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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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80 : '트렉킹' 삼아 떠난 북한산행~
조심, 조심... 떨어지면 바로 간다~

"설날이었어?"싶을 정도로 명절 분위기도 살지않고 날씨도 엉망인 데다가 짧기까지했던 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수요일. 휴가가 하루 더 남아있던 매형으로부터 등산가자는 연락이 왔기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선 평일의 북한산행~

이번 코스는 1월 중순에 마치 뒷산으로 산책 가듯 올랐던 칼바위 능선으로, 정릉 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것도 좋으나 그동안 많이 다녔으니 앞으로 북한산 갈때는 칼바위 능선을 타기로 결정.(뭐 집에서 가깝다는 것도 크게 한 몫!)
평일인데다가 정릉 매표소에 비해 인적이 드문 칼바위 코스를 타서인지 칼바위 입구 길목에 있는 배트민턴장은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로 많이 붐볐으나(이른 시간인데도 시끄러울 정도로 많았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눈을 씻고비비고갈아끼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한산한 가운데 칼바위 능선을 타기 시작했는데, 지난 번에는 날은 화창했으나 워낙에 칼바람에/ 칼추위였던 기억이 있어서 평년보다 많이 높아진 기온임에도 평상시처럼 복장을 착용하고 올랐더니만, 햐~ 이제는 덥구나...
칼바위 능선을 주욱 타는데 한여름까지는 아니지만 늦봄이나 초가을이 떠오를 정도로 조금씩 몸이 덥혀지는 느낌이더니만 이윽고 보국문과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에 도착할 즈음에는 겉옷을 벗어야만 했을 정도.(산을 타는 동안에는 달랑 티 하나만 입고 있어도 지나치는 등산객들은 전혀 아무렇지 않게 봤는데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시내를 걸을 때는 시민들이 '잰 뭥미?'하는 눈초리로 쳐다보기도...)
칼바위 능선에서 내려올 때만해도 지난 번에 승가사쪽으로 하산했던 사모바위를 지나 '비봉'까지 가려고 했는데 대남문을 지나 주능선을 따라 계속 걷다보니 등산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였고 티 하나만 입어 한결 가뿐해진 상태인지라 조만간 날 풀리면 떠나려던 '트렉킹' 훈련삼아 북한산 중앙을 가로질러 가기로 결정하고는 문수봉 -> 청수동암문 -> 나한봉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가사당암문 -> 의상봉을 거쳐 눈 쌓인 바위를 넘어가며 산행을 계속한 끝에 마침내 용암사를 지나 말로만 듣던 구파발역 근처의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쪽으로 하산~

오래 걸어서 배가 출출해진 상태라 근처에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조금만 더 가면 괜찮은 한식집이 있다기에 40여분 가량을 더 걸어서 식당에 도착(앗, 여긴 몇 년 전에 나도 한번 가 봤던 곳이었다...)
푸짐한 정식 차림상에 동동주 시켜서 배불리 맛있게 먹고 은평 뉴타운을 가로질러 다시 구파발 역까지 걸어나온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 것으로 설연휴 및 주중 등산을 마무리~
아, 그날 정말 많이 걸었어. 수고했(었)다...

이 녀석, 겁도 없다!
칼바위 능선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까지 내려 앉기에 호두를 잘게 쪼개
손바닥에 올려놓고 내밀었더니 쪼르르 다가와 콕 집어 물고는 저만치 휭~하니 날아가 깨작깨작 먹더니
다시 돌아와 또 입을 내밀기를 몇 차례.(다음부터는 새먹이까지 준비해야겠다!...)

칼바위 능선. 저 밧줄을 잡고 내려와야 한다. 또는 올라가거나...




저런 길 은근히 재미있다~

저 아래에 부처님의 뒤통수가...


괴상하게 생긴 바위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치 포즈를 취하듯 날아와 사뿐히 내려앉은 새.

저기가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61 : 오는 봄은 막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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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63 : 북한산에서 봄을 봄!
북한산 등산기 No.64 : 그 날씨 참 요상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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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71 : 으아, 이게 얼마만의 등산이더냐?...
북한산 등산기 No.72 : 북쪽에서 '귀인'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73 : 빗 속을 뚫고 백운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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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2/05 11:01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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