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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의 산행엔 모처럼의 동행이 있었다. 이번에도 동행인은 친구 동생내외~ 진작부터 등산하자는 얘기가 나왔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함께 가는 걸로 약속을 잡았다가 4월 초에 북한산을 함께 오르면서 너무나도 힘들어하길래 '저렇게 힘들어해서야 어디 다음에 또 가려나?...'했는데(그날이후 '초보자를 데리고 백운대까지 올라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핀잔을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들어야했다...;) 기특(?)하게도 등산을 계속 하겠다며 등산복까지 구입했다는 것이 아닌가!(난 아직도 등산복이 없는데...ㅠ_ㅜ) 그대신, 조건(?)이 있는데 북한산은 '너무' 힘이 드니 좀 편한 산으로 가자며 고른 곳이 북한산과 쌍벽을 이루는 '도봉산!' 뭐 북한산에 꿀단지를 숨겨 놓은 것도 아니고해서 지난 토요일엔 북한산을 등지고 도봉산으로 출발~ 항상 가던 정릉 매표소만 생각하고 도봉산역에 내려보니 수도권 사람들은 다 도봉산에 온 것은 아닐까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등산객들이 와글와글, 와글와글, 와글와글, 와글와글... '아니, 우리나라에 등산객들이 이렇게나 많았단 말이야?'하는 생각에 새삼 놀라며 도봉산 입구를 찾아 길을 재촉했는데, 또 한 번 놀란 것은 역 앞에서부터 길목길목마다 줄줄이줄줄이 나란히나란히 늘어서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주점, 주점, 주점, 주점들...(열한 시인데도 이미 자리를 잡고 거나하게 취한 등산객들은 뭐 놀랍지도 않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수 없듯, 하산길에 들를만한 주점을 몇 군데 마음 속으로 정해놓고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되는 주 탐방 코스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 분명 예전에 학교에서 가 본 적이 있었건만 어디가 어딘지? 그때도 이런 길이 있었는지? 싶을정도로 전혀 기억을 못할만큼 도봉산길이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가운데(아무래도 정상까지 오르지는 않은 듯...) '도봉서원'을 지나 '도봉대피소'에 이르기까지는 경사로도 별로 없는 산길인데다 좌측으로는 계곡을 끼고 있어 마치 뒷동산 산책가는 것마냥 평탄하기만 했는데 '석굴암'이 나오면서부터 비로소 이제야 좀 산타는 것 같군 싶은 길이 정상 부근인 신선대까지 쭈~욱 이어졌다. 기왕이면 도봉산의 정상인 삼봉(자운봉_紫雲峰, 만장봉_萬丈峰, 선인봉_仙人峰), 그중에서도 자운봉에 오르고 싶었는데 이것이 글쎄 인수봉같은 암벽이라 그저 방관하는 것으로 만족, 대신 주위 경관만 둘러보다가 하산, 입산길에 봐두었던 주점에서 도토리묵에 순두부, 그리고 얼음막걸리로 피로와 갈증을 녹여버리며 등산을 마무리~ 입구에서 정상까지가 3.3km정도이고 시간도 1시간 40여분밖에 안 걸리는 코스라 북한산에 중독(?)된 입장에서는 참으로 시시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경치는 훌륭했기에 앞으로의 동반산행은 도봉산으로 정하려했는데 친구 동생내외는 '아이고, 도봉산도 힘들다!'며 다음 달에는 또 다른 산에 가보자는 것이 아닌가! 일단은 '불암산'이나 '수락산'을 후보지로 정해 놨는데 '북한산'에서 시작해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라... 남들 하룻밤새에 종주한다는 '불수도북(또는 '불수사도북')'을 넉 달에 걸쳐 시도하게 생겼다...^^; ![]() ![]() ![]() ![]() 조선시대 사설교육 기관인 '도봉서원'이 있다 (주위엔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대기중~). ![]() ![]() ![]() ![]() ![]() ![]() ![]() ![]() ![]() ![]() ![]() ![]() 뭐 따지고보면 도봉산도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는 산이니 어찌보면 북한산 간 거나 마찬가지~ ![]() 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34 : 안개 속에 젖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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