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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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장르문학북페어'에 다녀오다~
부천시청 1층 로비에 위치한 북페어 행사장 전경.

지난 주말인 26일 토요일, 부천에서 열리고 있는 '장르문화'행사장에 다녀왔다!...라고 하면 얼핏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_PiFan'에 다녀 온 듯 보여질텐데 사실은 '2008 장르문학 북페어'에 다녀왔다.
장르문학 북페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동안 국내 최초의 장르종합매거진 월간 <판타스틱>이 주관하여 열리는 메인행사로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작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어하던 터에 2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꼭 가봐야지~가봐야지~노래를 부르다가 마침 행사 끝무렵에 이르러서야 겨우(?) 시간이 나서(게다가 주말에 비가 내린다기에 등산도 포기하고!) 행사장에 가기로 결정, 예고(!)되었던 'SF벼락'을 치고는 주말을 기다렸는데 막상 주말이 되니 잿빛 하늘은 꿈틀꿈틀뒤룩뒤룩 거리지만 정작 비는 내리지 않고 행사도 제법 늦은 시간인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기에 아침 일찍 등산을 다녀온 뒤 오후쯤 부천으로 가려하였으나 일찍 가서 기다리겠다는 분도 있고 빨리 오면 좋다(?)는 분도 있어서 '현장에서 같이 놀자!'는 생각으로 등산을 하루, 아니 일주일 쉬고는 그대로 부천으로 출발했다.(판타스틱 티셔츠를 입고 가는 센스!!)

부천 지리를 전혀 모르는지라 교통편을 미리 알아봤는데 다행히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에서 준비한 셔틀버스가 송내역에서 운행하고 있기에 비교적 편하게 북페어 행사장인 부천시청에 도착해서는 일찍 가서 기다리겠다던 '프리미어'님과 빨리 오면 좋다던 판타스틱 마케팅팀의 '김윤희'대리님, 야외 부스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언제봐도 듬직한 모습의 '이승현'팀장님, 그리고 특별지원을 나왔다는 기획팀의 '김신영'총무님과 인사를 나눈뒤 일단 북페어 행사장을 구경하기 시작. 북페어 행사는 부천시청 1층 로비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영화제는 시청 2층에서도 열리고 있었다) 행사장 입구 좌우로 세미콜론, 우리교육, 월간 판타스틱, 그리고 황금가지, 북스피어, 오멜라스, 시작, 시공사, 열림원, 노블마인 등 최고의(또는 앞으로 최고가 될!) 장르출판사들이 새로나온 작품 및 자신있는 작품들로 상다리가 휘어지게 꾹꾹 채우고 쌓아서 저 마다의 부스를 진열해 놓고는 지름신의 강림을 기원하며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었고 판타스틱 측의 행사요원들도 친절한 설명과 은근한 부추김으로 북페어 활성화(?)에 크게 한 몫 하고 있었다(이에 넘어간 'toonism'님과 '석아찬'님은 할인된 가격으로만 10~20만원 돈을 지출했다고 함~).
사실 처음엔 북페어 구경만 할 생각이었는데 '세미콜론'에서 직접 지원나온 프리미어님이 침에 입이 마르게, 아니 입이 침에 마르게, 아니아니 입에 침이 마르게 열심히 홍보하시는 바람에 버티다버티다(?) 결국 넘어가면서 몇 권을 구입했고 북페어 이벤트로 열린 '회전판 돌리기'행사에서 당첨된 <판타스틱> 과월호까지 포함해서 총 다섯 권의 책을 건졌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기에 예정에 없던 지름이었지만 후회일랑 한 점 없었다는~(프리미어님 소개로 '시공사' 마케팅관리팀의 '조용호'대리님을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그래픽노블 쪽에 거는 노력과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 세미콜론과 더불어 그래픽노블계의 양대산맥으로 서로가 서로한테 훌륭한 경쟁자가 될듯~)
행사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며보니 장르문학 도서전치고는 제법 알차게 꾸며졌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다만 아쉬웠던 것은 미리 다녀오신 'kaonic'님이나 '날백수'님의 얘기대로 일단 행사장 규모가 생각 외로 협소했고, 많은 장르도서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막상 사고 싶은 책들의 할인율은 그다지 크지 않아서(70% 할인되는 책들이 있었음에도...) 사알짝 실망스러울 정도? :) 그래도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작년보다는 내용면에서 많이 좋아졌다니 내년엔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머지않아 일반서점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형서점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장르문학 서가가 생기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윽고 행사장을 나와 뒤풀이 장소로 출발~

