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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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89 : '그 날'의 북한산행...

일주일 전에 이어 또 다시 비내리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5월 23일.
오전에만 잠깐 내리다 그친다기에 등산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지난주처럼 우비에 모자를 착용하고 아침 일찍 떠난 북한산행.
집을 나설 때 유쾌하지 않은 일이 있어 살짝 기분 상하고 찜찜한 가운데 출발했는데 그것이 징조였는지 산행도중 '노 전 대통령이 죽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는 문득 '노태우가 아팠었나?...'하며 심드렁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바로 이어 누나로부터 매형한테 전화가 왔으니 노태우가 아닌 노무현 대통령이 등산가서 자살했다는 내용......











순간 멍~ 해지기는 했으나 사실 그때만해도 실감이 안 났고 그보다는 등산도중에 '등산가서 자살했다'라는 얘기에 마치 비행기 타고 가면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윽고 지나치는 등산객들마다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으며 점차 와 닿기 시작, 그중 "빨갱이를 장인으로 둔 놈이 몰래 돈 받아먹다 들키니까 자살해서 이제는 나라망신까지 시킨다"며 투덜거리는 몇몇 어르신(?)들을 보니 내가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새삼 실감...

여느 때 같으면 평소와 같이 용암문에서 우이동으로 바로 하산했을텐데 매형도 막막했는지 조금 더 걷자며 용암문을 지나 계속 걷기 시작, 위문을 지나 오랜만에 백운대에 도착해보니 비는 이미 그쳤지만 궂은 날씨에 빗물로 인해 바위가 미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국기봉 근처에 삼삼오오 모여있었고 그 사이에서 들리는 대화는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앞으로의 정국에 대한 걱정과 기대(?) 등의 이야기들...
나타났다사라졌다나타났다사라졌다를 반복하는 인수봉을 몇 차례 바라보다 이윽고 하산을 시작, 위문과 백운산장, 북한산 산악구조대를 지나 도선사 광장에 도착. 막걸리나 한잔 할까 하다가 그대로 우이동까지 내려와서는 식사를 하고는 돌아오는 것으로 '그 날'의 산행을 마무리...



















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61 : 오는 봄은 막지 못 한다.
북한산 등산기 No.62 : 빗 속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63 : 북한산에서 봄을 봄!
북한산 등산기 No.64 : 그 날씨 참 요상타!...
북한산 등산기 No.65 : 백운대 국기봉아, 오랜만이다!~
북한산 등산기 No.66 : 비상사태(?) 속에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7 : 무제...
북한산 등산기 No.68 : 낮에는 산길을 걷고, 밤에는 술길을 달리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4 : 하늘길을 거닐다~
북한산 등산기 No.69 : 또 다시 시작된 해장등산~
북한산 등산기 No.70 : 그래도, 등산은 간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5 : 속리산에는 화양계곡이 있다~
북한산 등산기 No.71 : 으아, 이게 얼마만의 등산이더냐?...
북한산 등산기 No.72 : 북쪽에서 '귀인'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73 : 빗 속을 뚫고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74 : 북한산은 단풍산~
북한산外 등산기 No.06 : 토요일을 소요산에서 소요_逍遙하다~
북한산 등산기 No.75 : 단풍 위에 비 내리니 낙엽되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7 : 하늘길을 지나 서울성곽을 돌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8 : 싱글남이여, '청계산'으로 가라!
북한산 등산기 No.76 : 흐린 가을 하늘, 빗속에 묻히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9 : 산행보다 다음날이 더 힘들었던 덕숭산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77 : 바람, 바람, 바람. 바람 잘 틈이 없었던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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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外 등산기 No.11 : 이름만큼의 유명세는 없는듯한 유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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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80 : '트렉킹' 삼아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81 : 내가 '북한산'을 즐겨찾고 좋아라하는 이유...
북한산 등산기 No.82 : 자욱하게 안개 뀐 북한산에서 부욱하며 방귀 낀 사람은?
북한산 등산기 No.83 : 발렌타인 데이에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外 등산기 No.13 :속리산 속의 속리산(?)에 오르다.
북한산外 등산기 No.14 :가장 더웠던 날, 가장 험난한 산길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84 : 김연아, 사계절. 그리고 소주만 기억에 남는 '그날'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85 : 어디론가 떠나야했던 그날의 북한산행...
북한산外 등산기 No.15 : MT촌 대성리로 '등산'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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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87 : 오월은 푸르구나아~ 우리들은 등산간다아~
북한산 등산기 No.88 : 반바지의 계절은 돌아오고...
북한산外 등산기 No.16 : 마니산 '참성단'은 지금, 보수공사중...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5/31 23:18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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