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카테고리
메모장























북한산外 등산기 No.12 : 천마산하면 스키장이 떠오르겠지만...
지난 토요일 17일에는 스키장으로 더 유명한 '천마산'에 다녀왔다.
당일치기로 갈만한 산을 추천(?)해보라기에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천마산과 '칠갑산'을 알려줬더니('주왕산'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데 같이 가보자는 사람이 있어서... "당신 말이야~ 아직 기억하겠죠?") 그중에 천마산으로 낙점! 8시에 매형을 만나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까지 가서는 시장쪽의 현대코아 앞에서 수동/비금리 行 330-1번을 타고(환승가능:현금 1,600원/카드 1,500원) 50여분을 간 뒤 호평문화센터를 지나 구룡터에서 하차, 횡단보도를 건너 '천마산군립공원' 이정표를 발견하고는 큰길따라 계속 직진하다가 한참 작업중인 아파트 공사현장을 지나 올라가니 마침내 천마산군립공원 입구가 등장! 사진 찍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단체 등산객들 사진 한 방 찍어주고는 천마산 등산을 시작~

경기도 남양주군에 위치한 천마산은 '임꺽정'이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던 곳으로 전해지는데, 정상이 812m라기에 적어도 북한산 정도의 산세를 예상했건만 초입에서 시작된 포장도로가 가도가도 끝날 생각을 아니하는지라 '이건 등산이 아니라 트렉킹인걸?'싶을 즈음 '청소년수련원'이 나타나며 조금 더 오르니 드디어 포장도로가 끊기면서 바로 산길이 시작. 전날 내린 눈이 고스란히 쌓인 가운데 뱀이 지나간 것처럼 꼬불꼬불 자국이 남은 흙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서 올라가다보니 굽이굽이 돌아드는 가파른 산세가 점점 험해지는 것이 과연 매복해 있다가 도적질하기에 딱일 정도로 안성맞춤이더라는~(하긴 뭐 어느 산이든 안 그러겠냐만은...)
주말부터 날이 풀린다고 했지만 바람이 불어서인지 전혀 그런 기색은 없었고 유난히 차가운 손을 보호하기위해(이게 다 군대에서 동상걸린 후유증이라는...) 착용한 스키장갑도 모자라 이번에도 오멜라스표 두건을 쓰고 올랐는데, 슬슬 땀이 날락말락 할 즈음이 되어 정상이 저만치에 나타나는가 싶더니 꺽정바위에서부터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 정상 바로 아래의 전망대에서 컵라면에 소주 일병 마시며 안개낀 천마산 일대를 조망하다가 따끈꼬소한 커피 한잔 음미한뒤 정상에 올라서니 어랏, 여기도 태극기가 꽂혀있네!(그로고보니 북한산 말고는 정상에서 태극기를 본 기억이 없다...)
유명산에 비하면 엄청 좁은 정상에서 정상의 공기와 기운을 잠시 맛보며 서 있다가 계속 올라오는 등산객들한테 자리도 양보할겸 이내 하산을 시작, 입구에서 계획했던 '가곡리'방향은 출입통제가 되어있어서 샘터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올라온 곳보다 훨씬 경사가 심한데다가 미끄럽기도 엄청 미끄러워서 몇 차례나 미끄덩미끄덩~(중간중간엔 '일부러' 미끄럼을 타며 내려오기도 했다...)
이윽고 숲길을 벗어나 천마의 집에 도착, 아까 올라온 포장도로길로 다시 내려가자니 너무 재미없을듯해서 천마산 종주코스인 '진건읍'방향으로 길을 잡고는 능선을 타며 여러 봉우리를 올라갔다내려갔다를 수차례 반복했는데 말뚝처럼 박아놓은 '동도' 이정표 하나 외에는 중간에 있어야할 '관음봉'과 '된봉'을 나타내는 별다른 표식이 없어 두 시간 가까이 무턱대고 걷다가 봉우리가 또 나오길래 올라서는 커피 한잔 더 마신뒤 중간에 샛길로 하산을 시도, 30분만이 채 안 돼 도로변 큰길가로 나와버렸다...
찻길따라 평내/호평 아파트 단지까지 걸어온뒤 근처 식당에서 묵은지 삼겹살에 소주 이병을 마시며 천마산 등산을 마무리~하는가 싶었으나 청량리에 도착해서는 이번에도 경동시장에서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서 매형집에서 구워먹고(먹다먹다 고기가 남았는데 아깝다. 쩝..) 누나네 가족이랑 노래방가서 신나게 소리지르고 노는 것으로 비로소 천마산 등산을 마무리~





