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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첫번째 금요일이었던 지난 7일, 우주의 어느 이름모를 행성의 모이기 적당한 위치에 있는 레스토랑식 오리엔탈 퓨전호프에서 월간 < SF번개>가 있었다. 신학기도 시작됐고 여기저기서 힘찬 출발을 시작하는 분위기에 편승한, 아니 편승된 탓인지 모임에도 1월 못지않은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꿈틀꿈틀거렸으니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여성부족민들의 대거대규모대단위 참석!!! 원년멤버들의 참석이 불분명한 가운데 대략 열분 가량을 예상하고는 아담한 장소를 섭외했는데 신입부족민 다섯 분을 포함, 모두 열일곱 분이 참석하시면서 역대 최대의 참석인원 기록을 갱신한데다 그중 여성부족민이 무려자그만치놀랍게도 아홉분!("몇 분?" "아홉 분!!" "뭐라고?" "아홉 분이라고, 아홉 분!!! 아홉아홉아홉~") SF를 읽는, 또는 SF에 관심있는 여성독자 한 명 찾기가 하늘에 별붙이기만큼 어려웠던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남자들만 모여서는 신나게 SF얘기 하다가 불쑥 튀어나온 "우리 테이블만 여자가 없네..."라는 얘기 때문에 자리가 우울/침울해졌었던게 불과 작년 5월임을 상기하며...) 용기있는 여성부족민들이 한 분, 두 분 기꺼이 모임에 참석하시면서 산중요새난공불락만 같았던 남성부족민들의 틈새를 조금씩조금씩 공략하더니 참석이 예상되었었던 여성부족민 네 분이 불참하셨음에도 마침내급기야드디어 남성부족민들 수를 능가하는, 단순한 경사를 넘어서는 大역사가 이루어졌더라는!(오, 神이시여! 감사하나이닷~)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던 변화와 발전의 참된 모습이라는~(엇, 그렇다고해서 남성부족민들 삐쳐서 다음 모임에 안 나오시는건 아니겠죠?... 뭐 그러시면 저만 좋지용~) 자, 농담이었고(진담같은데?...^^;) 앞으로도 기존 부족민들은 물론 남여노소를 막론하고 새로운 부족민들이 많이많이 참석해서 변화와 발전이 계속 거듭해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무지막지하게 크다고 함! 낮에는 따뜻하지만 저녁엔 아직 서늘한, 그래서 해질 무렵이면 따뜻한 사람의 온정이 그리워지는 이른 봄날의 첫 모임을 맞아 '오늘도 즐거운 모임을 갖자!'는 생각에 들떠 약속장소로 출발~ 우여곡절 끝에 장소를 정하고(덧글 참고~) 남는 시간동안 근처 서점에 가서 '요즘 새로 나온 책이 뭐가 있나?' 이것저것 살펴본 뒤 언제나처럼 '서점에 있는 책 다 가졌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에 흠뻑 젖어 다시 약속장소로 돌아왔고, 그새 자리 세팅을 깔끔하게 마쳐놓았기에 준비된 과자를 여기서 한 개, 저기서 한 개 골고루(표 안나게^^;) 집어먹으며 오실 분들 기다리고 있자니 3월 건너 4월 출간을 기정사실화 시켰다는 <화성의 공주>의 번역자 'dante99'님이 가장 먼저 도착. < Children of the Mind>를 깜빡하고 안 가져 오셨다는 얘기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stonevirus'님이 등장하시면서 <스탠드> 전 6권이 거래되었고, 이어서 그동안 블로그에서 눈만 디굴디굴하는 손님이었다는 'narang'님이 도착.(남여비율 2:2. 이때부터 뭔가 조짐이 좋았었다는~) 그 뒤를 이어 작년 9월이후 오랜만에 참석하신 '램프의요정'님이 보란듯이(^^;) 여성부족민을 동참하고 등장! 알고보니 같이 '오멜라스'출판사에 근무하는 편집팀장님이셨다~ 일단 자기소개를 하는 와중에 밥을 먹고가야 하는지를 묻고는 식사까지 하고 오신 '라키난'님과 신입사원 교육때문에 불참할뻔했던 '여름달'님이 도착했는데 이때 남여비율이 2:6!(6:2가 아닌 2:6!) 