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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_윌리엄 깁슨_William Gibson 번역자_ 김창규 출판사_ 황금가지_환상문학전집 No.21 발행일_ 2005년 5월 31일 가격_ 10,000원 나온다, 나온다 하더니 진짜 나왔다. 청담사판, 열음사판에 이어 벌써 세번째 판본이고보니 지구라는 우물속에 갇혀있는 SF팬덤사이에서는(^^;) ‘날도 더운데 또 재간이냐!...’는 불평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올지 모르겠는데 이미 올 해를 ‘절판SF의 해’로 지정한지 오래(누가? 내가!...^^;;), 이 정도 일 가지고 불평을 터뜨리면 안된다. 여름은 이제 겨우 첫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상태이고 황금가지에서 출간 예정중인 작품만해도 하인라인의 <달은 무정한 여왕>, 필림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 꿈을 꾸는가>등이 있으니까...(어쨌든 그나마도 ‘아직껏’ 읽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그 누군가한테는 큰 기쁨이 된다는 점에서 이미 읽은 사람들이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얼마전 <내 이름은 콘라드>랑 <내 이름은 콘래드>를 비교분석(?)했다가 어처구니없는 덧글이 달리기도 했었는데(-_-;) 그럼에도 이미 두 군데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이니만큼 ‘잠시 검문이 있겠...’ 대신 잠시 비교가 있겠는데, 뭐 언제나처럼 판단의 기준은 얼마나 ‘매끄러운가’가 될텐데 원문이 어떤지 모르는 상태에서 ‘직역이냐, 아니냐?’ ‘또 다른 원문이 있냐, 없냐?’를 떠나 어디까지나 재미로 비교하는 것이고, 이 작품 역시 언젠가 한 번은 꼬옥 읽어봐야하니 부디 구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라며... 청담사판에 해설을 쓴 박상준씨가 인상적인 부분이라며 예를 든 부분‘만’ 가지고 비교해보겠는데 다음은 몰리와 아쉬풀(애시플)의 대화 일부이다. 청담사판(255쪽 18째줄~23째줄) “어떻게 울지, 몰리? 눈이 완전히 막혀 있지 않나. 알고 싶은데.” ......중략...... “침을 뱉죠. 가는 통이 입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열음사판(262쪽 12째줄~20째줄) “울 때는 어떻게 울지, 몰리? 내가 보기엔 눈이 완전히 유리로 덮여 있는 것 같은데.” ......중략...... “침을 뱉죠. 눈물 관이 입으로 통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황금가지판(287쪽 1째줄~7째줄) “몰리, 넌 어떻게 우나? 눈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것 같은데. 궁금하구나.” ......중략...... “침을 뱉죠. 관이 입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리고 아래는 청담사판 ‘해설’에 실린 예이다(371쪽 4째줄~7째줄). “어떻게 울지, 몰리? 눈이 완전히 막혀 있지 않나?” ......중략...... “침을 뱉죠. 눈물샘에서 관이 나와 입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아, 그외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는데 몰리와 케이스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청담사판이나 열음사판에서 시종일관 케이스한테 존댓말을 쓰던 몰리가 드디어 황금가지판에서는 맞먹기 시작했다는 사실. 남녀평등, 아니 여남평등/양성평등/여권신장 만만세~(비아냥거리는 것 절대 아님! 내가 여자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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