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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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SF 르네상스 1_The Hard SF Renaissance> 2002.
저자_
스티븐 백스터_Stephen Baxter 外
엮은이_
데이비드 G. 하트웰_David G.Hartwell 外
번역자_
홍인수
출판사_
행복한책읽기
발행일_
2008년 10월 15일
가격_
15,000원




01. <리얼리티 체크_Reality Check> 2000. 데이비드 브린_David Brin
02. <올림포스 산_Mount Olympus> 벤 보바_Ben Bova
03. <어느 성화학자의 생애_A Career in Sexual Chemistry> 1987. 브라이언 스테이블포드_Brian Stableford
04. <틈새_A Niche> 1990. 피터 와츠_Peter Watts
05. <기러기 여름_Gossamer> 스티븐 백스터_Stephen Baxter
06. <헤일로_Halo> 칼 슈뢰더_Karl Schroeder
07. <착한 쥐_The Good Rat> 앨런 스틸_Allen Steele
08. <시간의 모래성_Built Upon the Sands of Tme> 마이클 플린_Michael Flynn
09. <불사조 품기_Hatching the Phoenix> 프레데릭 폴_Frederik Pohl
10. <매로우_Marrow> 로버트 리드_Robert Reed

하드SF에 한해서라면, 'SF는 어렵다'라는 생각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낯설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소설입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면 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 홍인수」

지금으로부터 자그만치 5년 전인 2003년 12월경, '행복한책읽기' 게시판에 뜬 공지 중 유독 관심가는 내용이 있었으니 바로 < The Hard SF Renaissance>의 출간소식!
< The Hard SF Renaissance>는 '가드너 도조와_Gardner Dozois'와 함께 SF출판계에서 양대산맥으로 불리우는 전문 편집자 '데이비드 G. 하트웰'이 부인이자 같은 편집자인 '캐서린 크레이머_Kathryn Cramer'와 함께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쳐 발표된 작품들 중 선별한 SF문학의 핵, 소위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하드SF 단편선집'으로, 한때 'SF의 핵심은 하드 SF다'라고 생각하는 완고한 견해에 대한 논란이 일었을 때(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기는 하다...) 이 책을 발표하며 'SF의 진정한 심장부에 하드SF가 있음을 선언!'하는 것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는데, 암튼 뭐 일단 내용을 떠나 엄청난 두께에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던 SF본좌 인증샷은 SF빠돌이/죽돌이의 가슴을 흥분으로 들쒁들쒁 설레이게 하기에 필요이상으로 충분했으니 그날이후 "제발 이 책이 출간될 때까지만이라도(?) 출판사가 '살아남게' 해주세요!ㅠ_ㅜ"를 기원하기에 이르렀고 그로부터 한달두달...일년이년이 지나도록 '분책이 된다', '연대별 선집으로 출간된다' 등등의 얘기만 이따금씩 들릴 뿐 더이상의 진척이 없어 보였기에 낙담했다가 다시 기대했다가 또 낙담했다가 다시한번 기대했다가를 무한거듭 반복반복반복...
그러다가 < The Hard SF Renaissance>의 안위가 진심으로 걱정될 무렵(그러니까 출판사의 계약기간이 끝나갈 무렵...)에 이르러서 부득이하게 분책하게 되었으며 그중 우선적으로 번역이 끝난 1권(의 분량만큼의 내용)이 먼저 출간된다는 소식과 동시에 독자교정을 모집하기에 그러잖아도 출판사에서 내보내야할 밀린 작품이 많은데 행여라도 다른 작품들 때문에 < The Hard SF Renaissance>의 출간이 밀리거나 혹은 책이 나오기 전에 요즘같은 출판불경기를 못 버틴 출판사가 문이라도 닫으면 대략제법꽤나몹시난감이란 생각에 독자교정을 신청하고는 교정을 핑계로 드디어 < The Hard SF Renaissance>를 읽게 되었으니, 아! 5년 세월을 뚜렷한 기약없이 일방적으로 기다려온, 오매불망 짝사랑 여인과의 꿈만 같은 데이트! 이미 그때부터 '무조건 행복'하여라~~~ SF독자라서 햄 볶아요~+_+
(그러나... 교정을 두 번이나 봤음에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오자 앞에서는 그저 '무조건 항복'할 뿐이다...;ㅅ;)

