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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은 산에 가기 참 힘든 달이다. 첫째 주는 잠시 안드로메다라도 다녀온듯한 장마가 뒤늦게 체면 세우느라 철지난 비를 퍼붇는 바람에 큰 아쉬움 속에 46주간의 연속등산 기록을 깨가며 할 수 없이 산행을 포기했고, 둘째 주는 낮에 볼 일도 생긴데다가 대기록(...;)이 깨졌다는 허탈감 때문인지 의욕이 안 생겨서 작년 9월 산행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일부러' 산행을 취소...(영화 상영이 그렇게까지 늦춰질줄 알았더라면 산에 갔다 왔을텐데...;) 8월 들어 두 번이나 등산을 못 하게되자 이렇게 된 것, 아예 8월은 '등산휴식기간'으로 삼자는 생각에 집에서 쉬려했다. 그런데... 매일 뒹굴뒹굴했으면서도 토요일마저 뒹굴뒹굴하려니 뭐가가 좀 께름칙하기도 하고 찌뿌듯하기도 한 것이 영 개운치가 않았고 게다가 날씨까지 워낙 좋아서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북한산 산신령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고...;) 오전내내 그렇게 밍기적밍기적 거리다가 결국 점심을 먹고는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 물이랑 수건만 가방에 집어넣고는 북한산으로 출발! 7월 28일 이후 3주만에 가는 북한산인데 다들 휴가라도 갔는지 북한산행 버스안에 등산객은 아무도 없고 나만 홀로 쓸쓸히... 정릉매표소에도 인적은 뜸한 가운데 막상 북한산에 도착하니 갑작스런 게으름이 생겨서 평소 가던 영취사길 대신 좀 더 빠른 보국문길로 급결정! 시간이 단축된만큼 세월아~네월아~ 다들 어디있느냐? 이리 나와 나랑 좀 놀자꾸나~를 연신 불러가며 계곡물 흐르는 소리, 연신 울어대는 매미소리를 벗삼아 처언처언히 산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간만의 숲내음에 도취되어 이 좋은 곳을 왜 안 오려했을까? 깊은 반성을 하며 잠시후 만날 백운대를 떠올렸는데, 날이 좋은만큼 덥기도 제법 더워 보국문에 오를 즈음에는 이미 땀이 서너 바가지... 산성주능선을 탈때까지만 해도 '당연히' 백운대에 오르려 했건만 대동문에 이르러(언제나처럼 단체등산객이 와글와글바글바글~) 아까의 게으름이 또 치고 올라와 하산하라고 유혹하기 시작했고 갈등하며 오르는 와중에 마침(?) 술이나 한 잔 하자는 전화가...(진짜로 백운대까지 가려고 했다니까!^^;) 시간을 보아하니 용암문까지 가서 하산하기엔 좀 먼듯해서 그냥 진달래능선을 하산코스로 잡고 쭈~욱 타다가 덕성여대쪽으로해서 백련사를 지나 4.19탑으로 하산~ 매번 그렇지만 산에 오를 때는 몸이 힘들어도 일단 한 번 다녀오면 마음은 편하다. 뭐 몸도 편하고...^^ 덧, 하산길에 '청계산전지현' 못지 않은 '북한산라라걸'을 발견! 복장부터가 '라라 크로포트'인데다가 그에 못지않는 각선미, 게다가 그 긴 생머리하며 피로를 날리는 그 미모란!! 아... 사진 못 찍은 게 한이다!...;;; 덧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북한산外 등산기 No.01 : 미안하다. 도봉산 갔다...; 북한산 등산기 No.35 : 내 사랑, 북한산~ 북한산 등산기 No.36 : 조심조심 산조심... 북한산 등산기 No.37 : 북한江으로 갈까요, 북한山으로 갈까요? 북한산 등산기 No.38 : 바람 잘 날 없는 북한산...ㅠ_ㅜ 북한산 등산기 No.39 : 산행시 벌금 조심하세요~ 북한산 등산기 No.40 : 카메라맨은 왜 왔을까? 북한산 등산기 No.41 : 숙취해소엔 등산이 최고! 북한산外 등산기 No.02 : 수락산 계곡에 발 담그다~ 북한산 등산기 No.42 : 이번엔 '실마릴리온' 따라하기닷! 북한산 등산기 No.43 : 등산, 영화관람, 그리고 뒷풀이~ 북한산外 등산기 No.03 : 속초에 가면, 해수욕장이 있고~ 설악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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