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테고리
메모장
저자_아서 C. 클라크_Arthur Charles Clarke 번역자_ 한결기획 출판사_ 태백의책 발행일_ 1992년 9월 15일 가격_ 4,500원 작년 여름 한창 헌책방 다니던 어느날 문득, 서울에선 더 이상 구할 책이 없다는 자만심으로 지하철을 타고 떠난 인천행. 어렵사리 찾아 간 그 골목에서 맞이한 광경은 줄줄이 늘어서 있는 헌책방, 헌책방, 헌책방들... 그순간만큼은 마치 잃어버린 세계에 도착한 서멀리교수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초롱초롱 빛나던 두 눈은 여기도... 저기도...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구색으로 인해 총기를 잃어가기 시작했고, 이윽고 허탈감마저 들려던 찰나 에잇, 여기까지 왔는데 언제 폐휴지가 될지 모르는 헌책이나 구출하자 라는 생각으로 실탄을 장전, 다시 첫 번째 헌책방부터 초토화시키며 SF를 구출하기 시작했는데(뭐 그래봤자 얼마 되지 않지만) 그 중 한 군데, 부상병조차 없는 어느 깔끔한 헌책방의 자연과학 코너, 간혹 이 코너를 은신처로 삼곤하던 아시모프박사나 구해볼까하는 생각으로 다가간 그 곳, 검은바탕에 가독성은 낮지만 제목은 낯익은,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리기까지한 어떤 책, 잃어버린 세계를 처음 발견할 당시의 챌린저교수 심정과 견주어 한치의 모자람도 없는 경이감을 감히 느끼며, 두 눈을 믿지 못한채 떨리는 손으로 뽑아 들은 책이 있으니, ‘한결기획’이 출판사 이름인줄로만 잘못 알고 있었던 그 책, 국내출간된 클라크 콜렉션에서 딱 하나 없는 그 책, 그것은 바로, <잃어버린 제국>! 아니, <지구제국>!! 오오~ 마침내 건설된 클라크 제국이여!! 덩실덩실~ 덩실덩실~ 다른 사람들이 ‘하인라인 콜렉션’이나 ‘르 귄 콜렉션’을 얘기할 때도 ‘클라크 컬렉션’만큼은 너무 불가능해 보여 목표로조차 삼지 않고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나 1기 그리폰북스 시리즈만 생각했었는데 세상에 이런 12!(누군가와 ‘특정’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눈후 그 책이 발견될 때는 이거 혹시 누군가가 엿듣고 있다가 가져다 놓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뒤에 도청장치가 있다아~’) 아무튼 그날 이후 우주탐사에 대한 동경이, 아니 지방순례에 대한 동경이 마음속 깊이 싹트기 시작했다나뭐래나...
최근 등록된 덧글
모두 원작이 있고, 모두 다..
by DOSKHARAAS at 12/29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 by DOSKHARAAS at 12/29 몇 년 전까지만해도 TV에서..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29 저 때만해도 속편이 나올 줄..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29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지요.. by DOSKHARAAS at 12/29 그게 막내 로봇이 처음에 태.. by 다복솔군 at 12/28 Prentice님/ 원제는 [Batte.. by 스페이스오딧세이 at 12/28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전블로그
이글루 파인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