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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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공주> 결혼식에 다녀오다~

지난 5월 31일 토요일, 공주중의 공주 '원더공주', 아니 '화성공주'의 결혼식이 있었다. 한창 장난치고 말썽피던 철부지 시절에 부모님한테서 들은 충격적인 한마디, "너 계속 말 안 들으면 이 다음에 SF읽는 남자한테 시집 보낸다."가 뇌리에 깊숙히 각인되면서 사춘기 시절의 트라우마로 간직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SF를 알게 되었고 그후 'SF 좀 읽는다~'하는 여러 남자를 만나봤지만 하나같이 공주의 미모나 배경만을 노린 속물들이었기에 한때 결혼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였으나 저 위의 누군가의 주선에 의한 소개팅에서 만난 'toonism'님이야말로 진정한 배필임을 깨닫고는 기꺼이 프로포즈를 받아들여 마침내 결혼이 성사된 것!
신랑 toonism님 역시 낮에는 직장 다니고 밤늦게 틈틈이 시간내고 때때로 짬내서 혼수품을 하나하나 장만하며 고생고생 끝에 준비한 결혼식이었기에 자칫 지난 시절의 힘겨웠던 나날들이 생각나는 눈물의 결혼식이 되지 않을까 했으나 다행히도 눈물대신 격려와 응원 속에 기쁨과 사랑이 넘쳐 흐르는 축복받은 결혼식이 될 수 있었다는~

결혼식 당일, 낮에는 등산이라는 이름의 산책을 여유로이 즐기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촉박해져서 허겁지겁부랴부랴 예식장으로 출발!(그 사이에 집에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었음에도 도저히 시간이 안 돼 옷도 못 갈아입고 그대로 떠났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래도 일단 마무리가 되어 다행... "~님, 제가 정말 죄송해 하고 있는거 아시죠?...^^*")
약속장소에 도착해보니 30여 분 전에 도착한 '권'님과 한시간 전부터 심심하다며 문자를 날린 '겉저리'님이 '남친'님과 '동생'님을 모시고 나온 'mysticat'님과 500cc를 한 잔 씩 시켜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 뒤로 참석하신 하객들만 해도 '황금가지'의 <오늘의 SF걸작선>과 이번에 <화성의 공주>를 번역하신 'Dante99'님, 국내 창작SF <기사감>의 작가 '석아찬'님,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가 '첫눈내린밤'님과 같은 번역자 및 작가분들과 '씨앗을뿌리는 사람'에서 편집 및 번역을 맡고계신 '금숲'님, '세미콜론' 편집장이신 '프리미어'님, '기적의책' 대표이자 신랑인 'toonism'님, '행복한책읽기' 대표이신 'happysf'님, '오멜라스' 대표이신 'cosmo'님, '오멜라스' 편집팀장이신 '양인형'님 등 출판사 관계자 분들, 출판사 관계자분들만큼이나 소중한 독자로 월간 < SF번개>의 부족민들이신 '간달프'님, '정귀'님, 'kaonic'님, 'foxscully'님, '스프'님, 그리고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하신 'Frey'님, '그란덴'님, '수오'님, 끝으로 '무블'님까지 스물네 분이 속속 도착하면서 올 들어 나날이다달이 발전하는 SF출판계의 희망차고 눈부신 미래를 보여주는 듯 결혼식과 바로 이어진 피로연을 빤짝빤짝삐까뻔쩍하게 빛내주셨다.
번역자와 출판사대표의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줄을 서가며 "저요!" "저요!" "저도요~"를 외치는 가운데(표지 디자이너의 사인을 요청하신 분들도 제법 있었다...^^;) 여느 모임때처럼 활짝 핀 이야기꽃과 주렁주렁 매달린 웃음열매를 즐기고 있자니 역시나 시간은 흘러흘러 안드로메다로...
이윽고 닭장투어의 개척자로 언론매체에서 이름과 얼굴을 날리신 석아찬님을 필두(?)로 제법 많은 분들이 '그곳'으로 떠나면서 한 분 두 분 자리에서 일어나셨고 마지막으로 겉저리님을 배웅한 뒤 남아있던 프리미어님, toonism님, 정귀님, 그란덴님, 스프님, 무블님 등과 근처 분식점에서 요기를 한 후 주점에서 2차 모임을 가지다가, 프리미어님, toonism님, 그란덴님까지 마지막까지 남은 네 명이서 해장국 집에서 감자탕을 먹으며 밤을 샌 끝에(오늘은 안 잤네...^^;) 첫 차를 타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것으로 얼핏 월간 < SF번개>같았지만 사실은 <화성의 공주> 출간기념회였던 '화성 공주' 결혼식 및 피로연을 마무리~