마침 오후일정이 빈다는 프리미어님과 행사장에서 만난 'conrad'님(비 내리는 날, 한 쪽 팔에 기브스를 한 상태로 참석! 어흑ㅠ_ㅜ), 그리고 '금숲'님, '간달프'님과 함께 근처 먹거리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깔끔한 호프집을 발견하고는 자리잡고 간단하게 한 잔하며 2차는 서울에서 할 거라는 데도 굳이(!) 부천으로 오겠다는 toonism님과 석아찬님을 기다렸고 마침내 일곱 부족민이 모여 서로가 구입한 도서 및 기념품 자랑을 하며 북페어 관람을 빙자한 최초의 '지방 SF번개'를 갖게 되었다.(SF번개를 희망하는 분은 '지역행사'를 마련해 주세욧!~~^^;;)
함께 서울로 갔으면 좋았겠으나 한 분은 부천이 앞마당이고 한 분은 인천이 집인지라 아쉽지만 다음 모임(8월 1일 금요일!)을 기약하며 서울로 회군, 동대문에 도착해서는 지난 번부터 한 번 가고 싶었던 바로 그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진작부터 출동준비상태였던 '권'님을 만나 몸보신 요리와 양고기, 각종 중국 술로 차려진 2차에 들어갔고 한참을 먹고마시며 얘기하다가 다음날 정말(?)정말(!) 중요한 일이 있다는 석아찬님과 권님을 배웅하고는 근처 호프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3차를 시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우리가 비록 책을 좋아한다고는해도 부천까지 가서 북페어만 보고 와서야 되겠느냐? 명색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인데 그래도 영화 한 편은 봐야하지 않겠냐며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결국 다음날 영화구경하기로 결정!하고는(또는 그 조건으로!...^^;) 월간 <그래픽SF>의 김지혜 기자 외에는("도대체 김지혜가 누구야?") 장르 부족민 중 아직 그 누구도 구경한 적 없는 스아무개의 거처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급결정!!
집근처 편의점에서 밤샘용 술과 안주를 사가지고 더도말고덜도말고 우주선 셔틀 내의 개인공간만한 스아무개의 밀폐된 원룸에서 프리미어님, toonism님, conrad님과 네 명이서 다닥다닥 붙어 앉아 책장에 빈틈없이 꽂혀있는 책들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고 세우고 하다가 다섯 시경 취침모드로 전환. 다음날, 아니 당일 날 무려 열 시가 되어서야 잠을 깬뒤 삼각김밥과 캔커피로 입맛을 살리고는 카레라면을 끓여 얌냠 맛있게 먹고는 전날 약속한대로 영화구경을 가려했으나 심신이 극도로 피곤하다는 소수의견이 있어서 결국 각자 집으로 뿔뿔이 흝어지는 것으로 부천~서울을 오가는 대장정(?)의 장르문학 북페어 관람 및 SF벼락을 마무리~(공지할 때만해도 이번 모임은 '기존 SF번개 때와 달리 간단하게 마실 예정'이라고 했었는데 이것 참...^^;;)

암튼 이번 북페어도 언제나처럼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가기를 참 잘했어!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나름 보람된 행사였는데, 8월에도 이에 못지않을 만족도의 장르 관련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국내 최대의 SF 정보 커뮤니티 '조이SF클럽'에서 주최하는 2008 SF&F 페스티벌.
8월 15일~16일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서 진행되는데 소설, 영화, 게임 등 장르문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듯하기에 장르문화 대중화 및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아, 북페어 때문이든 모임때문이든(혹시 저 때문에?^^;;) SF벼락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갖고 있다는 것 다들 아시죠?:) 다시 말하지만 다음 모임은 8월 1일 금요일 7시!입니다~





덧, '2008 황금가지 도서목록'에서 발견한 눈이 번쩍! 귀가 쫑긋! 코가 벌렁! 입이 쩍! 벌어지는 신간소식!
1. '레이 브래드버리'의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화씨 451>, <민들레 술> 출간 예정!
2. '어슐러 르 귄'의 <라데 오브 헤븐_Lathe of Heaven>과 '어스시'전집 5, 6권 <어스시의 전설>, <다른 바람> 출간 예정!
3.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1~3 출간 예정!
4. '아서 클라크'의 <아서 클라크 단편집> 출간 예정!
(물론 '나와야 나오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한두 권은 한두 달 안에 나올 듯~)


도서 소개에 여념이 없는 출판사 관계자와 독자.(그런데 어디서 뵌 분들 같은데...^^)

행사장 입구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위치한 '세미콜론'부스. 세미콜론 책은 다 갖고 싶었다...

