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by 스페이스오딧세이
카테고리
메모장























<화성 연대기_The Martian Chronicles> 1950.
저자_
레이 브래드버리_Ray Bradbury
번역자_
조윤경
출판사_
모음사_과학소설 걸작선 No.5
발행일_
1990년 7월 25일
가격_
3,500원






<화씨 451>과 더불어 브래드버리의 대표작이라 할만한 작품으로 이전에 고려원미디어, 서울창작 등등의 단편집을 통해 단편도 몇편 읽었는데 이 작품이야말로 그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었다고 생각. 아쉬운건 한 권의 책을 만드는데 있어 조금더 신경을 쓰지 못한 점인데 하나는, 상대적으로 사소할 수 있는 문제로 저자의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레이 브래드버리’라고 제대로 표기된 곳도 있으나 표지 및 속표지, 판권 등에는 ‘대이 브래드버리’라고 표기해 놓아 처음 이 작가를 만나는 독자한테는 자칫 혼동을 줄수도 있을듯. 비슷한 경우로 그리폰북스의 <파괴되 사나이>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저자인 ‘알프레드 베스터’를 생뚱맞게도 ‘폴 앤더슨’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외 본문에서 발견되는 오자(誤字)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하나는, 결코 사소하다고 볼 수 없는 문제로 내용이 통째로 빠진 것이다. 비슷한 예로 한 덩어리를 통째로 들어냈다고 하는 그리폰북스(또!)의 <스타쉽 트루퍼스>를 들 수 있는데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는 모르겠다(언제 한 번 찾아 봐야하는데...^^:). 어느 부분인가하면 10개의 에피소드중 마지막 이야기인 ‘10. 새로운 화성인’의 결말부분으로 주인공 윌리엄이 아내와 아들 마이클한테 화성인을 보여주겠다며 운하로 데리고 가는데 운하에 도착한 후의 끝 장면이 다음과 같다.

{......그들은 운하에 이르렀다. 길다란 운하는 밤의 어둠 속에 똑바로 누워 차갑게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마이클이 말했다......}

이것으로 끝이다... 처음엔 바로 앞의 대사가 마이클이 말한건가?...했는데 그건 절대 아니고, 그렇다면 마이클이 말한 내용이 ‘무엇’이었을까? 하는 것을 독자들이 나름대로 상상하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인가?...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것 역시 아닌것 같고.... 뭐 내용상으로는 스타워즈의 “내가 네 아비다”이후 가장 충격적일 “우리가 화성인이다”일듯도 싶고...^^; 아무리 이리저리 생각해도 편집상의 실수내지 인쇄사고로 이후의 내용이 빠진 것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었는데 hmm님한테 도움을 요청한 결과, 뒷부분이 누락된 것이 맞으며 아마도 납활자 인쇄로 되어있는 87년 초판을 이후 옵셋인쇄로 다시 찍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일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과 함께 문제의 누락된 부분도 알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다.

{......그들은 운하에 이르렀다. 길다란 운하는 밤의 어둠 속에 똑바로 누워 차갑게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마이클이 말했다.
"나는 화성인이 굉장히 보고 싶었어요. 어디 있지요, 아빠?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자아, 저기 있잖니!" 아버지는 마이클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더니 아래의 수면을 가리켰다. 화성인이 그곳에 있었다. 티머시는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화성인이 그곳에, 운하 속에, 물 위에 비치고 있었다. 티머시와 마이클과 로버트와 엄마와 아빠가……. 화성인들은 잔 파도가 찰랑거리는 수면을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었다.}

크아!...... 실로 강렬하고 깔끔하고 멋진 결말이 아닐수 없다. 하마터면 저런 멋진 결말을 놓친채 어림짐작으로만 작품을 평가할뻔 했다. 본인도 의문을 풀지 못한 것이 답답했다며 도서관을 통해서까지 확인해주신 hmm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열흘 후 놀라운/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
by 스페이스오딧세이 | 2005/03/13 00:07 | 木星의 허름한 헌책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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