진작부터 입가가 조금씩 찢어지고 있던 스아무개는 굳이 기쁜 내색을 감출 생각도 않고 헤헤거리기 시작~(쯧쯧, 어서 여자친구를 구해야 할텐데...ㅠ_ㅜ;;) 자기소개를 끝내고 첫 건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얘기꽃웃음열매를 피우고맺고 있으려니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연락을 주고받던 '상철'님과 <화성의 공주> 표지시안에 참여하셨던 'cain'님, 그리고 일하다말고 참석했다가 다시 일하러 가야했던 바람에 짧은 시간 계셨던 'mysticat'님과(모게시판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이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늦게라도 참석 할 수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던 'Crescent'님이 속속 참석. 닭살연애행각마저 부러운 'kaonic'님과 'foxscully'님이 등장했을 무렵엔 그야말로 딱 소개팅분위기!("저, 좋아하는 작가의 혈액형이?...") 그런데 막상 내 앞자리에는 거구의 'stonevirus'님...^^;(이거 어째 SF모임이 요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아니 뭐 남자랑 여자랑 있으면 보기도 좋고 그렇지 뭐어~~~) 이미 자리는 꽉 차고넘쳐서 모임을 주동한 스아무개는 홀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나름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있었고 이때 월간 <판타스틱> 편집회의를 마친 '오멜라스'출판사의 편집장이자 대장님으로 통한다는 'cosmo'님이 도착하셨는데, 올시즌 우리 SF부족민들의 희망이요 등불이 될 '오멜라스'출판사에서는 전 직원분이 참석하시면서 이미 SFace에 희망을 주셨다는!! 처음 만나는 분들끼리도 언제 우리가 모르는 사이였더냐?는 식으로 정답게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준비해간 도서를 한 권 두 권 분양하기 시작, 스아무개의 책을 탐내던 '램프의요정'님은 자리를 잘 잡은 탓에(?) '상철'님이 준비해 온 < SF시네피아>를 건지는 행운을 잡기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언제나처럼 분위기 못 맞추는 시간은 지치지도 않고 흐르고흘러 이윽고 한 분 두 분 자리를 떠나야했고 '첫눈내린밤'님과 '겉저리'님이 뒤늦게 참석하시면서 총 열일곱 분이 참석을 완료! 열일곱 분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넉넉한 자리가 아니었기에 어찌보면 다행이었다는...;(그때만해도 마치 서른 명은 된 듯한 분위기였던지라 집에 와서 곰곰이 한 분 한 분 손꼽아 헤아려보고는 열일곱 분 '밖에' 안돼서 깜짝 놀랐다... 음, 다시 한 번 헤아려봐도, 열일곱... 혹시 빠뜨린 분이 계시다면 정말이지 죄송합니다. 알려주세요...-_-;;;) 만남의 반가움이 큰 만큼 헤어짐의 아쉬움 역시 컸으니 헤어짐은 다음 만남을 위함이라 애써 생각하며 4월 모임을 기약하는 것으로 1차 모임을 끝내고 '상철'님과 '첫눈내린밤'님을 배웅한뒤 '겉저리'님한테 한 잔 사달라고 졸라댄 끝에 'stonevirus'님과 근처 통닭집에서 병아리키워 닭잡다가 1시 30분경 헤어지는 것으로 2008년 3월 < SF번개>를 마무리~(밤새 술 마시는 부족민들의 불참이 아쉬웠다...ㅠ_ㅜ)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다음엔 나도 한번 참석을!'