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카테고리
메모장





















<로닌_Ronin> 1983. 1984. 1987.
저자_
프랭크 밀러_Frank Miller
채색_
린 발리_Lynn Varley
레터링_
존 코스탄자_John Costanza
번역자_
문은실
출판사_
시공사
발행일_
2008년 11월 25일
가격_
15,000원


당신이 절벽에 매달려 오갈 곳 없고, 위와 아래에는 굶주린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처한다면...
그런데 어쩌다가 그 절벽에 딸기 한 송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

딸기를 따십시오...
그리고 한 입 베어 물고...
맛을 음미하십시오...

우리가 지금 그 절벽에 있습니다. 우리 삶은 만발한 벚꽃만큼이나 사라지기 쉽고 덧없습니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향기롭지요
.-지혜롭고 늙은 스님」


'앨런 무어'와 더불어 그래픽 노블계를 양분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배트맨 : 다크나이트 리턴즈>의 작가 '프랭크 밀러'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숨은 걸작 그래픽노블 <로닌>!
우선 이 작품의 정체(?)를 먼저 밝히자면 <로닌>은 겉보기와 달리 무려(!) SF다.
봉건시대 일본의 떠돌이 무사 '낭인_浪人을 일컫는 말인 '로닌=Ronin'을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나 얼핏 보기에 일본 무사를 연상시키는 표지 이미지로 인해 '일본 시대극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데 '마블 코믹스'에서 <데어데블_Daredevil> 시리즈와 같은 슈퍼영웅물을 그렸고 이후에는 'DC 코믹스'에서 역시 <배트맨 : 다크나이트 리턴즈>와 같은 슈퍼영웅물을 그리게 될 '프랭크 밀러'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의외의 주인공과 설정인걸?싶었던 도입부를 지나자마자 느닷없이 사이버 펑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이 작품은 엄연한 SF로, 굳이 장르를 가리자면 일본 시대극에 사이버 펑크를 외삽 내지 난도질한 'SF 무협활극'정도?

그래픽 노블치고는 제법 방대한 300여쪽 분량에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의 1장을 잠시 살펴보자면, 13세기의 봉건시대 일본을 배경으로 주군에 대해 목숨을 건 충성을 맹세한 '무명_nameless'의 '사무라이_さむらい'가 정체불명의 적한테 눈앞에서 주군을 잃는 치욕을 당함으로써 명예를 잃고 '낭인'으로 신분이 전락된 뒤 틈틈이 검술을 연마하며 주군의 원수 '아가트'를 찾아 헤매게 되고...
한편, 때는 바야흐로 알 수 없는 전쟁(또는 공황)으로 폐허가 된 21세기의 뉴욕. 철저한 보안시스템으로 무장된 거대 공장(?) '아쿠아리우스 콤플렉스_Aquarius Complex'를 지휘하는 최첨단 인공지능 컴퓨터 '버고_Virgo'는 그의 단짝이자 비상한 정신을 지닌 인공기관 테스터 '빌리 챌러스_Billy Challas'가 어느날 이상한 검_劍에 관한 꿈을 꾸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악령의 검 속에 갇혀있던 로닌과 검의 주인인 악령의 영혼이 80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각기 다른 사람의 몸에 환생해 다시 한번 처참한 살육전을 벌이기위한 최후의 승부를 준비하는 가운데 운명적으로 둘 사이에 끼어든 아쿠아리우스 콤플렉스의 보안 국장 '케이시 맥케너_Casey McKenna'와의 미묘한 관계를 그리고있는 <로닌>은 마치 대충대충건성건성 그린듯 언제나 변함없이 일관되게 투박하고 거침없어 보이면서도 인상적일정도로 매력적인 '프랭크 밀러'의 밑그림과 때론 은은하고 때론 강렬한 '린 발리'의 채색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면서 '로닌'의 금빛 명예회복과 핏빛 복수혈전의 흥미로운 과정이 눈부시리만큼 살벌하고 끔찍하리만큼 화려하게 펼쳐지는 또 하나의 걸작으로, '프랭크 밀러'의 팬이라면 반드시 찾아서 감상하시기를 권장함!





