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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동반산행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해외출장에서 막 돌아온 매형이 감기까지 걸린 상태에 피곤이 겹쳐 할 수 없이 홀로 떠난 북한산행~
3월초만해도 주초에 잠깐 내린 눈이 추운 날씨 탓에 주말이 되었음에도 고스란히 얼어붙어 당황스러울정도로 미끄러웠었는데 지난 주 [필사의 도전]을 보느라 한 주 빠졌더니만 그새를 못 참고 미끌미끌 얼음길이 몽땅, 거의 몽땅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니 겨우내 내리고내려 소복소복 쌓이고쌓였던 눈은 그야말로 눈녹듯 녹아버렸고, 꽁꽁 얼어붙었던 계곡물 역시 제 모습을 되찾아 물흐르듯 흘러 내렸다. 바야흐로 봄은 봄이로세. 여기도 봄~ 저기도 봄~(퀴즈, 안 봤는데도 봤다고 하는 것은?... 정답, "봄.") 하지만, 따스한 햇빛의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 외진 곳엔 아직도 눈뭉치가 옹기종기 모여있고 계곡물 가장자리 으슥한 곳에는 여전히 얼음덩어리가 잔뜩 굳은 표정으로 애써 태양을 피하고 있었으니 그 모습이 마치 우리네 인간 세상에도 존재하고 있는, 음지를 지향하고 양지를 지양하는 어두운 무리들을 보는듯해 심히 안쓰러웠다...(다크포스를 벗어나 제다이의 포스가 함께 하기를~) 설상복과 얼음옷을 벗어 제끼며 탈바꿈한 산의 모습이 아니어도 봄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한결 간편해진 등산객들의 복장이었으니 한겨울에도 반바지를 입고 산에 오는 '어떤 등산객'을 간혹 마주치곤 했었는데(지난 겨울에 북한산 자주 왔던 등산객이라면 아마 한두 번 정도는 목격했을 듯~) 이제는 간편한 복장정도를 떠나서 아예 반팔만 입은 등산객들도 고개고개마다 한두 명씩 눈에 띌 정도가 되었다. 어제는 경치도 구경할겸 될 수 있는한 천처언~히 느그읏~하게 올라갔음에도 능선을 탈때쯤 되니 제법 더웠는데 평년보다 높다는 20도를 육박하는 요즘같은 기온이 다음주에도 계속 된다면 반팔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긴팔티 한 벌만 입어도 될 듯.(여기서 잠깐 지난 등산기를 찾아보니 작년엔 5월 5일부터 반팔티 한 벌만 입고 등산을 했었다! 그렇다면 다음주부터 긴팔티 한 벌만 입겠다는 것도 그다지 이르다고 볼 수 만은 없는 노릇. 좋아, 다음주는 긴팔티 한 벌로 결정~) 하산길엔 병원에 들러 누나네 가족들과 시간 보낸뒤 저녁 맛있게 얻어먹고 느지막이 복귀~(음, 슬슬 술이 고파지는걸?...^^;) 덧, 아, 혹시나해서 얘기하자면, 등산기를 포스팅하는 것은 일요일이지만 실제 등산하는 날은 언제나 토요일이라는...(그냥, 뭐 그렇다는 얘기~) 덧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북한산 등산기 No.58 : 한 달만의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9 : 새로운 동반객(?)과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60 : 3.1절 기념(?)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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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라면 듀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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