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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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68 : 낮에는 산길을 걷고, 밤에는 술길을 달리다...

주말에 비가 내릴거라던 주초의 일기예보가 다행스럽게도(또는 당연하게도?) 틀리는 바람에 변함없이 떠나게 된 북한산행~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서 살랑살랑 불어대는 봄바람에 아카시아 꽃잎들이 눈발처럼 휘날리며 떨어지는 산길을 걸을 때는 참 좋았는데 얼마 오르기도 전에 이미 한껏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한여름을 방불케할만큼 쨍쨍 내리쬐는 햇살의 열기에선 가히 살기가 느껴질정도였고 아니나다를까 삐질삐질 흐르던 땀이 어느새 등을 다 적셔버리면서 지난주의 덥고힘겨웠던 기억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바람에 결국 대성문에 이를 즈음, 시원한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뜨거운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주능선을 타기 보다는 다소돌아가기는 해도 그늘이 있는 숲속 길로 가기로 하고는 우회하기 시작. 이리저리 위아래로 구불구불 이어진 숲길을 걷는데 비록 그늘이 지긴했어도 바람 한 점 없는데다가 산짐승이나 다니라는 길처럼 좁고 울퉁불퉁해서 사람이 걷기에는 아주 그냥 지랄맞은지라 어찌보면 능선을 타는 것보다 오히려 더 힘들었다...;;(그래도 새로운 길을 걷는 재미가 있었기에 지루하지는 않았다는 정도로 만족~)
용암문을 지나면서 오늘은 땀을 워낙 많이 흘렸으니 도선사 광장에서 간단하게 막걸리 한 잔 하고 사우나를 먼저 한 다음에 밥을 먹기로 했는데 날씨가 워낙에 더웠고 막걸리가 워낙에 시원했던지라 한 병만 마시려던 막걸리를 세 병이나 마시고는 우이동 시내로 하산~(이때 마신 술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사우나에서 온탕냉탕열탕폭포탕을 뻔질나게 드나들며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식혔다덥혔다식혔다덥혔다를 반복실행하고는 근처 주점에서 도토리묵과 파전 등을 시켜놓고 이번엔 동동주를 마시기 시작, 잔뜩 먹고마시며 배를 채운뒤 매형을 배웅하고는 저녁 술약속이 있는 신도림역으로 출발~

땀에 젖은 옷이나 갈아입고 가려고 했는데 웬 차가 그리 막히는지 집근처까지 갔다가 집에는 못 들르고 그대로 약속장소로 직행!
신도림역에서 'toonism'님과, 영화관람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고있던 '표도기'님을 비롯한 조이SF클럽 회원분들을 만나 자리 이동, 인근 호프집에서 이번엔 맥주를 마시며 영화와 애니, 그리고 SF위주의 얘기로 웃고떠들며 시간을 보내다가 지하철이 끊기기 바로 직전에서야 술집을 나서 조이SF클럽 분들을 배웅하고는 2차로 어디를 갈까를 놓고 의논(?)하는데 막차를 놓쳐버린 표도기님으로부터 한 잔 더 하자는 전화가 왔고 다시 모여 가까운 서울대 역 쪽으로 가자고 결정, 역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괜찮아 보이는 고깃집을 발견하고는 일단 장어구이에 소주복분자를 시켜놓고는 공부(?)중이던 'Frey'님을 불러내서는 네 명이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주거니받거니 술잔을 기울였는데 할인가에 판매하던 정가 10,000원짜리 복분자 술을 네 병째 비우며 이것까지만 마시자고 하였으나 좋아하는 관심사가 일치하는 남자들의 수다 역시 만만치가 않았던지라 다시 또 네 병을 더 비운 새벽 다섯 시가 넘어서야 술자리가 끝이 났다...(사실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첫차 시간에 맞춰 비로소 '끝을 낸 것'이 옳은 표현~)
속풀이(?)로 근처 24시 맥도날드에서 콜라를 마시고는 낮에 (장만옥 필이 풍겨나는) 여친님과의 데이트가 있다며 전날부터 자랑(!)하던 toonism님은 잠시 수면을 취하기위해 Frey님 집으로 가고, 표도기님과는 사당에서 인사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정작 영화관람은 하지 못 했던 '조이SF클럽 영화보기 오프모임'을 마무리~(어쩌면 다음주에도 밤새 달릴 가능성이 51%...^^;;)





덧, 이제 5월도 일주일 남았다.(사실상 6일...) 남은 일주일은 곧 다가올 6월은 물론 남아있는 올 해, 나아가 이후의 내 앞날이 걸린 몇몇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 신중하고 신중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판단하자...

덧덧, 아, 혹시나해서 말씀 드리면 <화성의 공주>는 5월 마지막 주에 출간됩니다~


덧덧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61 : 오는 봄은 막지 못 한다.
북한산 등산기 No.62 : 빗 속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63 : 북한산에서 봄을 봄!
북한산 등산기 No.64 : 그 날씨 참 요상타!...
북한산 등산기 No.65 : 백운대 국기봉아, 오랜만이다!~
북한산 등산기 No.66 : 비상사태(?) 속에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7 : 무제...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05/25 21:52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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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ey at 2008/05/26 00:00
즐거웠습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8/05/27 00:00
저도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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