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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의 비 내리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 오후부터 그친다는 일기예보도 있었고해서 지난번처럼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하려고 아침부터 천기를 살폈는데 일찌감치 내린 비에 이미 세상은 젖어있었고 구름을 보아하니(보면 알어?) 더이상 내릴 것 같지 않기에(모르는게 확실하군!) 사이다에 김밥 두 줄 사서 출발~ 매표소 입구에만 대여섯 명 남짓한 등산객들이 모여 있을 뿐 중간중간의 몇몇 약수터에서도 등산객의 흔적은 한두 명 밖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모처럼의 한적하고도 호젓한 산길을 걸었는데 영취사를 지날 무렵부터는 자욱한 안개마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은은하고도 기묘한 분위기가 연출, 마치 꿈 속을 걷는 건 아닌지 싶을만큼 몽환적인 느낌이 들 정도였다(저 앞 길을 돌면 미래에서 시낭을 타고 온 이언오가 산적질을 하고 있을 듯...^^). 그러다가 대성문을 지나 대동문으로 향하는 산성주능선을 탈 무렵 안개섞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그 틈을 노려 진작에 그친 줄 알았던 비마저 다시금 두어 방울씩 투둑툭 떨어졌는데 금세 그칠 것 같지 않기에 이 상태로 백운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으려나 하던 찰나 때마침(!) 전화가 걸려왔고... 시간을 보아하니 백운대는커녕 위문까지 올라가기에도 빠듯해서 부랴부랴 올라갔건만 대동문을 지날즈음부터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는 바람에 별수없이/할수없이/부득이하게 용암문에서 하산...(뭐 백운대가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다음주에 정상에서 보자고~) ![]() ![]() ![]() ![]() ![]() ![]() ![]() ![]() ![]() ![]() ![]() ![]() ![]() ![]() ![]() ![]() ![]() ![]() ![]() ![]() ![]() ![]() ![]() ![]() 덧, 작년 9월부터 매주 산에 가면서도 그동안은 오로지 꼭대기에 오르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지나치고 있다가 이제야 새삼 깨달은 것이 있으니, 등산은 정상 정복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 그저 산 속에서 산을 느끼며 산과 더불어 있는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등산인이라는~(도중에 하산하고는 별 소릴 다 하네...^^;) 덧덧, 북한산 등산기 No.01 : 등산을 시작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2 : 백운대에 오르다 북한산 등산기 No.03 : 북한산은 10,000원이다 북한산 등산기 No.04 : 이정표를 따라가다 북한산 등산기 No.05 : 가던 길을 돌아오다 북한산 등산기 No.06 : 조카와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07 : 북한산에 낙엽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8 : 청바지가 찢어지다 북한산 등산기 No.09 : 보온병을 준비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0 : 토종닭백숙을 먹다 북한산 등산기 No.11 : 북한산은 눈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12 : 목숨걸고 등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3 : 백운대가 귀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4 : 눈길을 걷고걷고또걷다 북한산 등산기 No.15 : 해장등산을 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6 : 출입저지를 당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7 : '트리샤 맥팔랜드'를 따라하다 북한산 등산기 No.18 : 3주만에 백운대를 만나다 북한산 등산기 No.19 : 결국, 눈은 오지 아니하였다 북한산 등산기 No.20 : 등산로를 변경해보다 북한산 등산기 No.21 : 도깨비같은 날씨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2 : 설은 설이고 산은 산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3 : 북한산은 아직 봄이 아니다 북한산 등산기 No.24 : 북한산의 학력은, 오리무中이다~ 북한산 등산기 No.25 : 雨山에서 雨傘쓰고 하산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6 : 눈꽃과 봄꽃 사이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27 : 북한산에 중독되다 북한산 등산기 No.28 : 타임 퀘이크를 경험하다~ 북한산 등산기 No.29 : 모처럼의 동반 산행~ 북한산 등산기 No.30 : 북한산은 꽃단장중~ 북한산 등산기 No.31 : 북한산은 이제 봄이다~ 북한산 등산기 No.32 : 계절에 낑기다;; 북한산 등산기 No.33 : 반달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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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라면 듀나 선생님?!
by DOSKHARAAS at 12/18 설마하니 내일 아침의 추위를..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7 아 더 추워졌어요 ㄷㄷㄷ by 금숲 at 12/17 백두산을 백번 올랐으면 더 ..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6 북한산을 무려 100회나!? by 코토네 at 12/15 와, 얼마전 신촌일대 '11번째..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5 후후, 모든 길은 로마로! ..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15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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