월간 < SF번개> 후기에서 항상 하던 얘기지만 이 즐겁고 유쾌하며 건전하기까지한 술이 아닌 책모임, 술모임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엔 책모임이기를 희망하는 부족민간의 모임이 음료는 마셔야하고/ 책은 읽어야하며/ 사람은 만나야 한다는 신념을 이 땅에 출간돼 있는 그리고 언젠가는 출간될 모든 SF의 이름을 걸고 지켜내 올 한 해 결코 중단되는 일 없이 이어져 나갈수 있도록 전 은하계가 따뜻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지켜봐주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바쁘고 피곤한 가운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모임에 참석해주신 모든 부족민들은 물론 (혼자오기 아까워 친구와 동생을 모시고 온 mysticat님을 비롯, 못 다한 회사일을 일요일에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토요일 모임에 참석해 주신분이 계신가하면, 얼마전의 실직으로 괴로울텐데도 모임에 참석해 주신 분도 계시고, 휴일없이 이어지는 야근 및 철야로 피곤까칠이 역력한 모습임에도 참석해 주신 분과, 특히 얼마전 큰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와중에도 기꺼이 참석해주신 happysf님께 감사!~) 비록 이번엔 참석 못 했지만 언젠가는 참석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주고 계실 더 많은 분들께도 toonism님을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 모임인 월간 < SF번개>는 6월 13일 금요일! 6월이 짝수달인 관계로 '첫번째 토요일'인 6월 7일 토요일로 하려했으나 일주일만에 또 모임을 갖는 셈인데다 7일을 전후로 공휴일이 끼어 있는 관계로 한 주 늦춰 6월 두 번째 주 금요일인 13일 7시로 결정!('13일의 금요일'이라, 날짜 좋다!!)
아, 6월 모임은 월간 < SF번개>가 정기모임으로 지정(?)된지 1주년 되는 모임이기도 한데,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나왔던 모든 분들이 참석해서 축하(!)해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또간절~ :)





덧, 결혼식이 벌어진 '땡땡땡'예식장은 toonism님을 비롯한 몇몇 SF부족민들한테는 나름 의미있는 장소로 바로 toonism님이 '기적의책'출판사를 세우기 위한 준비단계로 제작했던 '그 작품'의 출간기념회가 열렸던 곳!
비공식도서 출간기념회가 열렸던 곳에서 공식도서 출간기념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제법 뜻 깊은 장소가 될 줄 알았는데 그때 참석했던 분들중 아무도 기억을 못 했다...ㅠ_ㅜ;(시간도 충분했고 하객도 많았던만큼 푸짐하게 먹고 거하게 마시느라 역대 모임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매상을 올렸음에도 서비스는 기대 이하였기에 다음 작품의 출간기념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릴 확률은 49%이하... "사장님, 신경 좀 써 주셨어야죠오~~-_-;;")

덧덧, 피로연 결산_
맥주:500cc 다섯 잔, 2000cc 한 잔, 3000cc 열여섯 잔
안주:간장치킨X3, 친구세트X2,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X2, 감자튀김

덧덧덧, 하객 명단_
간달프님/겉저리님/권님/그란덴님/금숲님/무블님/석아찬님/수오님/스페이스오딧세이놈/스프님/양인형님/정귀님/첫눈내린밤님/프리미어님/cosmo님/Dante99님/foxscully님/Frey님/happysf님/kaonic님/mysticat님/mysticat님남친님/mysticat님동생님/toonism님/(가나다abc순)

덧덧덧덧,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다음 월간 < SF번개>는 6월 13일 금요일!입니다~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06/02 17:57 | 火星의 고장난 우주선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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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간달프 at 2008/06/02 18:35
그런데 바르숨 연대기가 뒤로 열권이 더 있으니 결혼식 열번 더해야 하지 말입니다......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거야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6/03 09:27
그건 결혼식이 아니라 동혼식, 은혼식, 금혼식 등등등으로 기념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후의 시리즈는 '옆집'에 문의하셔야지용~~)
Commented by 타자 at 2008/06/02 18:55
저도 에스에프 좋아해요 참석할래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6/03 09:28
다음주에 정식 공지하겠습니다. 꼭 참석하세요~ :)
Commented by 정귀 at 2008/06/02 21:39
후~ 밤을 꼴딱 세셨군요...6주동안 못마시다 오랜만에 술을 마셨더니 급격한 피로로 먼저 일어날수 밖에 없었다는...ㅡ_ㅡ 담번 모임도 참석했으면 좋겠어용~~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6/03 09:28
물론 담번 모임에도 참석하셔야지용~~(어쩐지 예년에 비해 피곤해 보인다 싶기는 했는데...^^;;)
Commented by HAPIBLACK at 2008/06/02 22:08
우와... 결혼식 너무 빠르게 끝났네요 ㅎㅎ
저번주는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정신없게 보냈네요.
그리고 이제는 기말고사가 시작되지요...
이래저래 바쁜 6월입니다.
화성의 공주 렛츠리뷰할까 생각했지만 역시 돈주고 사서보려구요^^
혹시 초판 한정본이라도 있으면 투니즘님께 직접 살 의향도 있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toonism at 2008/06/03 00:49
초판 한정본이 수천 권이어도 상관 없으신가요? ^^;;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6/03 09:29
HAPIBLACK님/ 아이고, 저런요...;(저도 얼마전 쓰러지셨던 친구 아버님이 점점 더 상태가 안 좋아져 걱정이랍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말고사가 시작...'이라 함은 6월 모임에는 학생분들의 참석이 힘들다는 얘기?...ㅠ_ㅜ;
Commented by HAPIBLACK at 2008/06/06 19:53
결국 모든 판본이 초판 한정본인가 보네요 ㅎㅎ
근데 어디서 구매할 수 있죠?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인터넷에선 안팔고
오프라인으로라도 구매해볼까 하는데 어디에 가면 있나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6/08 17:20
다음주(9일이후)부터는 오프라인에서 구입이 가능하시리라 봅니다^^
Commented by foxscully at 2008/06/06 01:55
화성의 공주 그날 홀딱 다 읽었어요~ㅎㅎ 1910년대에 그런 상상력이라니 유쾌하던데요.뭐 역할구분과 결국 가족주의 회귀는..시대적 한계라는 생각으로 술술.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6/06 09:54
우아, 그날 바로 읽으셨군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이 소문이 널리널리 '저 너머'까지 퍼져나가기를 '엑스-파일'의 이름으로 소망하며...^^)
'기적의책'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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