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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_폴 앤더슨_Poul Anderson 번역자_ 천승세 출판사_ 나경문화_나경SF페어 No.11 발행일_ 1992년 12월 15일 가격_ 5,600원 신세계를 찾아 외계항성으로 떠났다가 충분히 예견됐으되 충분히 예견치 못한 사고로 우주를 한바퀴(반바퀴 도는 것과 한바퀴 도는 것이 차이가 뭐람?) 돌아 새로운 우주의 탄생을 보게되는 기구한 운명에 처한 우주인들의 이야기로 당시의 과학이론에 어긋남이 없이 즉, 논리적으로 그릇됨이 없이 치밀하게 쓰여진 정통 하드SF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작품인데 이미 비슷한 주제의 작품들을 여럿 접해서인지 다소 식상(?)한 감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스케일만은 어마어마하다(아, 진정 인류의 능력으로는 빛의 속도를 정복하지 못한단 말인가?...) 이 책은 그 구입과정에 있어서도 우주를 한바퀴 돌만큼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공사’ 그리폰북스에서 출간된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을 읽고는 저자의 다른 작품인 <100만 년의 배>랑 이 작품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나경문화’에서 이 책이 출간됐었다는 정보를 얻고는 몇 년간 찾아 헤맸으나 표지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알지 못하던중(때로는 출판사에 재간해달라고 요청/애원/협박 등등의 수단을 강구해가며) 작년 한 해에만 세 번의 인연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인터넷 경매싸이트 ‘옥션’에 나온 책으로 이런저런 사정(음... 읽을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다른 책들도 한무더기 구입해야한다는 조건따위...)으로 머뭇거리다 놓치는 바람에 좋은 정보를 알려준 구구님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었고, 두 번째는 뚝섬에서 ‘행복한책읽기’가 SF벼룩시장을 열었을 때 개인판매자가 내놓은 책으로 그야말로 한 팔 차이로 다른 분이 먼저 잡는 바람에 놓치고, 세 번째는 출판사의 장터게시판에 등장한 책으로 판매자가 교환 또는 SF 안 읽는 사람한테 포교용으로 배포하겠다기에(이게 무슨 소리람?...) 속수무책으로 입맛만 다신채 놓치고 말았다... 세 번을 연달아 놓치고나니 아무래도 인연이 아닌가 싶어 2004년 안으로 못 구하면 그만 포기하고 신간이라도 나오기를 기다려 보자...하는 생각까지 했었으나 무릇 뜻이 있는 곳에 빈드시 길이 있으리니. 결국, 해 넘기기전에 구입하게 되었고, 그것도 두 권이나 구하게 되어 남는 한 권은 10년이상 찾아 헤맸다는 hmm님께 드릴정도의 여유까지 생겼다. 두 권 중 한 권은 마하사마트만님한테 받은 책으로 두 번째로 놓쳤다는 그 책이니 무릇 역사만 돌고도는 것이 아니라 세상사 모든 것이 돌고돌고돌고도는듯... 덧, 끝으로 이 책을 너무나 구하고 싶던 나머지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생긴 이야기 하나, 어느 날 작정하고 하루종일 책방 다니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이나 간단히 때우려고 KFC에 들러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타워버거 먹어야지' 생각하면서 정작 입에서 나온 말은, “타우제로 하나 주세요”...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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