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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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57 : 2008, 신년 등산~

2008년 첫 등산.(어느덧 올해로 등산 3년차...)
원래는 새해 첫 주말인 지난주 토요일 신년 등산을 가려했는데 조카들 방학도 했고해서 누나네 가족이랑 산소 가느라 첫번째 주를 놓치고는 두번째 주를 맞이해 오른 신년 등산. 금요일 새벽부터 눈이 많이 내려 또 입산통제 하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던지라 매표소는 그냥 통과했는데, 우왓!!
초입부터 소복하게 쌓인 눈이 등산객들을 맞이하며 저희들끼리 소근소근 거리는 것이 뭔가 심상치가 않았는데 여기저기에서 아이젠을 착용하느라 부산을 떠는 등산객들을 보면서도 '뭐 이정쯤이야...'하는 생각에 가뿐하게 추월하며 걸어 올라갔는데 아니나다를까 그냥 푹푹 밟히는 정도가 아니라 밟으면 이내 미끄러지는 모양새가 스스로도 영 불안스러워 이제라도 돌아가서 아이젠을 구입할까?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등산 3년차에 등산복 한 벌 없는 형편에 아이젠이 가당키나 하단 말이더냐!(돈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붙여먹지. 할일없는 건달이 요리집이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하는 생각에 헝그리 정신으로 계속 전진또전진 했는데 보이는 곳은 모두 눈밭이거나 또는 눈논, 그것도 아니면 눈길, 온통 눈땅으로 수북하게 뒤덮인 북한산은 그저 눈이 쌓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제법이상으로 미끄러운데다 이건 뭐 여기저기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미끄럽다보니 예전 같았으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휭~휭~ 지나다녔을 길들을 하.나.하.나. 조.심.조.심. 걸어다녀야 했고 그랬음에도 예기치 못한 곳에서 미끄덩~하며 아슬아슬위태위태아찔아찔한 위기를 맞이한 것만도 수십여 차례, 그때마다 짐승같은, 아니 야수와 같은 반사신경으로 가까스로 균형을 잡으며 단 한 번의 꽈당!도 허락치 않았으나 그로인해 출발 당시만해도 초초초수퍼사이언급이었던 초막강우주전투력이 정상에도 오르기 전에 이미 바닥나며 갓 태어난 손가락원숭이급의 전투력만도 못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아마도 지난 2주간 등산을 땡땡이 친 죄값을 치른 것은 아닌가싶더라는...(사실 몸이 힘든 것보다 정신이 힘들었다. 살기위해 정신 바짝 차리느라!)
암튼 2006년 가을, 등산 시작한 이래 '베스트3'에 들어갈만큼 힘겨운 산행이었다.("누구야? 늙어서 그렇다는 사람이!!") 하지만, 경치만큼은 끝내줬다나뭐라나...^^;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북한산 등산기 No.48 : 등산 시작한지 1년 되다!~
북한산 등산기 No.49 : 자, 다시 시작하는 등산기~
북한산 등산기 No.50 : 그냥 확! 떠난 북한산행~
북한산 등산기 No.51 : 오매, 단풍 들것네!
북한산 등산기 No.52 : 오매, 단풍 들었네!~
북한산 등산기 No.53 : 오매, 단풍 꽉찼네!~
북한산 등산기 No.54 : 외롭다...
북한산 등산기 No.55 : 눈쌓인 북한산, 겨울 산행은 시작되고...
북한산 등산기 No.56 : 산행은 외로웠으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8/01/13 14:52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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