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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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기 No.47 : 따뜻~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

지난 주 토요일 날씨가 그 어떠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좋은 날씨였다면 어제의 날씨는 그 어떠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애매했던 날씨~
원래는 'kaonic'님이랑 함께 등산하기로 했는데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던데다 실제로도 금요일부터 비가 내리길래 확인전화를 해 볼 것도 없이 토요일 등산은 힘들겠구나...싶었는데 이런, 오전내내 금방라도 비가 내릴듯말듯 망설이기만 하고 결국 비는 내리지 않았고 그나마 혼자라도 등산을 갔으니 다행이지 마냥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더라면 아쉬움만 더욱 커졌을 뻔...


비 내린다는 예보에 날씨도 우중충해서인지 등산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가운데 요근래 보기 드물정도로 호젓해진 산길을 홀로 걷자니 그 모습이 외롭고 쓸쓸해 보였는지 어디선가 다람쥐들이 한 마리 두 마리 씩 나타나 도토리며 밤이며 까 먹다가 쪼르르~ 나무위로 도망가는가 싶더니 가만 서서 신기한듯 구경하고 있으니까 다시 쪼르르~ 내려와서 도토리며 밤이며 까 먹다가 하며 재롱을 부린 덕에 인적 드문 산 길을 홀로 걷는 남다른 재미를 맘껏 느끼며 산행을 계속~
전날 내린 비로 축축해진 숲공기를 한참 맡으며 걷자니 (진작에 다 깨버리긴 했지만 해장도 할 겸) 따뜻한 멸치 국물이 있는 칼국수 생각이 났고 지난번에 먹었던 백운산장의 잔치국수를 한 번 더 먹어볼까?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kaonic님이 먹어봤다던 칼국수였으니 그것은 바로 도선사에서 우이동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시원한 국물! 우이동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990원 짜리 할렐루야 칼국수!

(지난 4월 28일 찍은 사진~)

북한산을 수십 여 차례 오르내리면서도 그동안은 구경만 하고 지나쳐오다가 이제서야 가봤는데, 뭐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린 '물은셀프'는 기본이요, 음식도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하는데다("네가 만들어 먹어라!"가 아닌 것이 다행?...^^;) 잔뜩 준다던 바지락은 딸랑 1개에, 맛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1,500원 짜리 곱배기도 있음~), '990원 짜리가 오죽하겠어?'라고 마음 속 단단히 예상했음에도 음... 사실 약간 실망~ㅠ_ㅜ
자, 다음주면 등산 1주년이 되니 기념으로라도 하산길에 뭐 맛있는 것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북한산 등산기 No.44 : 3주만에 오르는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45 : 더우면 더울수록, 더운만큼 보람있는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46 : 해장에는 등산이 최고!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7/09/16 16:54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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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aonic at 2007/09/17 10:47
크아~ 그날의 당번 아줌마가 요리솜씨도 없고, 인심조차 없는 분이셨나봐요. 제가 갔을 때엔 바지락이 잔뜩 들어갔었고 맛도 있었는데... 안타깝꾼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7/09/17 18:23
어랏, 그 분이 주인 아주머니가 아니었을 수도 있군요!
당시엔 아주머니 한 분 만 계셨었는데 손님도 저 밖에 없었고, 뭐 귀찮았나봐요...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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