몇몇 작품만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는 '데이비드 브린'의 <리얼리티 체크>는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 비록 과학자들을 위한 일종의 '유머'라고는 하나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_Nature>에 무려 '새 천 년 기념 특집'으로 실린 작품이니 비록 웃기지 않더라도 당황하거나 부끄러워 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인 '벤 보바'의 <올림포스 산>은 화성탐사에 나선 두 명의 우주인이 겪는 '모험' 이야기로, 극한 상황에 대처하는 개척자의 도전 정신과 동지애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는데 워낙에 이런 내용을 좋아하는 터라 짧은 것이 아쉬울 정도...("다음 주 산행은, 올림포스 산이닷!"...라고 말 할 수 있는 날이 살아생전에 오려나?...ㅠ_ㅜ)
세 번째 작품인 '브라이언 스테이블포드'의 <어느 성화학자의 생애>는 번역자가 이 단편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과감히 추천한다는 작품으로, 상업적으로 이용된 과학기술의 폐해가 오히려 유토피아(?)를 이루게될수도 있음을 '육감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에 홀로 '우히히~'하며 실실거리게끔 만들기도...; 희대의 性화학자 '조반니 카사노바'가 그 명성에 걸맞은 활약상을 펼치는 모습을 다함께 기대하시랏!~(앗, 당신! 그런 야한 것을 기대하다니!...)
그리고, 네 번째 작품인 '피터 와츠'의 <틈새>는 '발라드'와 '클라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해저 탐사작품으로, 심해 기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갈등과......(자세한 내용은 직접 확인하시길~)

하드SF가 비록 과학과 기술에 주요 초점을 맞추고는 있다지만 그저 '소설로 쓰여진 과학 기술 이론으로만' 바라보던 시선으로부터도 훨훨~ 벗어날 수 있을정도의 읽는 재미(그저 '막연하게 재미있다'가 아닌 언젠가는 있음직한 일들을 논리적으로 실감나게/ 구체적으로 설득력있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를 주고 있는 작품들로 책 한 권이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 있는 <하드SF 르네상스>!
깊어가다못해 어느새 그 밑바닥까지 다다른 이 늦가을(뭐? 초겨울이라고?), 비록 말뿐인 독서의 계절이 아니더라도 뭔가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장르문학'을 한번 읽어보기를! 그리고 장르문학을 읽어보고 싶다면 'SF'를 한번 읽어보기를!! 그리고 SF를 읽어보고 싶다면 '하드SF'를 한번 읽어보기를!!! 그리고 하드SF를 읽어보고 싶다면 <하드SF 르네상스>를 한번 읽어보기를 온 우주의 모든 지적생명성체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함!!!!~~
(과연 이 우주에서 SF보다 재미있는 책이 있을지 의문... 아, 어서빨리지금당장 2권도 읽고 싶어랏!!!)
"아아, 이런 작품들 때문에라도 SF를 사랑하는 것만은 '여전히' 그만둘 수가 없어...+_+"





덧, 하드 SF란?
:: 용어의 시작 ::
1957년 11월, 'P.쉴러 밀러_P.Shuyler Miller'가 <어스타운딩 SF_Astounding Science Fiction>지의 'Reference Library'컬럼을 시작하는 도입글에서 사용했던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에세이는 3권의 책을 인용한다. '존 W.캠벨 Jr_John W.Campbell Jr'의 < Island in Space>, '머레이 라인스터_Murray Leinster'의 < Colonial Survey>, '할 클레멘트_Hal Clement'의 < Circle of Fire>로, 매우 다른 책이지만 "독자가 '진정한' 과학소설을 읽고 싶다고 말 할 때의 과학소설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책들이다._브라이언 스테이블포드.

:: 하드 SF의 목적 ::
과학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럴듯한 과학'을 지키기위해 자진해서 나서는, 작가로서 최소한 과학자의 규범을 어기지 않고 이야기를 하기 위한 도전._피터 와츠.

:: 하드 SF의 정의 ::
과학과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엄밀한 과학적 이론과 원칙에 입각하여 씌어지는 SF의 핵심, 정통 SF로, 스페이스 오페라, 밀리터리 SF, 대체역사, 시간 SF 등 SF의 여러 하위 장르 중에서도 가장 SF다운 SF를 가리킴. 한마디로 하드SF란, 'SF가 SF여야만 하는 이유', 그 자체다!

