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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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월간 < SF번개> 10월호 소식!

너무 짧아서 연휴같지도 않았던 추석연휴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버리자 이를 아쉬워하는 전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듯 두드려댔고 이에 깜짝 놀란 하늘이 활짝 열렸던 10월 3일이자 사흘간의 황금연휴의 첫 날이었던 지난 주 금요일, 이번에도 역시나 우주의 어느 이름모를 행성에 위치한 레스토랑식 오리엔탈 퓨전호프에서 월간 < SF번개>가 있었다.
업무나 수업으로부터 자유로울 공휴일로 모임일을 잡았음에도 휴가다, 여행이다, 더 바쁘다 등등의 사유로 인해 진작부터 불참을 알려오신 분들이 너무 많았기에(그중에는 '모임 주동자로서' 난처한 이유도 있었다...ㅠ_ㅜ;;) 모임 인원이 적으면 차라리 집들이 겸 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서가구경(?)이나 좀 하다가 근처 호프집에서 술 한 잔 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매번 그렇듯이 이번에도 소중한 시간을 분해/재조립해서 모임에 참석해주신 분들이 신입부족민 한 분을 포함해 모두 여덟 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요즘들어 부쩍 가을타는 재미(?)에 한껏 외로움과 괴로움을 느끼고 있던 스아무개를 위로(!)해 주었다...;ㅅ;

이번에도 '장소'가 가장 큰(또는 유일한) 고민거리 중의 하나였는데 처음에 점찍어 두었던 장소가 당일날 변경되는 등 나름 장소로 인한 우여곡절을 거친 뒤에 모임장소를 겨우 예약하고는 출발~
공휴일이라 평소보다 한 시간을 앞당겼는데 모임장소에 도착해보니 이런, 손님이 아예 아무도 없네!...;; 물 한 잔 시켜놓고 그 넓은 술집에 홀로 앉아 따끈따끈한 신간SF <타임 패트롤>을 읽고 있자니 모임에 처음 나오시는 '체셔'님이 시간에 딱 맞춰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는 등장~
서로 모르는 남자와 여자가 처음 만나는 자리인지라 자칫 뻘쭘할 수 있는 분위기였으나 우리한텐 아이스크림과 SF가 있었기에 사이좋게 아이스크림을 떠먹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 알고보니 체셔님은 <타임 패트롤>정도는 이미 '그리폰북스'로 읽었다는 제법 오래된 내공의 소유자로 '다음카페'의 SF클럽 운영자시란다! 한참을 떠들었더니 제법 시간이 지나고 슬슬 맥주 한 잔이 그리워질 무렵이 되어 그동안은 <시리우스>때문에, 그리고 지금은 10월 중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아시모프'의 <골드>때문에 야근+야근X야근=정상업무가 되어버린 '오멜라스'의 편집팀장 '양인형'님이 도착!
10월 출간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뒤풀이도 빼먹고 이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는 '미하일비트만'님이 등장!(어흑, 동생. 고마우이~) 술과 안주를 시키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이번에도 장소안내 문자 전달이 제대로 안 되었는지 직접 전화로 확인해야했던 '첫눈내린밤'님이 도착! 새로 오신 분과 소개를 나누며 주거니받거니 하는 사이에 '조이SF클럽' 운영자이신 '표도기'님이 참석했고 뒤를 이어 '행복한책읽기'에서 10월 중순 출간할 예정, 아니 '각오'인 <하드SF 르네상스>의 교정을 보고있는 '라키난'님이 등장!
세 명의 여성부족민과 표도기님은 순정만화의 탈을 쓴 SF만화에 대한 이야기로 끊임없는 수다(?)를 이어나갔고 순수하기는 하나 순정만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스아무개는 그저 경청에 경청을 거듭하며 그 높고도 깊은 벽을 실감했다는...;; 끝으로, 연휴의 첫날을 밀린 빨래로 시작하신 'stonevirus'님이 참석하는 것으로 총 여덟 명의 부족민이 참석을 완료!(그러고보니 조이SF클럽에서만 세 분이 참석했는데 마눌님 호출때문에 참석이 힘들게 됐다는 'binah'님이 참석하셨다면 조이SF클럽의 운영진이 모두 참석했을 수도...)
참석한다던 몇몇 분을 기다리며 언제나처럼 이야기꽃과 웃음열매를 피우는 동안 연휴에도 결코 쉬는 일 없는 시간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시계바퀴 돌기를 거듭에거듭, 내일일정과 차 시간 때문에 몇몇 분들이 일어나는 것과 동시에 일단 1차 모임을 마무리. 그나마 집이 근방(?)인 양인형님과 미하일비트만님, 그리고 바이크를 끌고 오신 stonevirus님까지 모두 네 명이서 이제는 단골이 되어버린 근처의 어묵바로 가서 2차를 시작, 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어묵 세트에 소주와 맥주를 시켜 놓고는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벽 1시경 헤어지는 것으로 2008년 10월 < SF번개>를 마무리~

