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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_최원균 이삼순 늙은소 감독_ 이충렬 각본_ 세상사 흘러가는대로... 스무자평_ 웃다보면 어느새 짠~해지며 끝내 눈물방울이 '딸랑'... 덧, 일흔아홉 살 먹은 촌부와 그의 절친이자 베프, 이름없는 불혹의 소가 펼치는 연애 이야기. 덧덧, 사실 이 영화엔 기대할 만한 '대단한 무엇'이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 나온 거의 모든 '시골의 일상'이 전혀 모르고 있는 일도 아니고, 농사짓는 촌부한테 소가 어떤 의미일런지, 팔려가는 소가 눈물을 흘린다느니 하는 것 따위가 생소한 일도 아니다. 다만 이런 일이, 갈수록 삭막해지고 살벌해지는 요즘같은 세상에, 일부러라도 감동적인/ 감성적인 일이 필요한 시점에 제대로 터졌을 뿐. 그리고 그것이 조작 내지 연출, 하물며 작위적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난, 진정 감동적으로 봤을 뿐이고, 순간적으로 뭉클 흘러내리는 눈물 감출 생각 없을 뿐이고... (그나저나 '짐승 따위'의 눈물을 보고 얼떨결에 눈물 흘리는 나는, 적어도 '짐승보다 못한' 놈은 아닌거야. 그렇지?...) 덧덧덧, 암튼, 내 보다보다 저렇게 늙은 소는 처음 본다... 게다가 마흔 살이라니... (저 '소'는 일을 하기 때문에 마흔 살 먹도록 살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살아있기 때문에 마흔 살 먹도록 일을 하는 것일까...) 덧덧덧덧, 이 영화의 키워드는 소리! 소한테 꼴을 먹이기위해 풀 베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워낭소리, 할머니의 끊임없는 잔소리/ 윽박소리/ 푸념소리, 할아버지 기어 다닐 때 무릎 긁히는 소리, 소를 길들이려고 할아버지가 막대기로 소 때리는 소리, 소를 퇴물 취급하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버럭 내지르는 할아버지의 호통소리, 꼬박꼬박 말대답 작렬하는 할머니 때문에 터져나오는 관객들의 웃음소리, 그 와중에 옆자리 어디선가 들리는 흐느끼는 울음소리, 이윽고 누군가의 눈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끝으로, 늙어가는/ 죽어가는 소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무언의 소리... 덧덧덧덧덧, 잘 키운 소 한 마리, 아홉 자식 키워내다! 덧덧덧덧덧덧, 워낭 :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 또는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 덧덧덧덧덧덧덧, [워낭소리]가 독립영화치고는 말도 안되게(?) 뜨다 보니깐, 소위 대박을 터뜨리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별별 멍멍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자 '고영재'씨는 [워낭소리]를 둘러싼 최근 논쟁에 대한 제작자의 입장까지 밝혀야 했는데, 제발이지 누가 '뭔가 좀 해보겠다'고 하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아니 도와주기 싫으면 차라리 가만히라도 있든가 자신한테 해가 되는 일도 아닌데 고춧가루 뿌리지는 맙시다! 덧덧덧덧덧덧덧덧, 독립영화는 대형상영관보다는 독립극장에서 보는 게 나름의 의미가 있을 듯. 가까운 CGV에서 편하게 보기보다는 제대로 된 독립극장에서의 관람을 적극 추천함! (예를 들어 신촌에 위치한 예술영화 전용관 '필름포럼' 같은 곳?~) 덧덧덧덧덧덧덧덧덧, [워낭소리]는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영작으로, 후속작품은 다음과 같다. 2월 26일 : 안해룡 감독의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3월 19일 : 문정현 감독의 [할매꽃] 4월 : 이강길 감독의 [살기 위하여] 5월 : 김준호 감독의 [길] 6월 : 김일란 감독의 [3 x FTM]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다큐프렌즈를 참고~) 덧덧덧덧덧덧덧덧덧덧, 제목에 '워리'가 들어가면 감동을 준다? 2008년의 감동이 워리(=[월-이_Wall-E])였다면, 2009년의 감동 역시 워리(=[워낭소리])라고 미리 단언하는 바, 벌써부터 2010년을 장식할 감동의 '워리'가 기대된다! (가만있자, 2010년이면?... 나야 뭐 [2010:오디세이 2]를 [2010:워디세이 리]로 우겨보고도 싶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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