덧덧, 화성에 도착한 '토머스 로드리게스'가 올림포스 산_mount olympus을 향해 하강하면서 흥얼거리고 있던 '그 음악(<2061 오디세이 3>에서도 언급되었던!!)'을 들어보시랏!
'비틀즈_Beatles' 대신 '엘튼 존_Elton John'이 부르는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덧덧덧, 남자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두 번째로 짜릿한 일이 '비행기를 모는 일'이라 할 때, 남자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첫 번째로 짜릿한 일은... '그것(!)'도 '저것(?)'도 아닌 바로 '하드SF를 읽는 일!'~

덧덧덧덧, <하드SF 르네상스>를 통해 SF바닥에 첫발을 내 딛는 번역자 '홍인수'씨는 국내최대 SF동호회 '조이SF클럽'과 PC통신망 시절부터 내려오는 SF카페 '멋진 신세계'에서 '장수제'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동안 틈틈이 해외SF를 번역소개해 온 골수 SF팬으로, SF에 대한 애정만큼은 기존의 여느 SF번역가 못지않다고 자타가 공인! 특히 하드SF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에 이 기회에 그 이름이 우주만방으로 널리 알려져서 하드SF의 거장 '아서 클라크'나 '스티븐 백스터'의 작품들도 그의 손으로 번역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덧붙여 '할 클레멘트'의 작품까지도~^^)

덧덧덧덧-1, 역자후기에는 SF를 대하는 일반인들의 그릇되고 상반된 두 가지 시선을 바로잡아주는 친절하고 상냥한 도움글이 실려있으니 작품 소개글 이전까지만(음, 그러니까 468쪽 15째줄까지만!) 살짝 읽어보고나서 본문을 읽으셔도 재미있을듯~

덧덧덧덧덧, (장장 5년 여를 기다려온 <하드SF 르네상스>가 출간된 것은 공식적으로 10월 15일경,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써 손에 쥐게 된 것은 11월 7일. 책을 기다리며 발동동 구르던 3주 동안의 시간이 지난 260주 보다도 길었다면 믿기려나?...;ㅅ;)

덧덧덧덧덧덧, <하드SF 르네상스> 1권에는 < The Hard SF Renaissance>에 실린 작품중 열 편의 단편이 먼저 선을 보였는데, 나머지 작품들은 올해 안에 2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라 함~(3권까지 출간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2권에서 일단 종료되는 바람에 몇몇 작품은 만날 수가 없게 되었다는...ㅠ_ㅜ)

덧덧덧덧덧덧덧, <하드SF 르네상스>를 보고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흥분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진정한 SF팬이 아니다. 그저 '읽을거리'를 즐기는 독자일 뿐. 세상에 읽을만한 책은 널리고 깔리고 퍼져있으니 아무거나 채이는대로 걸리는대로 닥치는대로 집어들고 읽으시길. 그러나 당신이 SF팬이라면, SF팬이되고 싶다면, 우주의 중심에서 "나는 SF팬이다!"라고 기꺼이 외칠수 있다면(비록 그것이 누가 볼까 두려워 쪽 팔려 죽을만큼 허접한 표지의 책일지라도! 심지어 내용에 상관없이!!) 질러라! 질러야한다. 이 땅에서 언제 또 다시 이런 작품이 나올지 아무런 보장이 없기에. 그 누구도 장담할수 없기에. 더구나 재판을 찍을 수도 없는 상황. 초판이 곧 한정판이고 절판본이고 희귀본임을 생각해 볼 때 지금 당장 질러야한다. 바로 지금!(만약에 '이미 질렀다!'면, 그 다음으로는 이 책을 지를 차례!~~)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11/18 20:54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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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땡땡이무늬 at 2008/11/18 22:20
두근두근 대서 터질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타우제로>를 읽으면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지만 너무나 재미있었던 그때 느낌이 생생하군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1/19 20:43
어려운듯 하면서도 빠져드는 재미! 그것이 바로 하드SF만의 재미죠~
('레오노라 클리스티네 호'를 타고 우주 끝까지 가야 겨우 구할 수 있다는 <타우제로>도 읽으셨다니 공력이 상당하십니다...^^)
Commented by 정해민 at 2008/11/19 00:48
'올해 안에 2권으로 출간'이 가장 가슴을 뛰게 합니다! 그런데 3권 분량의 단편들은 계약 종료 때문에 영영 번역되지 않는 건가요?;ㅁ; 아님 내년에 나오는 거여요? (늘 소식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1/19 20:44
2권에도 실리지 않는(또는 못하는?) 작품들은 '행복한책읽기'에서 재계약을 맺지 않는 한 번역출간되기는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디 이 책이 초대박 나서 재계약을 맺거나, 또는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이 계약을 맺기를 바라야 할 듯 합니다...)
일단은, 2권이 무사출간 되기를 바라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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