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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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의 아이들_Galileo's Children:Tales of Science vs. Superstition> 2005.
저자_
어슐러 K. 르 귄 外
엮은이_
가드너 도조와_Gardner Dozois
번역자_
하현길, 안정희, 김명남
출판사_
시공사
발행일_
2007년 6월 7일
가격_
13,000원





01. <땅속의 별들_The Stars Below> 1974. 어슐러 K. 르 귄_Ursula K. Le Guin
02. <하느님의 뜻_The Will of God> 1991. 키스 로버츠_Keith Roberts
03. <십자가와 용의 길_The Way of Cross and Dragon> 1979. 조지 R. R. 마틴_George R. R. Martin
04. <침팬지의 교황_The Pope of the Chimps> 1982. 로버트 실버버그_Robert Silverberg
05. <세상은 둥글다_The World is a Sphere> 1973. 에드거 팽본_Edgar Pangborn
06. <피 속에 새긴 글_Written in Blood> 1999. 크리스 로슨_Chris Lawson
07. <유성_Falling Star> 2004. 브렌던 뒤부아_Brendan DuBois
08. <인간의 혈류 속에 뱀이 존재하는가에 관한 세 번의 청문회_Three Hearings on the Existence of Snakes in the Human Bloodstream> 1997. 제임스 앨런 가드너_James Alan Gardner
09. <별_The Star> 1955. 아서 클라크_Arthur Charles Clarke
10. <최후의 동성애자_The Last Homosexual> 1996. 폴 파크_Paul Park
11. <집으로 걸어간 사나이_The Man Who Walked Home> 1972.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_James Tiptree Jr.(=Raccoona Sheldon)
12. <늙은 신들의 죽음_When the Old Gods Die> 1995. 마이크 레스닉_Mike Resnick
13. <예언자_Oracle> 2000. 그레그 이건_Greg Egan

자네의 말을 듣다니 그것도 내가 바보였기 때문이지. 하지만 난 자네 이야기를 듣는 게 좋았어.
별에 대해서, 행성의 운행과 시간의 끝에 대해서 자네가 해 주는 이야기가 좋았어.
나한테 씨앗이나 소 똥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 줄 사람이 달리 또 누가 있겠나? 안 그래?
- 보드 백작」

"정치와 종교는 낡은 것이다. 과학과 영성_靈性의 시대가 왔다."던 인도의 초대총리 '자와할랄 네루_Jawaharlal Nehru'의 바람 또는 예언을 증명 내지 뒷받침이라도 하듯 기나긴 산고의 시간을 거쳐 태어난 또 하나의 단편집, <갈릴레오의 아이들>!
지난 4월 출간된 <다윈의 라디오>에서 '근간'임을 예고하고 있었음에도 설마 올 해 안으로 출간되리라고는 (아마 그 누구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로부터 불과 두 달도 채 안되어 온 우주가 떠나갈듯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보란듯이 탄생! 우주 곳곳 이행성저행성에서 축복을 내려주는 광경을 저 멀리서 홀로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것으로 만족...하려했으나, 하도 아이들이 예쁘고 똘똘하다는 소문에 도저히 구경만 하고 있을 수가 없어서 누나한테 욕을 양동이로 얻어먹어가면서 마침내 입양하고는 갓난아기 다루듯 여기저기 조심조심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중하게 살펴봤는데...
아!... 과연, 인류의 희망이 될만한 신인류의 탄생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세상을 뒤흔들 연구를 하고도 절대권력을 지닌 종교앞에서 오로지 살아남기위해 자신의 소신을 굽혔다가 뒤늦게 "Eppur si muove!(그래도 지구는 돈다!_It still moves!)라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갈릴레오'의 일화에서 출발하여 오랜 세월을 조금의 물러섬없이 끝없이 다투며 아직까지도 화해하지 않고 있는(거의 미신에 가까운)종교와 과학의 충돌, 대립, 격돌을 그리고 있는 이 '갈릴레오의 후손들'은 단편집의 최대 미덕이라 할 수 있는 'SF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것은 기본이요, 굳이 몇몇 작품들이 '휴고상'을 수상했음을 거론하지 않더라도(그러함에도 혹시 섭섭할지 모르니 잠시 거론하자면 '조지 R.R. 마틴'의 <십자가와 용의 길>과 '아서 클라크'의 <별>이 휴고상을 수상!) 각각의 작품들이 그에 걸맞는 읽을거리, 생각할거리, 즐길거리로써의 재미와 무한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결코 퇴색하지 않을 작품성, 거기에 미지의 세계, 기술,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까지 잊지 않고 있다는~

