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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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를 바라보는 '누군가'의 시선...
사진 속의 책은 헌책방에서 8,000원에 판매되는 희귀(?) SF <에일리언 어페어>!


1992년 '문예춘추사'에서 출간된 'L. 론 허버드_Lafayette Ronard Hubbard'의 작품으로, 자그만치 100백 전(?)인 20세기에 이미 절판된 책이고 분명 Science Fiction임에도 틀림없으니 '희귀SF'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SF로써의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는 크나큰 의문이 드는 책인데 한때만해도 여기저기 헌책방에서 제법 자주 발견되었으며 심지어 천 원에 판매되는 것을 본 적도 있었기에 온라인 중고샵에서 무려 '만 원'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는 '뜨악!'한 것이 얼마전의 기억이건만 이제는 오프라인 헌책방에서조차 저런 말도 안 되는 망아지, 아니 개망나니같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붙여 놓고 판매되는 것을 보니 거의 기절, 혼절에 실신 및 졸도하실 상황...

워낙에 소량만을 찍어내는 데다가 재간을 하지 않는(현실적으로, 재간을 거의 '못' 하는...) SF 출판계의 특성을 생각해 볼 때 오랜 세월에 걸쳐 '절판무공'이나 '품절초식'을 연마한 절대고수급 SF들은 물론 이제 겨우 물 긷기 3년 + 나무 패기 3년 + 밥 짓기 3년을 마스터한 어지간한 SF도 '방심하면' 머리 박박밀고 첩첩산중으로 꼭꼭 숨어버리곤 하는 까닭에 속세에서는 '괜찮은' SF의 머리카락 한 올 찾기가 쉽지 않다보니 얼핏 은둔고수같아 보이는 초라한 거지꼴 행색의 저런(!) 책들조차도 오직 SF라는 이유로 '과분한 대접'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제 아무리 '절판된 SF는 부르는게 값'이 된 세상이라지만 눈 앞에서 목격하고보니 하도 어이없음에 해당 헌책방 주인 아저씨 손을 꼬옥 붙들고 "아니, 이 책의 어디를 봐서 이런 값이?... 아저씨, 이건 아니지 않은가요오?"라며 읍소라도 하고 싶은 지경이었었다...
('기념'으로라도 구입할까? 하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랬다가는 주인아저씨 버르장머리/주변머리/속알머리만 더 나빠질 것 같아서 포기! "아저씬 바보야, 바보! 그저 돈 밖에 모르는 바~보~")




덧, 헌책방에서도 저런 지경이니 각종 SF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은 헌책방 주인이 자신만의 '유리한 유통망'을 이용해 구입한 SF들을 온라인 중고샵에서 몰래(?) 거래한다는 얘기가 결코 낭설만은 아닌듯...
(가만, 그 '많던' SF를 다 쓸어간 사람들이 혹시?...)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6/22 18:03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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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山田 at 2009/06/22 18:47
SF 펀드라도 만들어 희귀 절판 SF에 팬들이 직접 투자하는 겁니다. 10년 후에는 이것도 재테크...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6/24 13:58
저보고도 "집에 있는 SF 팔아서 재테크나 해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다 팔아봤자 얼마간 쓸 용돈은 될지언정 재테크가 되기는 힘들죠...
(설사 '된다'고해도 결코 팔 수 없는 책이 더 많지만...^^)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6/22 20:42
그동안 물가가 올랐다는 점도 감안해야죠(...)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6/24 13:58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해도 저 경우는 납득하기가...;;
Commented by 정귀 at 2009/06/23 10:58
어디 헌책방인가요?...ㅡ_ㅡ;; 그래도 시류에 편승하는 발빠른 책방이군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6/24 13:59
(쉿! 알면 다쳐요~) 편승하는 것치고는 '책'이 별로 없더군요...
Commented by 도둑 at 2009/06/23 13:21
책도둑은 예로부터 도둑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냥 훔치세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6/24 13:59
흐음...
걸레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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