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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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월드_Ghost World> 2006.
저자_
대니얼 클로즈_Daniel Clowes
번역자_
박중서
출판사_
세미콜론
발행일_
2007년 9월 21일(초판 2007년 7월 6일)
가격_
8,000원






1. <고스트 월드>
2. <중고품 판매>
3. <펑크족 되기>
4. <첫경험 회상>
5. <허바허바 식당>
6. <노먼 스퀘어>
7. <미소와 리본>
8. <시월이 오면>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모르게 혼자 버스 타고 어디 아무 도시로나 가서, 지금하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거야.- 이니드 콜슬로」

지난 12월 < SF번개>에서 '프리미어'님한테 깜짝!선물로 받은 '대니얼 클로즈'의 <고스트 월드>!(그러잖아도 읽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고는... '프리미어'님께 감사!~^^)
'민음사출판그룹'이 선보이는 시각문화 전문 출판브랜드 '세미콜론'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그래픽 노블 시리즈인 '프랭크 밀러'의 <300>, <씬시티>시리즈와 '프레데릭 페테르스'의 <푸른 알약>, '크리스토프 블랭'의 <해적 이삭> 등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카프카', 아니 부조리로 가득차있는 세상을 향한 냉소적인 시선, 거리낌없고 거칠것없는 독설과 조롱, 그리고 대담하고 솔직한 성적호기심으로 완전무장한 십대소녀 '이니드 콜슬로'와 단짝친구 '레베카 도펠마이어'의 엽기발랄한 일상을 담고 있는 단편집.(모두 여덟 편이 실려있는데 각 장별 제목이 '차례'에만 나와 있고 본문에는 제 각각의 'Ghost World'란 타이틀만 있을뿐 별도 표시가 없어 'Clowes'란 작가서명을 굳이 확인 안/못 하면 그냥 주~욱 넘어가며 읽게 된다.)

한 명은 굵은 뿔테 안경에 주근깨 투성이의 선머슴같은 외모에 연신 "졸라 짜증 나.", "졸라 유치하지 않아?"를 입에 걸고달고물고뱉고 다니는 일명 '졸라걸'이고, 한 명은 백인/앵글로색슨/프로테스탄트를 상징(?)하는 매력적인 금발 '와스프_wasp'라는 점에서 외모상으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시종일관 찰싹 달라붙어서는 '재미난 일 어디없나?'를 찾아 어딘가 이상하고 수상쩍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고스트 월드' 곳곳을 기웃기웃 헤매며 다소 고약한 장난질을 해서라도 기어이 재미있는(하지만 누군가는 당황하게되는...;) 일을 만들어 내고야 마는, 무례할 정도로 발칙뻔뻔한 '이니드'와 '레베카'의 행동을 통해 우리가 알고있는 또는 알고싶은, 하지만 알고나면 차리리 모르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를 십대소녀들의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불안을 솔직담백하게, 그 우울함마저도 생동감있게, 한 컷의 찌질댐도 없이, 결코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은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웃기면서 슬픈 성장소설, 아니 성장만화~(작가는 40대 아저씨. 어찌 저리도 10대 소녀들의 마음을 잘 꿰뚷고 계실까?...)





덧, 할말못할말/가릴말안가릴말 사정없이/거침없이 주거니/받거니하는 것으로 우정을 확인하는 '이니드'와 '레베카'는 아마도 '시오리와 시미코' 이후 최고의 콤비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도 사랑 앞에선 흔들리는데... 그녀들의 선택을, 조심스레 확인하시랏!~)

덧덧, 원작을 따라했는지 '먹과 ' 2도로 인쇄.("잠깐, '먹'은 왜 검은 색으로 안 하는 거유?"...)

덧덧덧, 작품 속에 음악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 '프랭크 시나트라_Frank Sinatra'의 '그땐 정말 좋은 시절이었지_It was a Very Good Year'에서 회상하는 정말 좋은 시절이었던 '그때'중의 한 시절은 열입곱 살에 이어 스물한 살이었단다.
스물한 살... 정말 좋은 시절이었던 그때 난 뭐하고 있었을까?......(젠장, 군대에서 뺑이치고 있었잖아!...:<)
마치 엊그제와도 같았던(^^;) 스물한 살 시절을 떠올리며 한 곡 감상~ It was a Very Good Year

덧덧덧덧, (느닷없이 '브루스 리_Bruce Lee'가 거론됐다. 혹시 [룡쟁호투]라도 본 걸까?...)

덧덧덧덧덧, 2001년 '테리 즈위고프_Terry Zwigoff'감독, '도라 버치_Thora Birch', '스칼렛 요한슨_Scarlett Johansson'주연의 [판타스틱 소녀백서_Ghost World]로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세상을 뒤틀고 비꼬는 두 소녀의 캐릭터를 살림과 동시에 (아마 원작에서 어설픈 점성술사로 나온 '밥 스키츠'를 부각시킨 듯한) 현실부적응자 '시모어'를 등장시켜('스티브 부세미'가 맡았음) 18세 소녀와 40세 아저씨의 ♡사랑 이야기♡를 첨가시켰다고 함.(원작자가 직접 각색에 참여~)

덧덧덧덧덧덧, '대니얼 클로즈'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이름만큼 쌀쌀한 동네가 아닌 '아이스 헤이번'을 배경으로 실종된 어린이 '데이비드 골드버그', 혼자 잘난 척하는 작가, 그의 염장을 질러대는 옆집 인기 작가, 상처뿐인 사랑에 빠진 아가씨, 범인을 찾는 경찰의 이야기가 두서없이 펼쳐지고 여기에 만화 평론가까지 등장해 이야기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주절거리는 기묘한 이야기, <아이스 헤이번_Ice Haven>이 출간되었음~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7/12/16 14:48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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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12/18 23:24
영화는 거의 이니드의 스토킹에 가까운 뻘짓과 여기에 휘말려든 스티브 부세미의 생고생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 레베카는 거의 지나가는 행인 1로 격하된 감이 있죠. 원작을 아직 못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그렇게 마음 편히 볼 만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T.T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7/12/19 13:57
저런, '레베카'가 행인1 정도의 비중이라니, 대략 실망?...^^;
(만화도 '즐거운 내용만'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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