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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_로버트 실버버그_Robert Silverberg 번역자_ 최내현 출판사_ 북스피어 발행일_ 2006년 7월 7일 가격_ 12,000원 「즉시 이 책을 구입하고, 반복해서 읽어보라. 주목할 만하고, 읽는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내가 이해한 것보다 더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이 소설이 매우 조심스럽게 흠 잡을 곳 없이 씌어졌다는 것이고, 가장 까다로운 부분조차도 내가 읽은 그 어떤 SF보다 시적인 아름다움에 위험할 만큼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 제임스 블리시」 명색이 '그랜드 마스터'임에도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푸대접 받는다는 느낌의 작가, '로버트 실버버그'가 제8의 전성기(?)를 맞이한 1970년대(<유리탑>도 이때 발표~), 작가로서의 재능을 마지막으로 불태운 걸작이 두 편 있었으니 그 하나가 <다잉 인사이드>요, 다른 하나가 바로 이 작품, <두개골의 서>! 드디어 출간~!! 내가 읽었던 그 어떤 SF보다 시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리란 기대를 잔뜩한채 책이 출고되기만을 기다렸다가 즉시 구입! 이렇듯 손 안에 쥐었으니 자, 이제 반복해서 읽을 일만 남은건가?(하지만 반복해서 읽을 자신은 없다. 구입한지 수 년이 지나도록 책꽂이 한 켠에서 그제도어제도오늘도내일도모레까지라도 내 눈길/손길만을 예의주시하며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 저 많은 SF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라! 한 작품을 반복해서 읽는 사치를 부릴 기미만 보여도 여차하면 레이저광선이라도 쏘아 보낼 태세가 아닌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고문서 '두개골의 서'를 우연히 발견한 네 명의 대학생(일라이, 네드, 티모시, 올리버)이 카우보이의 고향, 애리조나로 향하는 여행길에 오르면서 얘기는 시작되는데... 두 명이 영생을 얻는 대신에 두 명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설정은 얼핏 '스티븐 킹 하다(스티븐 킹 하다:공포와 판타지, SF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다)'를 떠올리기도 하는 바(스티븐 킹이라면 훗날 이런 작품을 썼을지도 모른다. 암, 쓰고도 남지...), 작품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들게하는데, 그것은 '이 작품이 SF인가, 아닌가?'하는 것이다. 출간 당시 '일반 독자들한테는 SF로, SF독자들한테는 주류문학으로 취급당했다'는 이 작품에 대해 추천사를 쓴 홍인기 씨는 '이 작품의 장르는 SF로도/ 판타지로도/ 미스터리로도 나눌 수가 있다'고 하고(어째 <마술사가 너무 많다>가 생각나는군...), 듀나도 'SF로 보고 싶으면 그렇게 보고,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장르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하고 있으며, 박상준 씨는 'SF에 대한 고리타분한 선입견을 날려버리기에 적절하다. SF분야는 물론이고, 부디 주류문학계(아~ 비도 오고, 술 생각나네...;;)의 역량 있는 강호제현들께서 두루두루 일독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니 '정통SF'가 아닌 것 만큼은 확실한 듯도 하나(작가 자신도 '이 작품은 전혀 SF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할정도~), 그 해의 휴고상과 네뷸러상 후보에 올랐다하니 다수결 원칙에 의해 이 작품을 (일단) SF로 정의함! 땅땅땅!...(그딴게 뭐 중요하냐고? 음, 작품을 대하는 마음자세에도 조금~꽤나 큰 영향을 끼치고, 특히나 책꽂이에 꽂을 때는 아주 중요하지!!...^^;;) 자, 자, 올 들어 첫 번째 국내초역 SF가 출간됐으니 은하제현들께서는 즉시 이 책을 구입하길 바라는 바요. 반복해서 읽는 것은 나중문제~(이거 출판사에서 책이라도 한 권 받고 홍보해야 하는거 아닌가?...^^;;) 덧, 내가 생각하는 SF의 정의는 '읽고나서 SF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가, 아닌가?'의 차이!... 덧덧, 실로 오랜만(반만년 아니, 반년만...)에 출간된 SF인지라 반가움에 일단 구입은 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건, 뭐 책 자체는 아담하고 도톰한 것이 양장본으로 예쁘장하게 나왔는데 문제는, 본문이... 본문이... 행간이 '어떤 책들'처럼 널~널~한건 아닌데 하단에 여백은 왜 만들었는지, 한 쪽이 20줄밖에 안된다. '열린책들'처럼 30줄까지는 안 바라지만 이건 뭐 메모를 하라는 건지, 주석을 달라는 건지...(손에 침 묻혀서 책 넘기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덧덧덧, 이 책은 출간하기 전에 표지시안 2종을 공개했었다(표지시안을 공개해서 팬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유행인지 전염인지 도통 모르겠으나 암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 것은 왼쪽인데 음... 뭐 그렇다는 얘기~ ![]() 덧덧덧덧, 그나저나 작년에 출간된 <다잉 인사이드>를 구입하고는 부디 '실버버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 본 작품의 출간으로까지 이어졌으면~ 했는데 이렇듯 떡!하니 출간이 되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말이 씨가 된 것이라면 얼마든지 뿌려주마! 휙! 휙! 휙!) 덧덧덧덧덧, '실버버그'가 푸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받은 이유는 다소 허접스러워 보이는 작품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나이트 폴>을 비롯한 '공저인 작품'에서 항상 '유명작가'의 뒷전이었기 때문일수도...('유명작가'에 대한 실버버그의 노골적인(?) 푸념이 '작가의 말'에 실려있다~^^;) 덧덧덧덧덧덧, 참고로 '실버버그'의 단편은 < SF베스트특선>, <컴퓨터범죄 걸작선>, <사이키>, <세계 SF 걸작선>에서 만날 수 있다. 덧덧덧덧덧덧덧, 가만 돌이켜보니 <오멘>이후 무려 한 달만의 책 포스팅! 그동안 내가 좀 무심했나?...(그러니까 때가 되면/ 때가 되기전이라도 알아서들 출간하란 말이야아아~) 덧덧덧덧덧덧덧덧, <블러드 뮤직>의 '그렉 베어'는 "SF의 혁명. 지금 읽어도, 십 년 후에 읽어도 걸작일 로버트 실버버그의 최고작" 이라 했는데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어떨지 사못 궁금하여라. 어디 슬슬 읽어볼까나?... 덧덧덧덧덧덧덧덧덧, 올 해 첫 국내초역SF가 출간됐으니 '뭐든지/아무거나/닥치는대로 출간기념회'를 열어봐?...^^; 덧덧덧덧덧덧덧덧덧덧, '이놈아!'의 준말이 '임마!' 가 아니라 '인마!'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앞으로는 누가 "야, 임마!"하면 "왜, 임마!"하지말고 "왜, 인마!"해줘야지...) 덧덧덧덧덧덧덧덧덧덧덧, 책을 읽고... 결론은 났다. 이 작품은 SF가 아니다. 굳이 장르를 가려야겠다면 이 작품의 장르는... 호러다! 작가는 "영생이야말로 SF의 주제가 아니던가!"라고 했는데 영원한 삶이라니! 죽지않는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호러'가 아니던가! 하지만, "에이, SF가 아니라니 실망이야~"하는 '근본주의 하드코어 SF독자(번역자에 의하면 'SF 아니면 사지도/ 읽지도 않을테야!'라는 마음자세로 사는...)'일지라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왜냐구? SF작가가 썼다는 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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