정/보완하지 않은채 재탕삼탕 우려먹고 있는데 글쎄, 역자가 말하는 ‘대성공’이란 이런것까지도 포함하는 걸까? 끝으로, 지금은 구하기 힘든 저자의 다른 번역작품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작품에 쏟아부은 열정과 정력을 그 작품들에도 조금씩조금씩 나누어주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5/01/27 16:27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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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게렉터블로그 at 2005/11/25 11:13

제목 : 인간 동물원
츠츠이 야스다카의 수십년 전에 출판된 단편집입니다. 내용은 대체로 가까운 미래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아이디어 중심의 단편 소설집에서 우선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각각의 단편들이 어떤 이야기를 중심소재로 삼았나 하는 것일 겁니다. 그렇기에, 우선 각 단편들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조건반사 - 큰 교통사고를 당한 소설가를 살리기 위해 여러 동물들의 장기를 소설가의 몸에 이식하는 수술을 감행......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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