'한 번만 더 들으면 백 번이다'할지라도 계속해서 얘기하고 싶은 이 즐겁고 유쾌하며 건전하기까지한 술이 아닌 책모임, 술모임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엔 책모임이기를 희망하는 월간 < SF번개>가 술은 마셔야하고/ 책은 읽어야하며/ 사람은 만나야 한다는 절대무적신념을 이 땅에 출간돼 있는, 그리고 지금 출간준비 중인, 아울러 언젠가는 출간돼야 할 모든 SF의 이름을 걸고 지켜내 올 한 해 결코 중단되는 일 없이 이어져 나갈수 있도록 전 은하계가 깊은 애정과 높은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지켜봐주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모임에 참석해주신 모든 부족민들은 물론 비록 이번엔 참석 못 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참석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주고 계실 더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함~
다음 월간 < SF번개>는 '첫 번째 금요일'인 11월 7일 금요일!
11월 7일은 겨울의 길목인 '입동'이기도 한데 SF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만남을 통해 올 겨울을 훈훈하게 시작하시기를~(참고로 12월의 월간 < SF번개>는 12월 5일 금요일입니다!)
_SFace 통신.





덧,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월간 < SF번개>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분일지라도 시간 되는대로 연락주시면 참석 가능한 분들께 급연락해서 모임(술 대신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모임도 가능!)을 만들어 볼테니 '언제든 연락'주세욧! 3인 이상 참석이면 무조건 모임 확정~(여자분이라면 둘만의 '데이트'도 얼마든지 환영환영대환영!!!~^^;;;)

덧덧, 모임내역 결산
맥주:3000cc 석 잔
안주:골뱅이무침, 모듬감자튀김, 요플레과일샐러드, 치즈나쵸, 케이준치킨샐러드, 해물떡볶이

덧덧덧, 참석멤버_라키난님/미하일비트님/스페이스오딧세이놈/양인형님/첫눈내린밤님/체셔님/표도기님/stonevirus님(가나다abc순)

덧덧덧덧, 참, 잠시후인 10시10분 KBS-1 라디오(97.3 MHz)의 정용실의 문화포커스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한 일본 SF작가 '츠츠이 야스다카'가 인간의 내면을 색다르게 조망했다는 <가족팔경>이 방송되니 많은 청취 바라며~~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10/05 21:08 | 火星의 고장난 우주선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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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ey at 2008/10/05 21:10
언제 서울대입구 근처에서 모이게 되면 꼭 나가볼게요^^; 요즘은 너무 바빠서 orz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08 20:07
후후, 언제 사당 갈 일 있으면 연락 드립죠~ :)
Commented by 샹화 at 2008/10/05 22:17
여기는 필리핀...
내년에 시간이 나면 뵙도록 하겠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08 20:08
우왓, 필리핀~...
벌써 한 달이 넘었군요! 입국하시면 그때는 꼭 한 번 뵙죠.^^
Commented by 여름달 at 2008/10/05 22:23
담달엔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만 제 직장이 강남권으로 바뀌어서 평일에 대학로에서 잡히게 되면 못 갈 가능성이 더 크군요...ㅇ>-<;;;;;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08 20:08
교육(?)은 다 끝나셨나 보네요 :)
뭐 지난번처럼 신천 쪽에서의 차마시는 모임도 괜찮답니다~
Commented by 상철 at 2008/10/06 17:26
아.. 담달에는 가보고 싶은데 말이죠. 아무 일이 없길 빌어야겠어요. ^^;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08 20:09
'아.. 담달에는 아무 일이 없길' 같이 빌어드릴게요! ^^
Commented by conrad at 2008/10/07 11:30
간다고 연락드려놓고 못가서 할말이 없습니다
사촌 누이와 점심을 같이 했는데 1년만에 만나고 하다보니 얘기가 길어져서 결국 저녁을 또 같이 먹고 11시까지 얘기하다 헤어져서ㅠㅠ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08 20:10
어흑! 피는 물보다, 아니 술보다 진한 겁니까!...^^;;
(그것도 모르고 기다렸사와요오~~ㅠ_ㅜ)
Commented by Dante99 at 2008/10/07 16:50
흑 선약이 있었지만 문자 한 통 주셨으면 중요한 약속 있다는 핑계 대고 중간에 빠져나와 갈 수 있었는데........ㅠ.ㅠ 재미없는 어른들 틈에 끼어서 재미없는 시간을 보냈어요....ㅠ.ㅠ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08 20:10
앗, 저런요...; 전 오히려 계속 연락하면 부담스러워하실까봐서리...ㅠ_ㅜ

