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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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外 등산기 No.17 : 숨어있는(?) MT촌, '일영 계곡'에서 밤을 줍다~

지난 9월 26일 토요일 아침, 변함없이 등산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매형으로부터 전화가 오더니 "오늘은 차타고 교외로 나가서 트렉킹을 하자"기에 매형집으로 가서 차를 타고는 '교외'로 출발~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와 북악터널을 통과해서 불광동을 거쳐 구파발을 지나 화훼단지에 도착해서는 적당한 곳에 주차시킨뒤 양주시 방향을 따라 등산을 시작, 바로 옆을 달리는 차량들을 나란히 한채 갓길을 따라 한참 걷다가 길가의 식당에서 메밀국수를 안주삼아 동동주를 마시며 간단하게 요기를 하며 출출함을 달랜뒤 다시 출발~
조선 중기의 문신 '이수광(1563∼1628)'의 묘가 있는 삼하리를 지나 가을 공기와 가을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 저만치 앞에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로 꺾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났고 때마침 여기저기에서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나타나며 그 일대가 MT촌임을 증명하였으니 그 곳은 바로 '일영 유원지_日迎 遊園地'!

보통 'MT'하면 일단 강촌이나 남이섬, 그리고 MT의 명가 대성리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서울 근교에 그 못지않은 MT촌이 있었으니 바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일영 유원지!'
근처에 있는 모텔명가(?) '장흥국민관광지'는 몇 번 가봤어도 일영 유원지는 생전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유원지를 관통하는 곡릉천을 따라 줄줄이 늘어선 민박집들과 여기서 족구, 저기서 농구를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이 'MT명가 대성리, 이리 와라!'할 정도의 민박촌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살짝 놀라울 정도~
민박촌을 지나 들풀, 들꽃 구경하며 마냥 걷다보니 산길 숲길이 나오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보이는 사람들이 애 어른 할 것 없이 뭔가를 줍고 있기에 '뭐하나?'싶었는데 알고보니 모두들 땅에 떨어진 밤을 줍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양주시는 지역 캐릭터가 밤일 정도로 밤나무가 많은데 지금이 밤 줍기 제철이었던지라 길가에까지 굴러온 밤송이가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하디흔했고 처음엔 별 생각없이 하나둘 줍다보니 아, 이게 나름 재미가 쏠쏠한 것이 차츰 길가를 벗어나 산 속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줍기 시작했는데 땅에 떨어진 것만도 어찌나 많았던지 굳이 장대를 써서 나뭇가지의 밤송이를 떨어뜨릴 필요조차 없었고, 심지어는 떨어진 밤송이를 신발로 까서 밤을 까는 동안 여기저기서 툭툭 떨어지는 밤송이에 맞을 뻔한 것만도 여러 차례...(손으로 만지기에도 따가웠으니 머리에라도 맞았으면 엄청 고통스러웠을 듯...)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더니 어느새 가방이 한 가득 차는 바람에 다시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트렉킹을 시작. 다시 한참을 걷다보니 장흥에서 의정부로 가는 도로가 나타나며 길이 끝나는(?) 바람에 되돌아 오다가 길가에 있는 시골 상회에서 다시 동동주에 파전을 시켜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내고는 갔던 길 그대로 돌아오는 동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 간만에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주차한 곳에 왔을 무렵엔 이미 어두컴컴...
느지막히 집에 도착해서는 바로 씻고 소녀시대가 광고했던 바나나'맛' 우유를 먹는 것으로 일영 유원지 트렉킹을 마무리~

도로를 따라 걸음마(!) 시작~

일영유원지 입구까지는 불광동에서부터 교통편이 있다.

'일영로'를 지키는 깔깔여장군과 폭소대장군~

(그 옛날, 같이 '장흥'에 갔던 여자들은 지금 어디에...)

일영 유원지 입구에 있는 Sing Sing Bicycle Village 조형물~


산 중턱 '만남의 광장' 공터에서...

시소도 있다.

앗, 알토란같은 밤송이 발견!...


이미 누군가가 다녀간 밤밭...