아무리 먹고살기 힘든 세상일지라도 아이들은 키워지고 자라나야 한다. 그것은 우리는 물론 인류의 미래, 나아가 전 우주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 그러기위해 오늘도 내일도 '갈릴레오의 아이들'은 계속 태어나야만 한다. 아무렴...





덧,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최후의 날 그후>가 미처 통제되지 못한 과학시대를 다뤘다면 <갈릴레오의 아이들>은 지나치게 억압된 과학시대를 다뤘다는 점에서 두 단편집은 전혀 다른 배경을 하고 있음에도 하나의 연작을 이루고 있는 까닭에 <최후의 날 그후>를 읽은 독자한테는 <갈릴레오의 아이들>을, <갈릴레오의 아이들>을 읽은 독자한테는 <최후의 날 그후>를 두 팔 벌려 추천하며 올해 출간된(또는 출간될) 가장 중요한 두 권의 SF단편집이 되리라 감히 벌써부터 장담한다!

덧덧, 서문 <그래도 지구는 돈다!_It still moves!> 외에도 각 작품마다 '가드너 도조와'의 해설이 들어있다.

덧덧덧, 열세 편의 작품 중 다른 단편집을 통해 이미 소개된 작품들이 몇 편 있는데 "에이, 중복출판이야?"라고 불평한 작품들은 없다. 두 번 세 번 다시 읽어도 좋은 작품들일뿐더러 대부분 이미 절판된 단편집들이라 평생에 한 번 읽기도 쉽지않은 까닭이기에...
참고로 그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1. '어슐러 K. 르 귄'의 <땅속의 별들>:'그리폰북스'판 《바람의 열두 방향》 中 <땅속의 별들>로 소개.
2. '로버트 실버버그'의 <침팬지의 교황>:'고려원미디어'판 《세계 SF 걸작선》 中 <침팬지들의 교황>으로 소개('도솔'판 《세계 SF 걸작선》이 아님!).
3. '아서 클라크'의 <별>:'서울창작'판 《환상특급》 中 <동방의 별>로 소개.
4. '마이크 레스닉'의 <늙은 신들의 죽음>:'열린책들'판 《키리냐가》 2권中 <늙은 신이 죽을 때 - 2137년 5월>로 소개.

덧덧덧덧, 처음엔 수 년 전부터 기다린 <21세기 도서관_The Year's Best Science Fiction:Eighteenth Annual Collection> 3권은 어디로 가고 엉뚱한(?) 단편집이 나왔나싶었는데 웬걸? <21세기 도서관> 1, 2권도 재미있었지만 이 단편집은 그 보다 더 훌륭한 작품들이지 않은가!...^^('시공사'는 <21세기 도서관> 3권도 마저 내주라~ㅠ_ㅜ;)

덧덧덧덧덧, <최후의 날 그후>를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가 '판타스틱' 홈페이지에서 열리고 있는데, <갈릴레오의 아이들>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곳도 있다. 일명 '거울 설문 참여하고 갈릴레오의 아이들 받기'이벤트를 실시중인 환상문학웹진 '거울'!
9월 10일 월요일까지 설문접수 받고, 9월 13일 목요일 당첨자를 발표하는데 무려 10명한테 책을 증정한다하니(현재시간 15시 59분 당첨확률 10/21!) 아이들을 사랑하는 독자는 당장 <갈릴레오의 아이들> 입양신청서를 제출할 것. 입양신청 접수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7/08/28 15:59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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