하는 마음으로 다이어리에/ 달력에/ 마음속에, 굵고 눈에 확 띄는 형형색색 펜으로 표시/기억되었기를 바라는 이 즐겁고 유쾌하며 건전하기까지한 술이 아닌 책모임, 술모임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엔 책모임이기를 희망하는 월간 < SF번개>가 음료는 마셔야하고/ 책은 읽어야하며/ 사람은 만나야 한다는 신념을 이 땅의 모든 SF를 걸고 지켜내 올 한 해 결코 중단되는 일 없이 이어져 나갈수 있도록 전 은하계가 깊은 애정과 높은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지켜봐주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모임에 참석해주신 여성부족민들 뿐 아니라 남성부족민들한테도 역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함~ 다음 월간 < SF번개>는 (4월이 짝수달인 관계로) '첫번째 토요일'인 4월 5일 토요일 예정! 하지만 금요일이 더 좋다는 '여성부족민들'의 요청이 워낙 강력했던 관계로 그 전에 '좋은 소식'이 없을 경우 4월 4일 금요일로 급변경될 가능성이 51%정도 됨~(금요일로 하라시면 군말없이 금요일로 하겠사와요!...^^;;) _SFace 통신. 덧, 장소를 섭외하기까지 숨은 얘기가 있었는데, 그러잖아도 금/토요일은 예약이 힘든데다 신학기를 맞아서인지(마침 장소도 장소인지라) 여기저기 문의해봐도 한결같이 '주말엔 예약이 안 된다' 심지어 '주말엔 단체손님 안 받는다'는 곳까지 있을정도이고보니 모임 당일까지 장소섭외를 하지 못했고 할수없이 '일단 찾기 편한 곳을 골라 장소안내 문자를 날린뒤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놓자!'는 나름대로 빈틈없는(틈 많어! 아주 많어~) 계획을 세우고는 예약도 안된 상태에서 문자 먼저 보낸 뒤 집을 나섰는데, 어머나 세상에 이런일이! 다섯시삼십 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단체석에 앉아있는 세 명의 여성들을 발견! 어허, 대략 난감. 이를 어쩐다?... 그즉시 다른 곳을 알아본뒤 장소변경 급문자를 날릴것인가를 고민할까말까하다가(고민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 업소매니저한테 '단체손님인데 자리 좀 바꿔줄 수 없는지?'를 물었더니 하필 그 여성손님들이 사장 부인과 그 친구들이라 곤란하단다.("저, 사모님. 자리 좀 옮겨 주실래요?..." 허, 그거 참. 정말 곤란하겠군...^^) 별수없이 돌아나오려다가... 아니지? 종업원 입장에서야 당연히 그런 말을 해야겠지만, 사장 입장에서는 손님을 나가라는 것 밖에 안 되니 오히려 잘 됐다 싶어서 직접 그 손님들한테 이러해서 저러하니 그리할수 없겠냐고 아주 공손히 부탁드렸더니 역시나 흔쾌히 자리를 옮겨주더라는!(어우, 마음도 고운 그 분의 미모는 가히 '황신혜'급! 합석하고 싶었다...^^;;) 덧덧,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해는 국내 SF시장에도 큰 변화와 발전이 있을 예정. 그동안 나온다나온다진짜진짜나온다 하던 작품들을 비롯해 3월 출간 예정이었던 몇몇 작품들이 4월로 연기되면서 바야흐로 4월은 국내 SF출판시장에 폭풍과도 같은 일대 책바람이 몰아칠거라는 기상'예보'가 있으니(물론, '나와야 나오는 것'이겠지만서도...^^;) 나중에 마른 하늘아래에서 소낙비 쫄딱 맞고 후덜덜 떨며 애꿎은 하늘 원망하지 말고 비닐우산이라도 하나 장만할 수 있게 지금부터 한 푼 두 푼 모아두시기바람~(남는 돈 있거들랑 저한테도 한 푼 적선을...ㅠ_ㅜ) 덧덧덧, 모임내역 결산 맥주:2000cc 아홉 잔. 안주:일본세트, 소고기 가라게, 베이컨과 새우 야끼소바, 맛있는 떡볶이, 소바 오로시까스, 해물오뎅나베, 철판 닭모래집 볶음, 요일서비스, 오뎅 부대찌게 덧덧덧덧, 참석멤버_겉저리님/라키난님/램프의요정님/상철님/스페이스오딧세이놈/양인형님/여름달님/첫눈내린밤님/cain님/cosmo님/Crescent님/Dante99님/foxscully님/kaonic님/mysticat님/narang님/stonevirus님/(가나다abc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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