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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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센테니얼 맨_The Bicentennial Man(=The Positronic Man)> 1992.
저자_
아이작 아시모프_Isaac Asimov, 로버트 실버버그_Robert Silverberg
번역자_
박상준, 이영
출판사_
좋은벗
발행일_
2000년 5월 10일
가격_
8,000원






1994년 '동아출판사'에서 출간했던 <양자인간_The Positronic Man>의 재간본.
이 책은 처음부터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의 후광을 톡톡히 입으려고 작정 했음을 표지의 작품홍보 문구에서부터 알리고 있는데 '영화를 봤더라도 꼭 읽어야 할 소설, 영화가 2배 더 재미 있어지는 소설!' 또는 '영화가 표현하지 못한 99%'라는 홍보 문구가 바로 그것(뭐 영화를 봤더라도 꼭 읽어야 할 소설임에 틀림없고 심지어 영화를 안/못 봤더라도 꼭 읽어야 할 소설임에도 틀림없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해서 영화가 2배 더 재미 있어질지 여부라든가 과연 영화가 원작의 1%밖에 표현하지 못했는가?하는 점은 각자 판단의 몫!...;;).
홍보문구뿐 아니라 제목도 영화의 후광을 노렸으니 이 작품의 원작이 되는 중편의 제목은 이고 그후 장편으로 개작된 작품의 제목은 인데 장편인 이 작품의 제목을 중편의 제목인 으로 붙인 이유는(더구나 이미 국내 출간된 작품 역시 장편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원작의 가치를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같은 해 1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되었기 때문이라는데, '이참에 독자들한테 SF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알릴 절호의 기회가 마련되었으니 SF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출판사로 봐선 그야말로 일대 사건이었다!'...라는 말을 하기에는 그후의 '좋은벗'출판사의 행보로 보아 SF를 너무 안 아끼고 덜 사랑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못내 크다...(독자들한테 'SF란 바로 이런 것이다!'를 알리려면 굳이 '절호의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평소에 꾸준히 기회를 만드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_-;;)





덧, 편집부의 글을 보면 '박상준씨는 소개와 1차번역에, 이영씨는 2차 번역에 매진해 우리 말에 걸맞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운운하는데 혹시 영화가 개봉하니까 급하게 출간해내기 위해 <양자인간>의 번역본을 이영씨가 다듬고는(우리 말에 걸맞은 문장으로?...) 박상준씨의 허락을 얻어 공동 번역자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닌가 하는 터무니없는 의심을 해 본다...^^;;

덧덧, 역시 편집부의 글에 '주제넘게 당부한다면 대충대충 읽기보다는 정독을 했으면 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미 <양자인간>을 읽은 독자들이 이 책은 대충대충 읽을까봐 하는 얘기인지, 아니면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모든 독자들한테 하는 당부인지 어리둥절한데 후자의 경우라면 그야말로 주제넘는 소리가 아닐수 없다. 뭐 다들 알아서 정독하지 않나?...;;

덧덧덧, 영화를 빗댄 작품 홍보는 표지보다는 별도의 띠지를 만들어서 했어야 하지 않았나?...하고 생각~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6/03/30 20:26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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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3/30 20: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6/04/02 14:09
순발력은 있으나 지구력은 없는 출판사의 전형이죠...-_-
Commented by 바이센테니얼맨 at 2006/08/15 19:41
그래도 정말 감동있는 책이었어요
Commented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2006/08/16 19:43
아, 물론입니다. (영화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책은 정말 재미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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