암튼, 두 분 모두 기다렸사와요오~~(저야 뭐 항상 모든 분들을 기다린답니다~~~)
Commented by 날백수 at 2008/10/09 01:29
언제나 마음은 거기에 두고 갑니다. ㅠㅠ
다음달은 토요일이던가요??
운좋으면 갈수도 있겠네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09 09:47
어머낫, 바로 위에 시퍼런 글씨로
"다음 월간 < SF번개>는 '첫 번째 금요일'인 11월 7일 금요일!"이라고 써 놨건만...;;

그나저나 토요일밖에 시간이 안 된다면 'SF벼락'이라도 한 번 쳐야겠네요 :)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8/10/09 13:02
그러고 보니 소녀만화나 촉수+로리타 만화로 로리콘 계에 대부라 불리는
빅 마이너 '아즈마 히데오'는 엄청난 SF패러디와 SF개그물, SF물을 그려서
SF관련 상도 하나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본에서는 순정만화를 소녀만화라고 부르지요.
소녀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예전에는 당시의 주류였던 SF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SF와 소녀만화가 연결된 것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담. 얼마 전 돌아가신 아카즈카 후지오 선생님 마저도 안 팔리던 신인 시절에는
엄청 눈물 짜내는 소녀만화를 그리셨다고 합니다;; 이시(노)모리 쇼타로도
유명해진 것은 소녀만화를 그려서 였다고 하지요.

여여담. <파타리로>는 분명 (일단은) 소녀만화인데 엄청난 패러디의 향연이라더군요. 저는 5권만 가지고 있어서 전체가 어떤지는 잘;; 그 중 sf 패러디도 상당하더군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10 13:55
와아, 놀랍고도 부러운 정보군요...^^

저쪽 분야에 정말 해박하십니다! >_<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8/10/10 18:07
주어 들은 것일 뿐이지요 ;^)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이 아무래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SF의 시작은 테즈카 오사무라고 할 정도로, 일본은 오히려 만화 -> 소설로 SF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츠츠이 야스타카, 코마츠 사쿄는 원래 만화도 그렸을 정도로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던 사람들이고, 현재에도 일본의 중진 SF 소설가들은 모두 어린 시절 만화가 지망생이었다고 합니다. 만화가 들 중에는 반대로 SF를 읽으며 자란 사람들이 있지요. 서로 피드백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이시(노)모리 쇼타로는 사이보그 009 1기(?) 마무리를 레이 브래드베리의 단편을 똑같이 인용(베낀?) 적도 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신인 시절에 집에 놀러가면 엄청난 양의 책이 쌓여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대부분이 미국 페이퍼백 SF 소설이었다는 군요. 그는 소녀 만화를 그릴 때에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를 번안하기도 하고, SF적인 요소를 많이 집어넣어(특히 화성 연대기 같은 서정적인 느낌의) 그렸다는 군요. 나중엔 SF 만화가 전문이 되었지만 '쥰' 같은 소녀 만화도 그렸으니까요.

소녀 만화는 아니지만 타카하시 루미코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세계관 그 자체죠, 란마1/2 이라던가 우루세이 야츠라 같은 것은 더욱.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12 16:24
저도 아마 '잘 풀렸으면' 만화가를 거쳐 지금쯤 SF작가가 되었을지도요...(지금도 '꿈'은 가지고 있지만요...^^;)
Commented by 지옥에여왕 at 2008/10/11 07:39
오빠~ 저 스프예욤^^ 저도 이글루스 만들었어요 ㅋㅋㅋ 자주 올게요~

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12 16:25
오호, 대환영!
블로그에도 자주 들르고, 모임에도 나오세요!(나도 보고싶어욤~+_+)
Commented by 지옥에여왕 at 2008/10/14 11:59
오빠 저도 이글루스에 블로그 만들고 매일 로그인 하고 있어용~

오빠글 너무 길어서 자꾸 스크롤 내림 ㅠ 힝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10/15 20:56
크으~ 앞으론 말도 줄이고, 글도 줄이고, 술도 줄이고, 책......은 못 줄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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