덧, "요새도 등산 다니세요?"는 질문을 하는 분이 있을 정도로 등산기를 썼던게 언제인지 까득마득아득해져만 가는 요즘, '등산기를 쓴게 언제더라?'싶어 찾아보니 지난 8월 24일 썼던 북한산 등산기 No.94 : 산행 잘못하면 벌금이 덕지덕지...가 가장 최근의 기록인데 그나마도 7월 25일에 다녀온 등산기...
'써야지. 써야지'하면서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스스로를 이해시키며 등산기 쓰기를 한두 번 거르다보니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렇다고해서 이대로 그만두기에는 그동안 써 온 등산기가 아깝기도 하고 게다가 '북한산 등산기 No.100'을 몇 걸음 앞에 두고 멈춘다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될 노릇인지라 이제부터라도 다시 등산기를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에 일단은 가장 최근에 다녀온 등산기부터 다시 쓰기로 결정!
(이렇게해서 '중단 내지 폐간'될 뻔 했던 '등산기'는 가까스로 살아나게 되었다느니 어쩌느니하며 주저리주저리...)


덧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61 : 오는 봄은 막지 못 한다.
북한산 등산기 No.62 : 빗 속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63 : 북한산에서 봄을 봄!
북한산 등산기 No.64 : 그 날씨 참 요상타!...
북한산 등산기 No.65 : 백운대 국기봉아, 오랜만이다!~
북한산 등산기 No.66 : 비상사태(?) 속에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7 : 무제...
북한산 등산기 No.68 : 낮에는 산길을 걷고, 밤에는 술길을 달리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4 : 하늘길을 거닐다~
북한산 등산기 No.69 : 또 다시 시작된 해장등산~
북한산 등산기 No.70 : 그래도, 등산은 간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5 : 속리산에는 화양계곡이 있다~
북한산 등산기 No.71 : 으아, 이게 얼마만의 등산이더냐?...
북한산 등산기 No.72 : 북쪽에서 '귀인'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73 : 빗 속을 뚫고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74 : 북한산은 단풍산~
북한산外 등산기 No.06 : 토요일을 소요산에서 소요_逍遙하다~
북한산 등산기 No.75 : 단풍 위에 비 내리니 낙엽되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7 : 하늘길을 지나 서울성곽을 돌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8 : 싱글남이여, '청계산'으로 가라!
북한산 등산기 No.76 : 흐린 가을 하늘, 빗속에 묻히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9 : 산행보다 다음날이 더 힘들었던 덕숭산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77 : 바람, 바람, 바람. 바람 잘 틈이 없었던 북한산...
북한산外 등산기 No.10 : 초겨울의 치악산, 눈쌓인 비로봉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78 : 송년 모임에 이어 송년 등산!
북한산外 등산기 No.11 : 이름만큼의 유명세는 없는듯한 유명산...
북한산 등산기 No.79 : 북한산은 '뒷산'이었다!...
북한산外 등산기 No.12 : 천마산하면 스키장이 떠오르겠지만...
북한산 등산기 No.80 : '트렉킹' 삼아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81 : 내가 '북한산'을 즐겨찾고 좋아라하는 이유...
북한산 등산기 No.82 : 자욱하게 안개 뀐 북한산에서 부욱하며 방귀 낀 사람은?
북한산 등산기 No.83 : 발렌타인 데이에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外 등산기 No.13 :속리산 속의 속리산(?)에 오르다.
북한산外 등산기 No.14 :가장 더웠던 날, 가장 험난한 산길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84 : 김연아, 사계절. 그리고 소주만 기억에 남는 '그날'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85 : 어디론가 떠나야했던 그날의 북한산행...
북한산外 등산기 No.15 : MT촌 대성리로 '등산'을 가다?
북한산 등산기 No.86 : 몇번의 망설임 속에 떠났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87 : 오월은 푸르구나아~ 우리들은 등산간다아~
북한산 등산기 No.88 : 반바지의 계절은 돌아오고...
북한산外 등산기 No.16 : 마니산 '참성단'은 지금, 보수공사중...
북한산 등산기 No.89 : '그 날'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90 : 새 신을 신고 걸어보자, 성~큼!(으아악~?)
북한산 등산기 No.91 : 잘 걷고 잘 먹고 잘 쉬고~
북한산 등산기 No.92 : 여전히 잘 걷고 잘 먹고 잘 쉬고~
북한산 등산기 No.93 : 소주 한잔에 더위 한점?...
북한산 등산기 No.94 :산행 잘못하면 벌금이 덕지덕지...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10/07 17:22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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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0/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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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0/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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