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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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 견학기~
지난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아니고 '우주')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지원자 10,000명을 기념해 접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우주과학 견학/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착순 신청을 받았고 102명(가족포함 총 300명)을 '선발'(뭐 선발보다는 '당첨'이 적절한 표현이겠으나 뭐 어때? 내 맘이지. 좋잖아, 선발~)했는데 운좋게도 마침 그날 공지사항을 보았기에 바로 신청, 무려 100: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행사는 '어린이날'이자 '석가탄신일'인 어제 '우주' 본관에서 열렸는데 장소가 '대전'인지라(으~ 이 놈의 서울위주의 사고방식이라니...) 선발되고도 막상 가려니 그것이 또 쉽지가 않았었다. 처음엔 편하게(?) 자가용으로 갈 계획을 세웠는데 가족이나 친구들중 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어린이날' 행사(?)에 가야했기에 할 수 없이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했고 날이 날이니만큼 기차는 이미 좌석이 매진된 상태라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으니...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참가자들은 10시 20분까지 대전역이나 대전터미널에 도착하면 '우주'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기에(대전까지 1시간 50분 걸리는 것을 감안) 터미널에서 8시에만 출발해도 '넉넉히' 도착하겠거니 했는데 이런, 8시 30분 이후에 출발하는 표밖에 없다는 것이 아닌가! 정확히 1시간 50분만에 도착해야 하는데 날이 날이니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것이 첫 번째 난관)
부랴부랴 '우주'에 앤서블 통신을 시도, 10분만 더 기다려 줄 수 있느냐고 문의하였고 잠시후 '11시까지 기다려 줄 수 있다'는 대답에 크게 안도하며 룰루랄라했는데('자네 소원이 뭔가? 룰루랄라 비데 사용하는 건가?' '아니오, 제 소원은 우주에 가는 겁니다요!')...
아이고~ 명절 때 고속도로 막힌다는 얘기 들어봤어도 연휴 때도 이정도 인줄은 몰랐는데 때가 때인지라 '어린이날'에 '석가탄신일'에, 황금주말을 맞아 주차장을 박차고 고속도로로 뛰쳐나온 그 많은 차차차, 차차차, 차차차, 차차차 잊자 잊자 오늘만은 미련을 버리자 울지말고 그래 그렇게 다함께 차차차...;;
'늦어도 10시 40분경에는 대전에 도착하겠지...'했건만 천안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하필(?) 들고간 책이 <우주로부터의 귀환>인지라 '이거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우주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서울로 귀환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슬금슬금 들기 시작했고, 결국 대전에는 11시 30분경에 도착!......(이것이 두 번째 난관)
'역시 우주에 가는 것이 쉽지 않구나...'하며 포기...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에 '어디, 우주 구경이나 한 번 하고 가자'는 오기가 생겨 브루스 윌리스가 운전하는 스페이스 택시를 세웠는데 에고에고, '우주'까지 10,000원이라네...-_-;(일반 버스편이 있기는 하다는데 정거장이 '우주'에서 제법 거리가 있다함) 돈은 없고(...) 오직 '우주'에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스타웨이스 의회'에서 끊어버린 앤서블을 다시 연결, 통신을 시도했는데...
우하하하!(앞으로는 '우주주주!'로 웃겠음~) 셔틀버스를 보내주겠다는 것이 아닌가!!...
뭐, 그래서 잘 다녀왔다는 얘기~

자, 다음엔 진짜 우주에 가는거야!!~





덧, (예상했어야 하는데) 예상치 못했던 난관(?)으로 인해 갈까말까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우주'에서 정성껏 마련한 행사에 참가하고 보니 그래도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간 기분이라고나 할까?...^^;) 어린이는 아니지만 어린이날(선물없는 생일은 진정한 생일이 아니듯 선물없는 어린이날 역시 진정한 어린이날이 아닐터 '우주'측에서 선물까지 준비했다!)을 맞아 나름대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는~
"5월은 푸르구나아~ 우주인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주인 세상~"

덧덧, '견학 및 체험'인지라 연구원내 시설물 견학과 더불어 뭔가 대단한 체험을 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없지않았으나 (뭐 무중력 체험이나 우주선 내부를 구경하기는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었고...) 그러함에도 행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수고하신 최기혁 단장 이하 '우주'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이 글을 읽을 일은 없겠지만서도...^^;)

덧덧덧, 자자,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지만 우주는 더 넓고 할 일도 더 많으니 비 온다고 집에만 있지말고 지금이라도 우주로 나가세욧!

덧덧덧덧, 가만, '대전'이라면 예전에 KTX시승식에 당첨돼 한 번 왔다가 헌책방에서 시간보내는 바람에 열차를 놓친 기억이 있는 곳이 아니던가! 내려온 김에 이번엔 제대로 돌아봐야겠다...맘 먹고 대전역을 한바퀴 빙~ 둘러 보았는데...(과연 한 권이라도 구했을까? 구했다면 무슨 책일까? 투비컨티뉴우~~~)


'우주'에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강연은 거의 못 들었고
연구원식당에서 우주인들이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장차 우주인을 배출할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물론 모형임~







현재는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모듈만 있는데
머지않아 유럽과 일본 우주인들이 사용할 모듈이 제작/완성된다 함
(우리나라 우주인들이 사용할 모듈은 언제쯤...)





'우주'측에서 단체사진도 찍었으니 조만간 싸이트에 올라올지도~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6/05/06 13:36 | 土星의 초라한 사진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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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5/07 00: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6/05/07 22:20
조만간 다시 갈 일이 있어야 할텐데용~
(대전역 근처에선 한군데 밖에 못 찾겠더라구요. 대전역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왼쪽 큰길가의 횡단보도 앞에 있는...;)
Commented by 방랑야인 at 2006/05/08 07:03
'내가 지내게 될'이라니요~ 마음은 벌써 진짜 우주에 가셨네요.큭.
그러다 정말 몸도 진짜 우주에 가시는 거 아닌지 몰라!!!
혹시나 가실때 동반 1인 가능하면 우째 좀 안 될까요?ㅎㅎ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6/05/10 12:57
말이 씨가 된다고(제발 되라~) 저는 우주에 갑니닷!...
(아, 동반 1인 티켓은 경쟁이 상당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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