덧, 천마산에 가기 전만해도 천마산이 '天馬山'인줄 알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알고보니 '이성계'가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가 험하고 높은 것이 "손이 석 자만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수 있겠다_手長三尺可摩天"라고 했다는 데에서 유래가 되어 '天摩山'이 되었다고 함. 나도 나중에 사냥하러, 아니 스키타러 한번 더 오고싶당...

여기가 입구. '국립'이 아닌 '군립'이다.

중턱까지 포장도로가 뱅글뱅글~

약수터.

드디어 산길이 시작!

계단길은 짧았다.


어우, 경사가...

저런 길을 계속 올라갔다.

어딘가에 산적이 숨어있을 것만 같았다...

정상 바로 아래의 전망대. 의자까지 준비되어 있다~

천마산 국기봉!


'클릭'해서 보시길! 너무 아름다운 바위다~

내리막길. 저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주루룩, 미끄럼을 탑시다아~~



내려가는 길은 계속 이런 길이다...


45도 경사진 길을 그대로 횡단~ 저기서 미끄러지면...




덧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61 : 오는 봄은 막지 못 한다.
북한산 등산기 No.62 : 빗 속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63 : 북한산에서 봄을 봄!
북한산 등산기 No.64 : 그 날씨 참 요상타!...
북한산 등산기 No.65 : 백운대 국기봉아, 오랜만이다!~
북한산 등산기 No.66 : 비상사태(?) 속에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7 : 무제...
북한산 등산기 No.68 : 낮에는 산길을 걷고, 밤에는 술길을 달리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4 : 하늘길을 거닐다~
북한산 등산기 No.69 : 또 다시 시작된 해장등산~
북한산 등산기 No.70 : 그래도, 등산은 간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5 : 속리산에는 화양계곡이 있다~
북한산 등산기 No.71 : : 으아, 이게 얼마만의 등산이더냐?...
북한산 등산기 No.72 : : 북쪽에서 '귀인'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73 : : 빗 속을 뚫고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74 : : 북한산은 단풍산~
북한산外 등산기 No.06 : 토요일을 소요산에서 소요_逍遙하다~
북한산 등산기 No.75 : : 단풍 위에 비 내리니 낙엽되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7 : 하늘길을 지나 서울성곽을 돌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8 : 싱글남이여, '청계산'으로 가라!
북한산 등산기 No.76 : : 흐린 가을 하늘, 빗속에 묻히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9 : 산행보다 다음날이 더 힘들었던 덕숭산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77 : : 바람, 바람, 바람. 바람 잘 틈이 없었던 북한산...
북한산外 등산기 No.10 : 초겨울의 치악산, 눈쌓인 비로봉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78 : : 송년 모임에 이어 송년 등산!
북한산外 등산기 No.11 : 이름만큼의 유명세는 없는듯한 유명산...
북한산 등산기 No.79 : : 북한산은 '뒷산'이었다!...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9/01/19 21:46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galaxian.egloos.com/tb/404488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최근 등록된 덧글
모두 원작이 있고, 모두 다..
by DOSKHARAAS at 12/29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
by DOSKHARAAS at 12/29
몇 년 전까지만해도 TV에서..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29
저 때만해도 속편이 나올 줄..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29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지요..
by DOSKHARAAS at 12/29
그게 막내 로봇이 처음에 태..
by 다복솔군 at 12/28
Prentice님/ 원제는 [Batte..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28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전블로그
이글루 파인더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