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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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_The Golden Man> 1954.
저자_
필립 K. 딕_Philip Kindred Dick
번역자_
권도희, 김소연, 유영일, 이지선
출판사_
집사재
발행일_
2006년 7월 15일
가격_
9,500원






01. <넥스트_The Golden Man> 1954.
02. <페이첵_Paycheck> 1953.
03. <임포스터_Imposter> 1953.
04. <토탈리콜_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 1966.
05. <스크리머스_A Second Variety> 1953.
06. <마이너리티 리포트_The Minority Report> 1956.

불과 며칠전 '필립 딕'의 단편집 <넥스트_The Golden Man>가 출간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이 어떤 작품인가 찾아보니 1950~70년대 발표했던 단편 16편(< The Golden Man>, < Return Match>, < The King of the Elves>, < The Mold of Yancy>, < Not By Its Cover>, < The Little Black Box>, < The Unreconstructed M>, < The War with the Fnools>, < The Last of the Masters>, < Meddler>, < A Game of Unchance>, < Sales Pitch>, < Precious Artifact>, < Small Town>, < The Pre-Persons>)을 모아 1980년에 출간한 '단편집'이더라는!!!
'이야아~' 하는 기쁨도 잠시, '가만, 그동안 집사재의 출판행태를 보아 열여섯 편이나 되는 단편을 다 실을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면 대여섯 작품? 음, 혹시 예닐곱 작품?... 그래도 그게 어디냐, 나오기만 해 다오!' 다시 한 번 '이야아아아~~~'하며 이제야말로 올해의 진정한 SF가 출간되는거야!!~하고 진정 진심으로 기뻐했는데... 작품목록을 확인한 순간!!!......;;



아, 나 이런..................
(이후 십팔 분에 걸쳐 아는 욕이란 욕은 다 튀어나옴...)



수록된 작품목록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여섯 편중 다섯 편은 '필립 딕의 SF걸작선'이란 이름으로 출간됐던 네 권짜리 시리즈에 이미 실렸던 작품들...
<페이첵_Paycheck>은 <페이첵>에,
<임포스터_Imposter>는 <사기꾼 로봇>에,
<토탈리콜_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과 <스크리머스_A Second Variety>는 <죽은 자가 무슨 말을>에,
<마이너리티 리포트_The Minority Report>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하...... 기가 막히는군...... 내년에 개봉되는 영화 [넥스트]를 위해 죽은(?) 작품 다섯 편이 살아나는구나...
아, 물론 출판사측에서 독자를 속이거나 하는 것은 없다. '편집자 주'에서 다른 작품들은 기출간된 책에서 뽑아 모은 것들이고 <넥스트>만이 새로 번역한 작품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으니까.
음... 하지만 그럼에도 속은(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왠지 억울한 마음까지 드는 것은 또 뭔가?...;;)





덧, 얼마전(그러고보니 제법 오래전이군...) '필립 딕'의 1969년작 <유빅_Ubik>이 출간 된다고 했을 때 '뭘 그정도 작품가지고 호들갑이냐'는 반응이 있었는데 쳇, 그정도 작품이라도 이제는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 젠장...-_-(그러게 출간하기로 한 책들 좀 제 때 제 때 내란 말이야!!!...)

덧덧, 7쪽부터 61쪽까지 실려있으니까 총 23장과 반장짜리 단편인 <넥스트_The Golden Man>. 얼마 안되는 분량인데 그냥 서점에서 읽어버리고 말까?하는 생각이 전혀 안든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샀다. 내가 사는 이 한 권의 책이 장차 이 땅의 SF출판시장의 미래를 밝힐 작은 성냥불이 되기를 염원하는 심정으로... 그리고, 이딴 식으로 편집해서 출간해도 (비록 투덜거릴지언정) 사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제발 다음엔 정신차리고 신경 좀 써서 '그들'이 원하는 책 좀 출간해 달라는 의미로...

덧덧덧, 사실 내가 누군가? 표지만 바뀌어도 냉큼 구입하는 녀석 아닌가! 그래, 좋게좋게 생각하자.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이야~(모든 것이 내 탓이로세...).
달리보면, 허접한 작품들이 태반이라는 네 권짜리 '필립 딕의 SF걸작선'을 단 한 권도 구입하지 않은 (현명한/ 선견지명이 있는)독자한테는 그야말로 맘에 쏙 드는 책이 아니겠는가!...(그래, 세상에 사람이 어디 한둘이야? 그 많은 사람 다 만족시키지 못 할 바에 누군가한테라도 꼭 필요한 책이 된다는게 어디냐...하며 실망감에 흥분했던 마음을 진정시키려는데 잘 안 되지만 그럼에도 진정시키려는데 여전히 잘 안 되지만 다시 한 번 진정시키려는데 마찬가지로 잘 안 되는데, 결국... 지쳐서 진정된다...)

덧덧덧덧, 그럼에도 기분이 풀리지 않는 것은...
현재 미국에서 개봉중이라는 영화 [A Scanner Darkly]의 번역본이 7월말에 '집사재'에서 <어 스캐너 다클리>라는 제목으로 출간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럴거면 차라리 [A Scanner Darkly]랑 [넥스트]랑 묶어서 출간하면 오죽이나 좋아? 안 그런가? 야잇, 자식들아!!!(좋다, 'SF 출간해서 돈 벌었다!'는 출판사가 나올 때까지 출간되는 족족 사주마. 다 사준다구!!)

덧덧덧덧덧, 자자, 올 해의 '진정한 SF'는 아직도/여전히 출간되지 않았다. 아직도 기회(?)는 있다구~

덧덧덧덧덧덧, 오늘(20일) <넥스트_The Golden Man>를 읽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들을 인류에 위험이 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종족으로 판단! 돌연변이들을 없애기위해 특수조직이 결성되고, '잠깐, 여기까지!!'
뭐 [엑스맨]의 인기에 급조된 영화임이 틀림없어 보이는데... 작품 자체만 따져도 이제는 많이 '식상'해진 소재...
명색이 SF팬이라는 놈이 차마 할 소리는 아니지만 조금 더 기다렸다가 차라리 <어 스캐너 다클리>를 구입하시기를 권유하고 싶다는...;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6/07/19 19:17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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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7/19 20: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flechette at 2006/07/20 04:29
진짜 극악하군요. 상도덕 좀...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Commented by kaonic at 2006/07/20 11:31
그 악랄한 상술에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줄줄 흘리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망설이다가 결국 사고야 말았지요. ㅠ.ㅠ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6/07/20 20:32
으악님/ 제가 좀... 그렇죠?^^;

flechette님/ 헤헷, 정말 오랜만이네용~(앞으론 자주 뵐려나요?...^^)

kaonic님/ 그렇습니다! '보란듯이' 구입하는 겁니다!!...
(문득, 이 모든 사태가 국내SF시장을 없애려는 '집사재'의 음모가 아닐까?싶은 생각이...;;)
Commented by toonism at 2006/07/21 21:04
우후후, 드디어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초역'이 들어간답니다.
(올해 첫 초역 SF의 영광은 모 해적 출판사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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