덧, 악령에 맞설 수 있고 악령을 없앨 수도 있는 유일한 검 '타치_Tachi'. 그러나 악령을 없애려면 그 전에 무고한 자의 피맛을 봐야만 하는 아이러니가...
악령 '아가트'를 만나기 하루 전, 한밤중에 만난 무고한 모자_母子. 한쪽은 무고하기엔 너무 어리고 다른 한쪽은 무고하기엔 너무 부족한 상태...
과연 '로닌'의 선택은?...

덧덧, 작가의 이름을 보고는 당연히 '세미콜론'에서 출간된 작품인줄 알았다.('프랭크 밀러'의 <씬 시티>, <300>, <배트맨 : 다크 나이트 리턴즈> 모두 세미콜론에서 출간~) 그런데 의외로 출판사는 '시공사'. 웬일로 이런 작품을 놓쳤는가 싶었더니 세미콜론에서는 '프랭크 밀러'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 또 다른 걸작 <배트맨 : 이어 원>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덧덧덧, (문득, 아무 이유없이, 아무거나 마구 베어버리고 싶은 분을 위한 싸이트!->Straw Hat Samurai)

덧덧덧덧, 특수임무를 위해 고용된 용병들의 음모와 배신을 그린 '존 프랑켄하이머_John Frankenheimer' 감독, '로버트 드 니로_Robert De Niro', '숀 빈_Sean Bean' 주연의 1998년작 [로닌_Ronin]과 이 작품은 무슨 관계?
...아무 관계없음~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2/25 17:50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galaxian.egloos.com/tb/407512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09/02/25 18: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2/26 11:05
앗, 당연히 원합니다!

어딘지 알려주시면 한번 가보고도 싶군요 :)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2/26 12:07
본집이 서울이 아니고 지방이라...일단 제가 집에 내려가야해서 당장은 좀 곤란하고, 3월중으로는 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동네는 경북 영주인데, 그거 한 권 때문에 내려가시기는 좀 힘드실 것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2/26 16:27
앗, 저때문에 일부러 무리하실건 없습니다!
아무때나 내려간 김에 천천히 구해주시면 돼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2/26 16:38
1세트(상하권입니다)만 있으면 충분하신가요? 쌓여있는 양이 30세트는 족히 되는 것 같았습니다만...^^;;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2/27 18:22
'똑같은' 책은 한 권만 있으면 충분합니다만, 'SF & 판타지 도서관'에도 한 권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그건그렇고, 왠지 '그 서점'엔 굉장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Commented by toonism at 2009/02/27 19:27
스페이스오딧세이/
아니아니, 도서관에는 두 질 이상 갖춰놓는 게 좋지 않겠어요? 무슨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2/28 02:26
아, 무슨 책이냐하면...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2/28 00:19
제가 이미 5년에 걸쳐 싿ㄱ싹 훑어댄 탓에 마음에 드실만한 뭐가 남아 있을는지^^;;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9/02/28 02:26
헉! 5년에 걸쳐...;;;;;(그래도, 혹시 모르지 말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최근 등록된 덧글
http://twinpix.egloos.c..
by twinpix at 01:13
글쎄말입니다. 불과 몇달전..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00:26
에...그것이그러니까설라..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00:25
13일의 금요일에는 프레디,..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00:24
아니 벌써 1년이 지났단 말인가..
by 잠본이 at 11/05
13일에 무슨 일이?!
by 잠본이 at 11/05
테드 창의 쓴소리는 무엇이..
by DOSKHARAAS at 11/05
최근 등록된 트랙백
A특공대다! A특공대가 돌..
by 잠보니스틱스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by 잠보니스틱스
꼭 찾아가서 득템해야지!!!
by 이무기의 작은 세계
이전블로그
이글루 파인더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