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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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71 : 으아, 이게 얼마만의 등산이더냐?...
물안개가 오라처럼 피어오른 북한산 백운대~
(저 물안개 너머 [미스트]의 괴생명체가 숨어있을 듯...;)


지난 7월 12일 매형이랑 속리산 화양계곡에 다녀온 이래 참으로 오랜만에 오른 북한산.
이사하기전에 꼬박꼬박 오르던 산행이었건만 이사한 뒤로 지난 두 달간 토요일마다 이런저런 모임이나 행사가 있었거나 아무런 약속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이런저런 핑계를 위안삼아 산행을 '안'했는데, 하도 산에 안 갔더니 그동안 구석에 처박아둔 등산가방에 곰팡이가 필 지경인지라 더이상 방치하면 안 되겠다 싶어 냉장고를 뒤적뒤적거린 끝에 찾아낸 초코파이 두 개에 캔커피 하나 집어 넣고는 맘먹고 떠난 북한산행~(사실 중간에 한 번 산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등산에는 '실패'했기에 그냥 조용히 넘어갔다는...;)

북한산 입구에 도착하니 언제나처럼 많은 등산객들이 매표소 주위에 모여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연락을 하며 이제라도 곧 산행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갖추며 웅성웅성~
하도 오랜만의 등산인지라 행여나 등산로를 잃어버리고 엄한 곳에서 헤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따위는 물론 안 했지만(^^;) 아마존 밀림에라도 들어온듯(당연히 확인 안 됨~) 어느새 무성해진 산길을 걷노라니 낯설음이 문득문득 밀려오는데 그동안 북한산에 대해 너무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에 살짝 반성의 시간을 갖고는 앞으로앞으로위로위로~~
금요일 하루종일 내리던 비가 토요일 오전에는 그칠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었기에 아침에 분명 비가 그친 것을 확인하고는 북한산으로 향했는데 산 중턱을 오르기도 전에 툭!툭!하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처음엔 어제 내린 비가 나뭇잎에 고여있다가 바람에 날려 투두둑~ 떨어진 것이겠거니 했는데 아 글쎄,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어느새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 마침 근처에 영취사가 있었기에 잠시 피신해서는 기후를 살피다가 '에잇, 오랜만에 왔는데 우산이라도 쓰고 조금만 더 올라가자!' 맘 먹고 일어서는 순간 수도꼭지 잠그듯 비가 뚝...
혼자 오르는 산행이어서인지, 언제 또 다시 비가 내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져서인지 정신없이 걷다보니 중간에 한 번 쉬었음에도 산성 주능선에 이를 무렵, 한걸음에 한방울씩 모인 땀으로 등이 홍건히 젖어있더라는...;;(그동안 너무 쉰 것이야...-_-;)

7, 8월은 이런저런 일로 시간이 없었다고 치고 앞으로는 다시금 부지런히/성실히 등산할 것을 북한산 태극기 앞에 다짐하며 하산했는데, 간만에 등산하며 땀 좀 흘리긴했지만 집에 돌아와 샤워 한 번 하고나니 개운~한 것이 그동안 안 간 것이 후회될 정도...^^;
'등산기 100회' 채우려면 게으름 피지 말고 열심히 다녀야지~ :)

전날 내린 비로 잔뜩 불어난 청수천. "쿠르르콸콸!!" 소리가 경쾌했다~

갑작스런 비를 피해 잠시 쉬고 있던 영취사 약수터의 감로수.
목마른 마음에 급히 마시다 체할까봐 세 모금으로 나눠 마시라는 친절한 설명이~

저 길의 끄트머리에 보이는 것이 북한산 3대 장루의 하나인 '동장대'.(나머지 두 개는 남장대와 북장대)
장루는 전쟁시 장수가 지휘하던 곳.

하산 길, 계곡에서 한 방~

등골이 오싹오싹 서늘해질정도로 차가운 계곡물에 발도 한 번 담그고~
(으흐흐, 무좀 걸린 발이라는...^^;;)



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61 : 오는 봄은 막지 못 한다.
북한산 등산기 No.62 : 빗 속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63 : 북한산에서 봄을 봄!
북한산 등산기 No.64 : 그 날씨 참 요상타!...
북한산 등산기 No.65 : 백운대 국기봉아, 오랜만이다!~
북한산 등산기 No.66 : 비상사태(?) 속에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7 : 무제...
북한산 등산기 No.68 : 낮에는 산길을 걷고, 밤에는 술길을 달리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4 : 하늘길을 거닐다~
북한산 등산기 No.69 : 또 다시 시작된 해장등산~
북한산 등산기 No.70 : 그래도, 등산은 간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5 : 속리산에는 화양계곡이 있다~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08/24 14:18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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