<아이, 로봇> 단 한 권만 들고 과감하게 북페어에 참가한 '우리교육'.
저 정도의 적극성이라니 앞으로의 행보가 심히 기대된다.

월간 <판타스틱>부스.
창간호부터 8월호까지 나란히 진열. 과월호 5,000원 판매 및 12권 세트 50%할인 판매중.

와앗, '스타니스와프 렘' 특별 부스! 그 옆은 '이토 준지'의 <공포 박물관>~

행사장 오른쪽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한 '황금가지'부스. 준비도 많이 했거니와 사람도 가장 많이 붐볐다.

언제 이렇게 많은 작품이 출간됐는지 그저 놀라울 뿐인 '북스피어'부스.(SF도 계속해서 출간해주기를~)

짜잔~ '오멜라스'부스 발견!
출판사는 물론 창고에 있던 책까지 박박 긁어 왔다는 <사이버리아드>와 <솔라리스>.
그리고 <이상한 존>이 시선을 확 잡아 끌고 있다.

그래픽노블 <와치맨>을 출간하며 '세미콜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시공사'부스.
하루 전날 출간됐다는 <저스티스> 2권도 진열. 3권도 곧 출간예정이란다.
(다시금 SF도 출간해주기를...ㅠ_ㅜ)

'열림원'과 '노블마인'부스는 저 뒤쪽에...

헉! '무조건 5,000원'부스에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발견!
(몇 권 구입해서 월간 < SF번개>에서 뿌릴까를 잠시 고민...;;)

공포(?)의 책 바구니!
(책을 구경하고 있으면 판타스틱 관계자 분이 살며시 다가와 한 마디 한다.
"빨간 바구니 줄까요, 파란 바구니 줄까요?"...^^;)

책을 다 구입한 뒤 계산하는 곳.
매일매일 2명을 추첨 15권의 장르도서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음료수도 준다!)

야외에서 진행된 '회전판 돌리기'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
무더위 싹 날려버리는 행사 부채와 간지 좔좔 흐르는 행사 포스터가 대부분이지만
장르도서와 영화티켓도 제법 많은 분들이 당첨!(나도 <판타스틱> 과월호에 당첨됐다는~)

행사장 내의 '장르문학 라운지'에 나란히 앉아있는 다정한 연인...
(내 옆에 나란히 앉을 여자분 어디 없나용?...ㅠ_ㅜ)

저 안쪽에 위치한 '북아트 전시회'입구.

머리카락 달린 책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 찍고 있는데 배터리가 나가버렸다...;;;

북페어 수확물들.
<배트맨 허쉬> 1, 2권에 <배트맨 Harvest Breed - 악마의 십자가>,
그리고 <토성 맨션>까지! 으햐햐햐~~~~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07/29 23:53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2)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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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7/30 00: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7/30 00:40
아유, 죄송하긴요. 오히려 저야말로...^^;;
Commented at 2008/07/30 05: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7/30 23:30
후훗, 종종 놀러오세요~(SF번개에도 참여하심이...^^;)
Commented by 샹화 at 2008/07/30 10:09
다른건 몰라도 F451은 반드시 이달내로 출간하기를 바랍니다 ㅠ_ㅠ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7/30 23:31
'이달'이라하면 설마 7월?...^^;;;(올해에는 나오겠지요?^^;)
Commented by sputnik at 2008/07/30 19:39
아이구.. 군대에서 판타스틱 4권여를 분실했는데(기념스런 창간 후 1주년이었던 5월호도..) 과월호들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ㅠㅠ 가고 싶어라.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7/30 23:32
이런, 이젠 끝났는데용...(출판사에 연락을 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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