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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하마터면 못 갈뻔 했던 지난 토요일의 북한산행~ 전날 월간 < SF번개>를 마치고 2차할겸 석아찬님 원룸으로 갈 때만해도 토요일 등산을 하루 쉬려고 했었기에 토요일 오전 9시경 느지막히 일어나 '미하일비트만'님과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동안에도 역시 '집에서 뭐 좀 할 일도 있고, 오늘은 등산 하루 거르자'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하일비트만님과 인사하고 지하철역에서 내리려는 순간, '지금 바로 산에 가면 환승 되는데...'하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고 이 절호의 기회(?)를 그냥 놓쳐버릴 수는 없다는 알뜰살뜰한 마음에 결국 산행을 결정! 하룻밤 비운새 뭔가 어수선해진 듯한 집안을 대충대충 정리한뒤 간소하게 등산 가방을 챙기고는 '등산복을 한 번 더 입을까?'하다가 오전의 햇살 기운이 예사스럽지 않았던 공감각을 떠올리고는 올들어 처음 입는 반바지에 반팔 티로 급하게 갈아입고 부랴부랴 출발~(환승 제도 하나는 잘 만들었어!...) 날이 워낙 좋아 매표소 앞에서부터 (뭐 언제나처럼) 등산객들이 바글바글 거렸는데 생각과는 달리 반바지 입은 등산객들이 의외로 없어 '아직은 이른가?... 쩝. 한 겨울에도 반바지 입는 사람 있는데 뭐~'하며 그저 내 갈 길 가기 시작했는데, 우와아~ 영취사에도 이르기 전부터 오전의 햇살 기운이 제대로 끊어 오르는데(게다가 혼자가는 산행이라 걸음도 다른 때보다 빨리 했고...) 어찌나 더웠는지 행여라도 긴바지를 입고 갔더라면 아마 한 발 한 발 터벅터벅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후회후회할 뻔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도 전에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던지라 '어제 마신 술기운 때문인가?'싶었는데 나중에 일기예보를 보니 토요일, 서울의 날씨가 28를 넘어서 거의 30도에 육박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단다.(그 날씨에 그정도 땀이면 뭐 양호한 거야...;) 암튼무튼 지난 밤 마신 술을 몽땅 땀으로 배출해내며 다시 한 번 무알콜청정육체로 거듭나게 되었다... 비록 날씨는 덥고 요근래 '용암문 하산길'이 익숙해져서 중도 하산할까?하는 마음이 전혀 안 든 것은 아니었지만(금요일 오전에 등산을 했다는 오멜라스 분들의 발자취를 뒤따르며 SF의 정기를 받고도 싶었지만...^^;) 백운대 본 지도 하도 오래되는지라 그 생김새를 잊을까봐 그동안 도선사 방향으로 중도 하산하던 용암문을 그대로 지나쳐 만경대로! 위문으로! 드디어는 백운대에 도착! 지난 3월 1일의 '3.1절 기념(?) 등산' 이후 무려 두 달여만에 오른 백운대였는데, 만경대를 지날 때까지만해도 한때 용암문에서 '외도'했던 나에 대해 좋지않은 감정을 품고 있던 흙과 나무와 돌과 꽃들이 애써 외면하기에 길 자체가 어째 낯설어 보일정도였다가 위문에 이르자 비로소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 그간의 외도를 용서해 주마."라는듯 돌 하나하나가 다 반겨주더라는~ '만남의 장소'같이 북적대는 대동문에서보다 더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고 있던 백운대에 도착하고 나니 날씨는 덥지, 땀은 계속 흐르지, 문득문득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싶은 마음이 절로(교회로, 성당으로...;;) 들었던 오르는 동안의 그 모든 수고가 일순간에 싸~악 사라지며 정상의 자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쾌감이 온 몸을 두드리는데 "그래, 바로 이 맛, 이 느낌이야!!" 매형이 집안일(이라지만 사실은 누나 심부름...;)로 같이 못 오는 바람에 혼자 외로이 떠난 산행인데다 도선사 앞 광장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 잔 마시지도 못 하고, 또 우이동 시내 내려와서 온 몸이 개운해지는 사우나도 못했지만 백운대까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돌아오는 내내 몸도 마음도 상쾌상쾌~~ 날씨는 앞으로 계속 좋아질테고, 이 좋은 산행을 혼자서만 하기는 참으로 아까운데 누구 동행할 사람을 한 번 구해봐?...(가겠다는 분이 있기는 한데...^^;) 덧, 백운대 근처에 이를즈음, 바위 근처에서 쉬고 있던 여자등산객 두 명의 대화가 바람결에 날려 왔다. A:"어때, 힘은 들어도 여기까지 오니까 잘 왔다는 생각이 들지?" B:(헥, 헥...) "난 지금 아~무 생각 안 든다. 그저 너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덧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61 : 오는 봄은 막지 못 한다. 북한산 등산기 No.62 : 빗 속을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63 : 북한산에서 봄을 봄! 북한산 등산기 No.64 : 그 날씨 참 요상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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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라면 듀나 선생님?!
by DOSKHARAAS at 12/18 설마하니 내일 아침의 추위를..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7 아 더 추워졌어요 ㄷㄷㄷ by 금숲 at 12/17 백두산을 백번 올랐으면 더 ..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6 북한산을 무려 100회나!? by 코토네 at 12/15 와, 얼마전 신촌일대 '11번째..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5 후후, 모든 길은 로마로! ..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5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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